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대도 오세요~ 그대도 오세요~ 소담 강덕심 푸른 바람 맞닿는 곳 살구꽃 피는 노래 소리 햇살도 흥겨워 종다리도 함께 불러보는 봄이 오는 길 여린 가슴 열며 살금살금 꽂발 딛고 그대도 오세요 한 송이 꽃 되어 잊어지지 않는 그리움 파란 기다림으로 그대를 기다리고 있어요. 2007/02/25. 좋은글스크랩 2007.03.13
[스크랩] 참 좋은 일입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고, 내일은 올 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 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합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좋은글스크랩 2007.03.13
[스크랩] 별 헤는 밤 / 윤동주 별 헤는 밤 시 : 윤동주 / 낭송 : 설연화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 좋은글스크랩 2007.03.12
[스크랩] 봄이 저 만큼 일 때 봄이 저 만큼 일 때 소담 강덕심 봄이 살짝 입술을 열며 웅얼웅얼 소리 내려 긴 하품을 한다 바람이 윙크를 할 때면 나슬나슬 여린 잎이 간드러지는 햇살에 마냥 해죽해죽 웃는다 문득 봄이 저 만큼 일 때 빈 둔덕에 꽃씨 뿌려 놓아야겠다 동백꽃 필 무렵 심으면 음풍에 휘말리지 않고 향기 가득한 봄 .. 좋은글스크랩 2007.03.11
[스크랩] 모정(母情) / 피천득 모정 / 피 천득 마당으로 뛰어내려와 안고 들어갈 텐데 웬일인지 엄마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또 숨었구나!' 방문을 열어봐도 엄마가 없었다. '옳지 그럼 다락에 있지' 발판을 갖다 놓고 다락문을 열었으나 엄마는 거기도 없었다. 건넛방까지 가 봐도 없었을 때에는 앞이 아니 보였다. 울음 섞인 목소.. 좋은글스크랩 2007.03.09
[스크랩] 요런 남자 오데 없나요..? 사랑하는 여자가 말이 많으면 조용히 웃으며 들어주고 사랑하는 여자가 너무 푼수라면 조용히 뒷수습을 한다. 사랑하는 여자가 가까이 있다면 까짓거 맨날맨날 만나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멀리 있으면 조석으로 전화하고 시간날 때 가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아파보이면 내가 아빠가 되어 주고 .. 좋은글스크랩 2007.03.04
[스크랩] 그대가 좋다 ㅡ◈황일상 시 모음◈ㅡ ♧ 그대가 좋다 사월의 붉은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오월의 아카시아 꽃처럼 진한 향기는 없어도 봄 햇살 수줍은 듯 터트릴 듯 말 듯한 순수하고 화장기 없는 하얀 목련 그대가 좋다 ♧ 너를 위해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짓눌린 바위틈에서도 꽃 피울 수 있다면 너를 위.. 좋은글스크랩 2007.03.04
[스크랩] 그랬다지요 / 김용택 그랬다지요 / 김용택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좋은글스크랩 2007.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