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한산도 찍고 추봉도로 간다.

이바구아지매 2010. 8. 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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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30. (월)

 

 

2년전부터 착실하게 섬돌이를 하고 있다

섬은 섬을 돌아  찾아 갈 수 있는 섬은 다 돌아보고 싶어서.

넉넉한 시간이 주어지는 날에는 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오늘은 찾고 싶은   섬,

추봉도에 가려고  집을 나선다.

 

그 섬 추봉도에 가려면  또 하나의 섬, 한산도를   밟고 지나가야 한다

한산도를 지나지 않고  가는 방법으로는 거제 저구에서 배편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스무살 시절에 친구들이랑  겨울파도를 넘어 갔던 한산도의  2월은  따끔따끔 폐부속으로 기어들던  

추위가 모질고 독했다. 

하지만  부서지는 포말처럼 당돌하게도  뱃전에 앉아서   하얗게 까르르 웃어젖혔던  기억과

까만색 털 목도리가 바다에 담긴 채  우리를 따라오던  겨울느끼기가  독특한  추억으로

생생하고 .

 

두 개의 섬을 하루만에 돌기 위해   차를 가져가기로 하고.

 아침 8시 30분경 여전히 아침밥을 단식하고  차를 몰아 거제시 둔덕면 어구마을로 갔다

10시 정각에 도착지  한산도 소고포로 향하여 배를 타고 출발.

 

 

 

 

 

 

 

 

 

 한산도로 가는 배  을지2호

 

 

 

 

 거제시 남부면 어구마을에서 배를 타고 12분여 가면 한산도에 도착한다

 

 

 

 

거제(어구)~ 한산도  (소고포)

 

 

 

 

 

배를 타고 난 후  뱃전에서  바라보니 어구마을이 낮잠을 자듯  조용하고  평화롭다.

 

 

 

 

 

이렇게   큰 배에 불과 10여명정도  탔나?

정원은  200명도 넘어 보이는데...

 

 

 

 

 

배에는 어떤 장비가  부착되어 있나 확인도 해 보고.

 

 

  

 

 

 

 

 

 한산도 멜게(화포) 외가에 간다는 꼬마아가씨

 

 

 

 

 

창원에서 엄마랑 외가로 가는 세살난 예쁜이에게  사진 두어장을 찍어 주었다.

 

 

 

 

 성수기의 화려했던 풍경은  여름과 함께 추억으로 묻히고   토,일요일의 분주함을 빼면

이제 배는 비수기로 접어 들었다는데...

 

 

 

 

물빛이 하도 맑아 '청정해역'이라 불리는  한산도 가는 바닷길

 

 

 

 

어느새 배는 소고포에 도착하고 (정확하게 12분 걸렸다) 

 

.

 

 

 사람도,차도 이제 한산도의 작은포구인 소고포로 올라선다.

 

 

 

 

 유석조기관장님(58)

을지2호의 기관장으로 오신지 5개월째라신다.

 

 

 

 

 을지라는 배이름은 지하수를 개발하는 본사 상호명이란다.

거제의 어구마을과 한산도의 소고포로 바닷길 열린지 15년 되었으며.

하루에 왕복 24번이나 바닷길 오고가니

진정한 바다의 사나이...수줍은듯 선한 인상인  을지2호 기관장님 .

 

 

 

 

 

한산도에서 기관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

 

 

 

 

 

아침에 억수같이 퍼붓던 비는 어느 새 하늘을 가을빛깔로

물들이며 상쾌하다

우리는 한산도면소재지인 진두마을로 간다 . 

 

 

 

 

 

 

 

 

 

 

 

 

 

  

 

 

 

 

길이름이 특이하다 두억로 ? 

하늘공간에는 전기 빨랫줄이 치렁치렁

언제쯤 이런 살풍경  다 걷어내고 지하매설하게 될까?

 

 

 

 

 

 루드베키아꽃밭에 선 마을표지석 ...창동마을.

 

 

 

 

 

창동마을의 버스정류장도 바닷가에 있어 운치가 그만이다. 

 

 

 

 

 

 

 나룻 배

배를 타고 노 저어 나아가보고 싶기도.

 

 

 

 

 

 창동마을길

 

 

 

 

 

 

이즈음에서 제승당은 스무살에 가본기억이  되살아나니

패스하고

직진하여 진두로 가서 다리건너 추봉도로 가야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차에  탔다가 내렸다가를  몇차례  반복하고  

그러면서 맑은 하늘바다로 소풍나온 뭉게구름에게 미소로 교감을 나누기도  하고.

 

 

 

 

 추봉교

이 다리만 건너가면 추봉도다

인터넷에서 '다리'를 치면 별의별것들이 다 나온다

여성들의 예쁜 다리가 나오고

영어로 '브릿지'를 치면 브리지놀이가 나오고 ...내가 써 먹으려고 했던 말을

어떤 작가가 그만 먼저 써 먹었더라는 ...

그 말이 기억나서 피식 웃음이 난다

추봉도를 건너가는 다리를 보니...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

 

 

 

 

 한산도는 이순신장군을 빼고는  앙꼬 없는 찐빵같은 섬

구국의 고장 한산도에 서 보니  마음도 엄숙해진다.

 

 

 

 

 식당을 보니 먹고 싶어진다

아침을 굶었더니...

 

 

 

 

 섬과 섬을 이어주는  

추봉도연도교 아래서

 

 

 

 

 가고파 식당으로 들어가서

 

 

 

 

 

 

 

 

 

 식당의 주인아주머니? 우리가 매운탕을 시켰더니

고기를 잡고 계신다.

 

 

 

 

매운탕이 끓여지는 동안 한산도, 추봉도를 오가는 섬을 도는 순환버스 한대가  들어온다

 

 

 

 

우럭매운탕  

맛있었다

대전에서 시집오셨다는 대전아지매의 손맛도 이젠 한산도 맛이 되었는지.

 

 

여기서 하마트면 손에 화상 입을뻔 하였다.

시원한 물이 나와야 하는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이 쏟아지는것이

아 참 그러네 아직은 여름이라서

겨울에는 아마도  육각수 얼음물이 또 콸콸 쏟아질거야.

 

 

 

 

 

 한산중학교?

용초도에 사는 경민이가 다니는 학교 ?

오호라 반갑다

 

 

 

 

 

 

저기 보이는 용초도에서 경민이가 배를 타고 한산도에 왔구나  ^^*

 

 

 

 

 

 한산중학교로 올라 가는 길에서 만난 고무장화들의 반란

장화 두 짝이 지구를 들었다.

 

 

 

 

한산중학교

이순신장군이 지켜주는 학교. 

경민아, 공부 열심히 해

홧팅

 

 

 

 

 학교에서 내려 다 보니

추봉도 가는 다리가 정말 폼나는군.

 

 

 

 

숲속학교 같으다.

 

 

 

 

 학교를 내려 오다가 만난 뉘집풍경

겨울준비로 벌써부터 땔감을 수북하게 쌓아 두었다.

쌓은 장작높이가 지붕위로 넘실넘실.

 

 

 

 

 

 

 

 

 

 오다 보니 문어포마을도 있었던 것 같다

문어들이 모여 살면서 마을을 이루었던  문어같은 마을  ?

 

 

 

 

한산면사무소

 

 

 

 

 

 

 

 

 

 

 

 

 

 

홍도(알섬)는 괭이갈매기의 서식지라네  

일반인들은 갈 수 없는 아직은 무인도

언젠가 배 타고 홍도에도 가봐야지 ...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안내표지판을 보다보니 갈매기소리가 귓속에 가득해진다

환청현상이인가.. 

 

 

 

 

 

바라보이는 저 곳은 추봉도의 봉암 몽돌해수욕장 

 

 

 

 

 

 이제 배도 불렀으니 추봉대교를 건너 가 볼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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