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봄비 내리는 해금강에서

이바구아지매 2011. 2. 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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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있는 곳

빨강등대가 봄비를 맞으며 키를 키우고 있는 그곳에 갔습니다.

 

 

 

 

빨강등대와 빨강머리앤 그리고 봄비가 ...

 

 

 

 

그녀도 봄비를 맞으며 새싹처럼 키를 키우려고 두 팔을 쭈욱 뻗어 봅니다.

 

 

 

 

 

봄비를 맞으며 바다로 가는 소녀들

 

 

 

 

 

봄비가 봄을 재촉하는 날

그녀들은 해금강에 있었습니다

.

 

 

 

 

비를 맞으며 높은 곳으로 오르는 소녀들의 뒷태도 예쁘기만 합니다.

 

 

 

소녀들의 오늘 일기는  이렇게 시작되겠지요?

함목의 해금강에도 봄비가 내렸다

이 비 그치면 새싹들도 쑤욱 키를 키우겠지 ..라구요.

 

 

 

 

 

아침부터 내리는 비때문에 

' 내 고장 거제 바로알기 '답사

~칠천도 속으로~ 

걷기   일정을   갑작스레  바꾸어 해금강쪽으로 가서 다양한 볼거리로  답사를  대신하였고,

 돌아오는 길에

봄비가 내린다고 변명을 둘러대며 조금 더 특별한 일을 해 보자며  찾아  간 거제박물관.

그곳에서 뜻밖으로  학생들의 유물발굴 체험은 청소년들의 특별한 호기심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연신 깔깔대며  조심조심  청동기시대의 유물을 발굴하는 천진난만한  모습도 귀여웠고

봄비 내리는 날에 만든  오늘의 작은 이야기는   이제  추억의 앨범속으로. 들어 가

  시간을 죽이고 있다가 

10년 혹은 20년  후  어느  날, 다시 툭 튀어 나와

재미와 웃음을 줄지도 모릅니다.

 

오늘 바닷가에서 봄비 맞으며  밥과 반찬이 따로인 충무김밥을 먹는 즐거움도 대단하였습니다

매콤달콤한  오징어무침과  씨락국의 따끈한 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깔아주었고,

운무 가득한 바다는 또  몽환적으로 다가와  그만  커피와 함께  바다마저 꿀꺽 삼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졸업을 앞둔   옥포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즐거웠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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