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외포에선 대구가...

이바구아지매 2007. 1. 11. 18:41

 

 

아침에 우리 어무이가 전화를 하셨다.

 

"지은애미야, 니 대구 안 묵고잡나?"

 

"예에? 묵고 싶어요."

 

"그라모 나가 뱅철이네한테 한바리 부탁하까? 한바리 30000만원 한단다.

 

뱅철이네는 외포 가서 사오모 손질 딱 해 가 서울 사는 친구들한테 보낸다쿠네

 

고마 입에 쏙 넣도 비린내도 안 나거로 장만해가 보낸단다."

 

"어무이, 그라모  저도 한마리 구해 주이소 서울에 선물로 보낼랍니다."

 

지금 외포에선 대구가, 장승포에선 청어가 막 잡히는갑다.

 

나는 바다에 대해선 아는 게 없었는데  이곳으로 이사 온 뒤로부턴 바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바다가 있고 등대며, 어부,  해녀, 비린내 이 정도의 상식에서 바다에 대한 지식이 늘어서

 

요시기엔 청어, 대구가 많이 잡힌다는 것 얼마전에는 학꽁치...

 

가을엔 가을전어가...

 

바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니 상식도 생기고 재미도 있다.

 

시간이 나면 물때랑, 어느 계절별로 어떤 것들이 나는지 조사해서

 

기록해 놓아야겟다.

 

새로운 관심거리가 생겼다.

 

어부정도는 못되어도 바다상식을  제대로 알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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