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햇살이 미소짓게 따사로운 날
바다를 지나가니 갈매기떼 시끌시끌 봄을 물어 나르는 풍경이 야단스레 고운지라 포켓속의 디카를 얼른 꺼내 담아본다.
아직은 여물지 않은 새싹같은 봄
너무 이른가? 봄이라고 말하기엔?
고현항이 꾸벅꾸벅 하품 토하며 졸고 있다.
갈매기 조나단...
더 높이 날아야 더 멀리 본다고 ?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니 휘잉 일어나는 바람도 봄맛이다
달래 냉이 씀바귀맛이 금새 버무러진...
우리 고현항에 가 보지 않을래?
날마다 만국기 휘날리며 운동회 하는 고현항으로
자전거 타고 저어 가 보자 .
수다스런 갈매기소리 바다를 넘쳐나고 진종일 자멱질 하니 봄 아닌가?
끼룩끼룩 꺄욱꺄욱 스멀스멀 톡톡톡 ...의성어 가득 넘쳐나야 봄아닌가?
봄이 오는 소리는 본래 요란한것 아닌가?
거제시 고현항에서 (20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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