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음악

(유럽 ) K팝 열차가 아바(Abba)의 나라 스웨덴에 도착한날, 싸이 만세.

이바구아지매 2012. 10. 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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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감은 있지만 9월22일 현장분위기를 보여드릴겸 사진1장 올립니다 .10월 3일 스톡홀롬에서)

 

 

 

“K-pop 열차가 스웨덴에 도착했다”

 

눈이 번쩍 뜨이는 제목이었다. 스웨덴 역사상 이렇게 한국에 대한 화끈한 기사가 나온 적이 얼마나 있을까. 군중들이 몰려서 춤을 추는 사진이 확 들어왔다.

9.24(월)스웨덴 유력 일간지 다겐스 뉘히에떼르Dagens Nyheter지 문화면 제1면, 4면 및 5면 전체 지면은 K팝의 역사와 특징에 대한 소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나는 스웨덴 언론사들에서 취재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거창한 제목으로 보도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사진은 9.22(토)오후 2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중심부 광장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플레쉬몹”을 찍은 것이었다. 그 사진 속 군중속에 나도 있었다.

 

1.

 

오후 1시 10분. 대낮시간인데도, 아직 어두워질 시간이 아닌데도 어둑어둑한 하늘에 비가 내렸다. 세상에 이런 날씨를 누가 9월말이라 할 것인가.

전날 나는 잠자기 전에 아바의 노래를 들었다. 그 중에 ‘워터루’는 나를 각별한 감회에 젖게 했다.

어린날 시골에서 국악판이 열리는 곳에 가곤 하던 내가 국악 명창이 아닌 대중음악 가수를 접할 기회가 딱 한번 있었다. 고향의 해수욕장에 유명가수들이 온 것이다. 지금 컨서트에 가는 젊은이들이 상상도 못할 허름한 간이무대였겠지만 내게는 당시 해변에 설치된 무대가 너무나 화려해보였다.

여러 가수들이 나왔지만 내가 가장 보고 싶었고 기억에도 남는 가수는 바니걸스였다. 쌍둥이 자매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었던 바니걸스는 지금으로 치면 아이돌이었다.

챙이 긴 하얀 모자를 쓰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바니걸스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모두들 앞쪽으로 몰려들었다. 나는 군중들 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5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보았다. 바니걸스는 나에게는 천사로 보였다.

당시 바니걸스가 부른 노래가 ‘워터루’였다. “마마. 나의 워터루 어디로 떠나버렸나.”로 시작되는 노래가 어떻게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황홀한 순간이었다.

이후 그 노래가 스웨덴 출신 그룹 ‘아바’의 곡인데 한국말로 번안한 것임을 알게 되면서 아바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고 아바는 내가 좋아하는 외국가수들 중에서도 앞쪽에 자리하게 되었다.

아바의 고향에서 우리나라 말로 된 노래를 듣게 되다니. 나는 한동안 감흥에 빠져들었다.

 

2.

 

"강남스타일“이란 뮤직비데오를 처음 보고 들은 것은 지난 8월 1일, 지인이 보내준 카톡을 통해서였다.(혹시 저작권에 위촉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스트레스를 ”쫙 해소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온 강남스타일을 보자마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다시. 그리고 또 다시. 내 뇌리에 떠오른 말은 ‘천재’란 말이었다. 연속해서 들었다. 이 음악과 춤을 만든 사람은 진정 천재라고 느꼈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직감에 가까운 통찰력과 대중을 움직이는 마력을 가진 인물로 느껴졌다.

그동안 스웨덴 사람들이 한국을 너무 모른다는 불만감이 있었다. 계속 보도되는 북한관련 기사. 한국관련 좋은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리적으로 먼 곳이어서인지 다른 유럽과 비교해도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낮아보였다.

스웨덴 사람들에게 ‘강남스타일’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를 얘기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내비치지 않을 수 없었다.

“강남스타일은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다. 오직 스웨덴만 빼고.”

강남스타일의 말춤에서 서부극의 카우보이를 연상할 법한 미국, 영국등에서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덴마크를 비롯한 다른 북유럽나라들에서도 이미 강남스타일이 노래순위에서 정상에 있는데 왜 하필 유독 스웨덴에서. 그러면서도 나는 스웨덴에 대해서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웨덴이 어떤 나라인가.

인구대비 음악인 비율이 세계 1위인 나라, 1천만이 안 되는 인구를 가지고도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대중음악수출국 3위인 나라이다. 아바(Abba), 에이스 오브 베이스 등 대중음악의 별들이 수두룩하다. 그것도 영어사용국도 아닌 나라가 말이다. 세계적인 곡을 만든 작곡가들도 널려있다. (전세계적으로 5천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뮤지션의 90% 가량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등 영어권 국가 출신인 상황에서 아바를 비롯한 스웨덴출신 세 그룹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면서 음반도 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혼자서 작곡과 작사, 그리고 프로듀싱작업까지 모두 해버리는 홀로 음악기획사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보아와 소녀시대 등 우리나라 가수들의 음악을 작곡하거나 프로듀싱에 스웨덴 음악인들이 다수 참가하고 있다.

 

3.

 

스웨덴 사람들이 새로운 음악에 대해 열려있고 좋은 음악을 알아보는 높은 안목을 가진 것을 확인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스톡홀름 인근 도시인 읍살라에서 가진 이지영교수(서울대 국악과)의 가야금연주회(고수 : 이태백 목원대교수)에서였다.

이지영교수와 연락이 되어 연주곡목이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한바탕"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 스웨덴 초청자측에서 골랐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청중을 찾기 쉽지 않은 우리 정통국악 한바탕을 유럽에서 연주한다니. 조심스럽게 청중들에게 서비스하는 차원에서 짧고 빠른 것으로 몇곡을 추가할 수 없느냐고 제의했을 정도였다.

북유럽답게 싸늘한 5월 첫 토요일, 청중석내 유일한 동양인으로 박수라도 잘 쳐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는데 청중들의 반응은 걱정했던 것과 달랐다. 쉬지 않고 연주되는 1시간을 그들은 진지하게 듣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서공철 선생의 영혼이 스웨덴청중들에게 얼마나 고마워할지.

우리 국악을 이 정도로 알아보는 사람들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교수는 맨 앞줄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끝까지 경청하던 10세가 채 안 되어 보이는 어린이에게 내가 준 꽃다발을 다시 전달했다.

연주가 끝난 후 예술감독에게 쉽지 않은 좋은 곡을 선택해준 점과 잘들어준 청중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자 그는 곡이 아주 훌륭하고 연주도 좋았다면서 멋진 말을 남겼다.

“우리는 청중에게 영합하는 곡을 선택하지 않는다".

 

4.

 

행사를 주도하는 K팝 열렬팬인 젊고 어린 친구들에게 오겠다고 신청한 사람들이 3천명이 넘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과연 그들이 와 줄까.

스톡홀름 중앙광장이라 할만한 Sergel 광장.

왠만한 비는 피하지 않고 내색을 않고 걸어야 스웨덴 생활에 적응이 된 것이란 말이 있다. 그렇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굵기는 아니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행사를 주도하는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반갑게 인사한 후 바로 나는 하늘을 가리켰다.

하필 오늘.

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쉽지 않을 것이고 조금만 더 굵어진다면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광장을 오갔다. 광장 옆으로 젊은이들이 웅성거리며 서 있었다. 그들이 비에 위축되지 않을까. 곧 시작할텐데.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이 비를 맞으면서 생쥐처럼 초라한 몰골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이 곳 언론들이 어떻게 보도할지 걱정이 되었다.

나는 우산을 들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 비는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나부터 보여줘야겠다. 우산을 접어서는 젖은 우산채로 가방에 넣었다.

그런데 오후 2시가 되자 가느다란 안개정도로만 흔적을 남길 뿐 흐릴망정 비는 거의 그쳤다고 봐도 좋았다. 하늘이 도왔다.

삽시간에 젊은이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나는 광란의 현장에 있었다.

500여명의 사람들이 춤을 추었다. 그들을 둘러싼 2000명이 넘는 관중.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나는 천국속에 있는듯했다.

한국말로 나오는 노래에 따라 벽안의 젊은이들이 즐거워하고 춤을 추는 광경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감격적이었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젊은이들. 동양의 멋을 아는 젊은이들. 동양의 해학에서 매력을 발견한 사람들. 동양의, 한국의 멋을 아는 그들에게 축복을.

중간에 ‘오빠는 강남스타일’이라는 멘트가 나올 때가 되자 젊은이들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이 확실하게 외워서 발음할 수 있는 단어로 보였다.

드디어. 그 부분이 나오자 “오빠는 가나암스타일”이라고 외치는 그들. 세종대왕이 벙글벙글 웃을 광경이었다.

그렇게 천국은 끝나가고 있었다. 끝나자마자 젊은이들이 내게 다가와서 말을 걸어왔다. 그들과 찍은 사진은 아마도 내가 스웨덴에서 기억할 가장 소중한 사진이 되리라.

 

5.

 

다겐스 뉘히에떼르지는 일찍부터 K팝의 매력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가수들의 음악작업에 참여해온 스웨덴 음악인 Pelle Lidell씨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서울에서 처음 K-팝 컨서트를 보았을 때 ‘숨이 멎는 듯했다’고 고백했다.

‘Coldplay와 U2를 합한 것’ 같았고 관중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광경’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최고수준의 기술, 완벽한 안무’였다. 한국의 음악기획사와 협업을 해온 그는 스웨덴 작곡가들에게 자신이 한국의 베스트셀러 작품들을 만드는데에 참여했다고 얘기해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세계수출 3위, 인구 1인당 기준 압도적인 세계수출 1위로서 자부심을 가진 그들은 한국의 음악에 대해 별로 주목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팝음악의 개척자들이 세계 음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세계 팝 음악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변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 자동차가 1980년대 유럽에서 판매되었을 때, 한국산이라면 품질이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으나 요즘에는 좋은 평면 텔레비젼을 구입하려면 당연히 삼성 제품을 구입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K팝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영방송 Aktuellt 도 9.24(월) 저녁 프라임 뉴스 시간대에 K-팝 현황을 보도했다. K-팝은 대중성에 있어 서양의 팝 음악보다 앞서가고 있다면서 K-팝이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접근하고 화려한 춤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스웨덴 최대 민간상업방송인 TV4 Nyhetsmorgon 도 9.25(화) 플래쉬몹 영상을 보여주면서 K-팝팬들을 방송국에 초대, 행사를 계획한 계기 및 K-pop 열풍에 대해 소개했고 플레쉬몹에 참가했던 10여명의 K-팝 팬들이 스튜디오에 나와 강남 스타일에 맞추어 율동과 노래를 선보였다.

K-팝 팬들은 오늘 밤 10시 스톡홀름 시내에서 K-팝 파티를 갖고 앞으로 제2의 도시인 예테보리 등 다른 도시에서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강남스타일을, K팝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2000여명 정도로 추산되던 K팝 팬들은 강남스타일 이후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새로 K팝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도 있지만 지난 플레쉬몹을 계기로 한 본격적인 언론보도로 자신감을 가진 팬들이 서로 연락을 하면서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는 탓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만난 스웨덴 사람들에게 내가 싸이의 이력에 대해 얘길하면 음악을 듣기도 전에 웃었다. 강남스타일을 인터넷에서 어떻게 찾는지 알려주고 조용히 집에 가서 보라고 권한다.

“일터에서 강남스타일 듣고 춤추면 곤란해질 테고 다른 사람들까지 춤추게 하면 더욱 곤란하지 않겠는가."

 

6.

 

나는 싸이와 강남스타일의 매력에 더욱 빠져든다. 싸이는 그동안 우리 팝가수들이 주로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얻은 것과 달리 왜 서양사회에서 인기를 얻고 있을까.

싸이는 동양의 현자이다.

싸이의 음악과 춤은 혁명적이다.

싸이의 몸은 자연스럽다. 인위적인 가식이 없다. 싸이의 동작은 소박하다.

춤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문댄서에게 배우고 발레동작을 배우면서 가수들의 춤은 날로 정교해졌다. 춤은 어느덧 대중과 유리된 ‘가수의 것’이 되어 버렸다. 싸이의 춤은 보는이의 찬탄과 숭배를 자아내지 않는다. 춤의 원시성과 건강미로 춤의 원형을 회복한 듯이 느껴진다. 정교함에 내몰리던 춤의 고민을 해결했다.

그의 춤은 낮은 데서 시작된다. 그는 전문적인 춤의 복잡한 기술을 간결하고 단순한 동작으로 해체해버렸다.

그는 춤을 가수의 것에서 관객의 것으로 돌려주었다. 서양인들은 그의 춤에서 한국춤을 볼 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여유와 담백한 여백의 미를 발견한 것이 아닐까.

 

싸이는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겸양의 미덕을 가진 동양의, 한국의 군자이다.

그의 노래와 춤은 한국적인 해학으로 가득하다. 날로 기세가 오르는 동양에 대한 경계심이나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는 해학과 겸양으로 거리감과 경계심을 대번에 무화시켜버린다.

나는 그가 내세우지 않기에 그를 내세운다.

스스로 월드스타라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월드스타라고 말한다.

싸이의 빛나는 어록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되고 있다.

싸이가 우리나라가 자신을 용서해서 감사하다고 말할 때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감동한다. 자신을 낮추고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그는 애국을 말하지 않아도 세계인으로 행동해도 누구보다도 더 애국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7.

 

K팝이 하나의 물결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듣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말한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음악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강남스타일을 즐길 때이다. K팝의 붐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연속되어서 세계 음악사에 큰 줄기를 형성할 것이다. 스웨덴 언론에서도 K팝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대형기획사체제와 과열화된 경쟁 등 문제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나는 한국으로 가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려거든 꼭 노래방과 공연장을 찾아가라고 권한다.

K팝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 것은 몇몇 대형 기획사의 공헌이전에 우리 민족이 가진 DNA의 남다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과 춤이야말로 수천년간 한반도에 살아온 우리의 변함없는 자랑거리이고 세계는 우리음악성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것일 뿐이다.

 

8.

 

지금 나는 곧 있을 즐거운 시간을 기다린다. 젊고 어린 멋진 친구들은 나이든 나를 위한 자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것도 공짜로.

나는 대답했다. 나는 서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감히 공짜로 그 좋은 음악을 듣겠는가. 늦게 가서 입장권이 없으면10배를 내고서 기쁜 마음으로 암표를 사서라도 들어가겠다고. 그래서 10배 정도까지 암표를 내야 보는 행사라고 소문을 내라고.

K팝 열성팬들은 요즘 바빠졌다. 그들은 언론에 불려 다니고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싸이 선생님. 우리나라를 이렇게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싸이 만세.”

 

한국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분들께

2012년 9월 28일 저녁 스톡홀름에서. 조재철(소설"다리"작가) 올림

 

  굿모닝이 글은 스웨덴에서   생활하는 ' 다리'의 작가 조재철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