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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있는 곳
빨강등대가 봄비를 맞으며 키를 키우고 있는 그곳에 갔습니다.
빨강등대와 빨강머리앤 그리고 봄비가 ...
그녀도 봄비를 맞으며 새싹처럼 키를 키우려고 두 팔을 쭈욱 뻗어 봅니다.
봄비를 맞으며 바다로 가는 소녀들
봄비가 봄을 재촉하는 날
그녀들은 해금강에 있었습니다
.
비를 맞으며 높은 곳으로 오르는 소녀들의 뒷태도 예쁘기만 합니다.
소녀들의 오늘 일기는 이렇게 시작되겠지요?
함목의 해금강에도 봄비가 내렸다
이 비 그치면 새싹들도 쑤욱 키를 키우겠지 ..라구요.
아침부터 내리는 비때문에
' 내 고장 거제 바로알기 '답사
~칠천도 속으로~
걷기 일정을 갑작스레 바꾸어 해금강쪽으로 가서 다양한 볼거리로 답사를 대신하였고,
돌아오는 길에
봄비가 내린다고 변명을 둘러대며 조금 더 특별한 일을 해 보자며 찾아 간 거제박물관.
그곳에서 뜻밖으로 학생들의 유물발굴 체험은 청소년들의 특별한 호기심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연신 깔깔대며 조심조심 청동기시대의 유물을 발굴하는 천진난만한 모습도 귀여웠고
봄비 내리는 날에 만든 오늘의 작은 이야기는 이제 추억의 앨범속으로. 들어 가
시간을 죽이고 있다가
10년 혹은 20년 후 어느 날, 다시 툭 튀어 나와
재미와 웃음을 줄지도 모릅니다.
오늘 바닷가에서 봄비 맞으며 밥과 반찬이 따로인 충무김밥을 먹는 즐거움도 대단하였습니다
매콤달콤한 오징어무침과 씨락국의 따끈한 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깔아주었고,
운무 가득한 바다는 또 몽환적으로 다가와 그만 커피와 함께 바다마저 꿀꺽 삼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졸업을 앞둔 옥포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즐거웠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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