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음악

영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 유진 앨런 '

이바구아지매 2014. 1.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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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우리가  어디서 왔고, 누구였으며 , 무엇이었는지, 지금의 

우리를 잊지않기 위해서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알렉스 헤일리-








'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이 영화는 백악관에서 8명의 미국 대통령을 보좌하며 눈으로 기억했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한 흑인 집사의 침묵과

  반세기에 걸쳐 격동하는  미국의 역사와 더불어 

 흑인인권을  흠뻑  다룬 작품이다.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사라는  직업의

  유진 앨런  ( 세실 게인즈,역, 포레스트 휘테커분) 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흑인의 눈으로 백인들의 마음을 읽고,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읽으며 

백악관에서 보낸 34해를 

    영상으로 조용히 들려준다.



덩달아 몹시  궁금했던  백악관의 이야기도  시시콜콜 마음껏  듣고 볼 수  있게 되었으니  

,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영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를   2 m 거리에서  볼 수 있을 때 까지는 조금의  인내가 필요했다.

지방의  중소도시에 살고 있는 나는 극장에서 (2013.11.28) 개봉작으로 흥분하며  만난 것이 아니라

 두어 달  늦은 01월 11일 토요일 오후가 시작되는 시간  집에서 올레 tv로 

      겨우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2분짜리 영화를  연이어 세 번 씩이나  보았으니

그만큼 울림이 컸던 영화 였다.


 영화를 보면서 나름 신선하고  매력적인 요소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가령  

세상의 주인은  언제나  백인이고,,  그래서 그들은  백인우월주의에  빠져

조금 거만하고 함부로 행동해도  뭐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백인이니까... 

그런 관대함은  백인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이 영화는 조금 달랐다.

  미국이란 큰 나라에서 백색 거인의 시대는  다소 물렁해지고 

 그들의 노예였던 흑인의 시대가 찬란하게 뜨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감지되고 있었다.

이제껏 세상의  주인은 백인이었고 , 또한 영원할 것 같아 보였지만 

그 '영원'이  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고,

시대의 흐름을 화면 가득 담아낸 영화에서도 뻔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검은별 , 흑인이  몹시 잘났다.

8명의 잘난 대통령을 보좌한 집사 세실은  한번도  자기를 드러내어

표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화를 보며 한 집사의 34년 긴 침묵의 입을 열어 

   미국의 역사를  토해내어  들려주는 

영화의 힘은 폭풍에 가까웠다.


오키   영화의  줄거리 ...  



세실 게인즈.,..

 어린 시절  눈 앞에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목화밭 뿐이었던  넓은  땅  남부에서  

   하얗게 익어  터지는  목화꽃을  따며   살아 가고 있었다.

,  흑인노예들의 삶이란 

 언제까지나  목화밭과 함께이며 백인에게 순응하듯 목화밭에 기대어 사는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인주인이 세실의 어머니를  끌고가서  욕을 보인다.

어린 세실은  보고도 못 본 척  흑인은  백인이 하는 일에  관습하면

 안되며 백인은 있지만 흑인은 없다

라는  아버지의  당부를 깜빡하고   

그만 엄마를  소리쳐 부르고 만다.

이 일로  인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지켜주지 못한 아버지의 

자존심이 무너지자

울컥하여  지나가던 백인주인을 불러 세운다.


'헤이' 


이 한마디에

 백인주인은   단번에  세실의 아버지를  총으로 쏘아  버린다.

  졸지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리고 마는 

참 불쌍해진  아이 세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백인여주인이 데려가서  

  '검둥이 하인 ' 되는 법  을  혹독하게 가르친다.

그러던  어느 날 세실은  넓은 세상을 향해 목화밭의 그  집을  떠나간다.

 다행히  운좋게  워싱턴의  한 휼륭한 호텔의 웨이터가 되고,

 호텔의   메이드 였던   글로리아(오프라 윈프리분)를 

만나 결혼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 가게 된다.

어느 날  우연히 호텔을  찾은 백악관 인사책임자인  워너씨의 눈에 띄어  

백악관으로 입성하게 되는 대박을 터트린다.



백인의 눈을 보고 그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


어린시절부터 

'검둥이 하인 되는 법 '

을 철저하게 익혔던 

세실은  집사 일에 .능숙하게 적응하게 된다.

진짜 얼굴과  보여 주는 얼굴 '

두 얼굴로 살아야 하는  직업 


" 나는  없다 

나는 백악관  대통령의 집사다 "


세실은   특유의  성실과 끈기로   

미국 최고의 권력자 대통령을  보좌하게 되었다.

어느 날, 

젊은 대통령 케네디로부터 

"  아드님이  자유라이더라죠   킹 목사와 함께   2년  간 16번 체포되었다죠?"

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세실은  집사답게 아무런  대꾸없이 


"나가  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버밍햄의 흑백 대립 심각

집화 및 시위, , 이게 미국 맞아 ?

흑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세실, 나도 달라졌소  

합법적 해결법 의회요청  앞으로 공공장소 차별없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요 "


'1963년 평등법 ' 을  

외쳤던  케네디 대통령은  곧 저격을 당했고 운명했다.

젊은 영부인 재키는  세발의 총탄에 쓰러진 대통령이 흘린  낭자한 피를 

세상을 향해 보여주며 오열했고,

영결식 후  영부인 재키는 세실에게  대통령이 매었던  넥타이를 선물하게 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흑인이라서 백악관 뒷문으로 출입해야 했고 

백인화장실이 아닌  흑인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으며,

똑 같은 일을 하고서도  흑인은 급여의 40% 를 적게 받는 차별대우를 받아야 했다.

이런 불평등을 로널드 레이건(40대) 대통령께 말씀드려 개선하고 

  34년  집사일을  끝내고 

백악관을 떠난다.

그 후   킹 목사와 함께  흑인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아들과 함께 한다.


  

훗날  흑인의 인권은 몰라보게 신장되었으며 그들이 지지한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으며 

 대통령의 초청으로 난생처음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영광도  안게 된다.


영화의 끝에는  희망을 상징하는  킹 목사의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를 

50년 뒤 같은 장소에서 낭독하는  흑인 대통령을 보며 

주인공인 세실도, 관객인 나도  가슴 뭉클하였다. 

 



 세실 게인즈 엄마로 분한 ' 머라이어 캐리 '  백인주인에게 강간을 당하고 

남편마저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고   미쳐버린 여자.



 

백인을 행해 ' 헤이' 하고  소리치다 그만  총에 맞아 죽은 아버지.




살아남은 세실의  슬픔





 하얗게 고운 목화꽃이 톡톡 터지는 미국  남부의 목화밭




흑인의 죽음을 보고 ' 뭐 구경났어 ' 라고 말할정도로   가치없는  존재의  흑인 

 오랫동안  세상의 주인은 백인이었다.





'검둥이 하인 되는 법  '제대로   배우기








'1963년 평등법'  과    케네디대통령 

'모든 미국인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있습니까?'- 케네디

 

 

 

 

 

아내 글로리아 (오프라 윈프리분) 세실( 포레스트 휘태커 분)

 

흑인  인권 운동을 하기 위해  작심하고 남부의 대학에  진학하는 장남의 마음을 읽지 못한채

 아들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에  두 눈이  눈물로   축축하다.

 

 

 

 

 


 


버틀러 대통령의 충직한  집사, 유진 앨런을 연기한 ' 포레스트 휘테커 '







참잘했어요영화를 보고 나서 ...


 

 

200여년  동안  흑인들을 수용했던  끔찍한   강제수용소로 존재했던  

  미국이 대통령의 입을 통해  흑인의  힘을 인정했다.

흑인들은 그들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고, 그 결과   

 목화밭의 노예였던 그들도   권력과 자유의 봄을  스스로 찾게 되었다.


  흑인 노예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남북전쟁이 발발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흑인잔혹사를  아프게 기록하고  있다.

 노예를 사고 파는 노예상인들의  횡포가 난무하던  시기에

 미국 흑인 노예해방론자이며 사실주의 작가였던  스토 부인은  

흑인 노예의 비참한 생활과 잔혹한 운명을 실화를 바탕으로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을  써 세상에 알리며  흑인 노예해방을 부르짖었다

작은 여인 스토 부인의 노력에  감동한  링컨 대통령도  힘을 보태 

노예해방을 위한 남북전쟁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북군의  승리로  흑인노예들은 해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  흑인들의 인권회복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흑인들의 인권회복을 위한  노력의  인권윤동 또한  오랜시간  이어져야 했다. 

흑인 인권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킹 목사와  최근  운명한  

 인종차별제도(아파르트헤이트) 의  철폐를 주장   

아프리카 흑인들에게도  자유와 인권을  되찾게 해 준  

'끊임없는 저항과 용서의 대통령 ' 만델라 의 평생  투쟁을 또한  기억하게 했다.

 

오래 전  아프리카 여러지역과  남아공에서 짐승처럼 끌려왔던

 흑인 노예들의 불행했던 삶, 그리고 끝없는 투쟁이

이 영화에서는 전쟁만큼 치열하게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대목들이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유색인종차별 반대는 

혁명가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정신을 실천하며  흑인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 

몸으로 부딪는 처절함도  기억할만했다.




 







2  흑인집사  유진  앨런  





 대통령의 마음을 읽는 사람

천천히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인 사람

유진 앨런


 


 





유진 앨런 버틀러: 백악관 집사 2010년 3월 9일 ( 90세로 사망)

해리 트루먼(33대) 부터 로널드 레이건(40대)까지  34년간 백악관에서  8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집사였다.

흑인인 그는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하다 백악관에서 나온   인사위원장 워너씨의 눈에 띄어

1952년 백악관에 들어가게 된다. 

 1980년  레이건 대통령(40대)  재임기간  집사장에 올랐으며,

1986년 퇴직할 때까지 일생의 대부분을 백악관에서 보냈다. 



 

그는 존 F , 케네디가 암살당했을 때 장례식에 참석해 달라는 청을 사양하고  백악관에 남았다..

'누군가가 남아서 슬픔에 잠겨 돌아오는 사람을 챙겨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퇴직한 후에도 그는 자신이 모신 대통령에 대한 평이나 정치적 의견을 말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8명의 대통령을 모시고 34년간  백악관 살림살이를 책임진 앨런은 

방송국 섭외1순위였다.텔레비젼 방송에 출연해달라는  요청과 자서전을 출간하자는 제안 등이 

쏟아졌지만  어디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집사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평생 변한적이 없었다고 한다.


백악관에서 34년간 근무했지만  자신과 같은 피부색의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그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든 미국인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근무하던 1952년에는 흑인이란 이유로 뒷문으로 출입해야 했던 정도로 차별이 심했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특별초청 됐다.

자신이 모셨던 8명의 대통령 취임식 때는 가 보지 못했던 취임식이었다. 

특이한 삶의 앨런은 1952년부터 1986년  까지 

무려 34년 동안 백악관 역사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지금껏 아무도 몰랐던

 백악관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냈다

툐크 쇼의 여왕  오프라 읜프리를 비롯  머라이어 캐리, 로빈 윌리엄스 앨런 틱맨, 

 존 쿠삭 제인 폰다등  전설적인 배우들이 

총출동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숨겨져 있던  매력  백악관을 신나게  보여준 영화 

그 신비한 베일을 벗는 시간은  대통령도, 영웅도 아닌 

한 집사의 조용한 삶을 따라가 보는   돌아보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