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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 클리브랜드다
난 온갖 못된 짓을 다하여 사형을 선고받아 감옥을 거의 떠나 본 일이 없는 짐이다
난 친구가 대통령이라고 감옥에서조차 허풍을 떠는 짐을 한방에 묵살시켜 버린 간수다.
난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며 바른 길로 가게 인도 해 주는 클리브랜드의 어머니...
난 물건을 파는 상인...
나 아닌 다른사람이 되어 연극을 해 보는 일은 정말로 재미있어
내가 읽은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다 되어 보는 것
이만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이 바나나 두개는 얼마요"
"2센트란다 "
"그럼 이 파인애플은 얼마요 "
"4센트란다 "
"낄낄낄 이 담배 맛 아주 좋아
클리브랜드, 너도 피워 봐 "
" 캑캑캑 어이 담배란 놈은 왜 이래 목이 아프고 더러운 화장실맛이야 "
"에이 바보 클리브랜드 , 하지만 너도 곧 이 생활에 익숙해질거야
술도 마셔 봐 마시고 취해 보자구 "
"꿀꺽꿀꺽 "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뎅뎅뎅 오 교회의 종소리
"오 주님, 오 어머니, 클리브랜드를 바른길로 인도 해 주세요"
"아니 저 놈의 교회종소리 듣기도 싫어 망할놈의 교회종소리 "
"짐 난 이렇게 살기 싫어, 이런 뒷골목생활은 청산하겠어 "
"아니 뭐라구 이 생활이 어때서 아무데서나 훔쳐 먹고 아무데서나 자고
곧 클리브랜드 너도 이 생활에 익숙해질거야 너라고 별볼일이 있을줄 알아 흥
쓸데없는 몽상 집어치고 현실을 받아 들이라구. 이 곳이 우리의 생활터전이란 말이야 알아"
도둑질이나 하고 쌈박질이나 하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이런 내 생활을 보면 슬퍼하실거야
그래 난 갈테야 결심했어
열심히 공부할테야 두고 보라구....
10년 후 20년 후
변호사가 되고 주지사가 되고 대통령(미국22대)이 되고
그래 또 다시 출마하는거야 미국 제 24대 대통령에 ...
"큰일났습니다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이 일은 강력하게 부인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그런 일 없다고 딱 잡아 떼십시오 "
라고 선거를 돕던 참모진들이 말했습니다 .
" 정직해야 해 솔직해야 해 진실해야 해
국민여러분, 저는 10년전 어느 과부와 인연을 맺은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태어났고 지금까지도 그 아이의 양육비를 대고 있습니다 "
반격을 펴던 공화당은 얼씨구나 좋아 하고 비아냥대는 인신공격을 마구 해 댔습니다 .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거야
그래 정직하게 말하고 나니 마음이 정말 편하군.
내가 좋은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공부하지 못했더라면 아직도 뒷골목에서
사고나 치는 인간쓰레기가 되어 있었겠지 .
짐, 당신을 살인죄로 체포하겠다
사형을 선고한다...
이제 난 죽었구나
내 인생은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흑흑흑 ...
어흐흐 사형이라 사형 ...내가 죽는다구...
빌어먹을 이 놈의 인생 ...
제 24대 대통령 클리브랜드당선?
" 이보게 간수, 내 친구 클리브랜드가 대통령이 되었다네 보라구 신문에 났어
어릴적 내 친구가 대통령이되었다구 난 대통령의 친구란말이야 "
"대통령과 사형수는 아무 상관이 없소, 당신은 이 감옥에만 쳐 박혀 살아야 한단 말이오"
그렇구나 난 죄인이구나 감옥에서만 살아야 하는 ...
그 모든 것이 다 책의 힘이었어 ...
*** 방학은 너무 좋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루종일 해도 되니까***정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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