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스크랩 182

[스크랩] 좋은 오빠의 나쁜 편지거나 나쁜 오빠의 좋은 편지거나

바람 속에 길을 나선다. 귀가 시리다. 그제는 자전거로 동호를 다녀왔다. 등허리에서 땀이 흘렀다. 금방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또 꽃이 필 것 같았다. 오늘은 코끝이 시려운 바람 속을 걷는다. 세상이 금방 모두 꽁꽁 얼어붙어 그 어떤 생명도 더 이상은 삶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 버스를 탈까. 버..

좋은글스크랩 2007.02.14

[스크랩] 벙어리새 - 어느 의용군 군의관의 늦은 이야기

류춘도 (지은이), 노순택 (사진) | 당대 여기 여든을 바라보는 한 노의사가 있다. 그녀는 그녀의 또래가 그렇듯이 우리의 현대사가 안고 있는 그 신산한 질곡을 온몸으로 겪어왔다. 어려서 식민지 조국의 서러움과 고통을 겪었고 해방공간의 혼란기와 곧 이은 한국전쟁을 젊은 가슴으로 겪었다. 그러나 ..

좋은글스크랩 200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