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요코 이야기'와 울아부지...

이바구아지매 2007. 1. 20. 11:17

 

아침 신문이    몹시 흥분하게 한다.

 

며칠전부터 '요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는데...

 

오늘 신문에도 인터넷 검색순위 1위 정도인  '요코 이야기'가  소개 되었다.

 

 

'요코 이야기' 는 미국 에서 교재로 채택 된 뉴욕의 한 사립학교 7학년에 다니던

 

재미교포' 허보은(11세)'양이 교재로 받아서 읽어 본 후 깜짝 놀랄 사실을 발견 한 후

 

등교거부를 했다고 한다. "잘못 된 '요코 이야기'로 배울 수  없다"는  민족의식이 뚜렷한  조그만 아이였다. 보은양은 어머니

 

를 따라 한국을 방문하여 국립박물관 견학 후   일본이 우리민족에게 어떤짓을 자행하였는지를 잘 알게

 

된   후의   일이다.

 

 

 

 

일본 패망 후  한국에 남아 있던 일본인들이  돌아 가는 과정에서 아녀자들을  강간및 폭행을 일삼아

 

서 ???   한국인들이...이 어찌 어불성설인가??? '요코 이야기'속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 간 내용이다 ...'

요코 이야기'는 요코라는 여자의 실화소설로  전하는데

 

...  미국에서는 '안네의 일기' 와 비교된다고???

11살 소녀의 눈으로 본 패망한 일본의 모습???

 

울화가 치민다.

 

 

일본이  을사보호조약  후  식민지로 만들어 36년이나 되는 긴 세월동안 온갖

 

만행과 수탈을  일삼고

 

강제징용이며 어린 소녀들까지 정신대 위안부로 잡아갔으며  인간으로서 상상도 못할 생체실험까지...

 

어디 그 뿐인가? 민족의 정기를 끈어버린다고 이 강산 곳곳에 쇠말뚝박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놋그릇이며 아녀자들의 반지까지 다 긁어 갔던 ,

 

그들의 만행은 말로 표현하여 나열하기로는 한계가 있다.이름까지도 창시계명하게 하지 않았나 그 결과 지금끼지도

 

어리숙하며  글모르는 노인들은

 

창시계명 한 채로 남아 있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이 무슨 망발인가...

 

 

미국의 재미교포' 허 보은' 양은 다행히 2004~2006년 여름 한국을 방문하여 국립박물관 등을 둘러 보고

 

일본의 식민지 통치등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끝없는 피해를 줬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어린 소녀의 체험 학습이 지금 잘못 된  미국의 교육을 바로 잡을 기회가

 

되겠금 한 역사적인  일이다.

 

나름대로 보면  나라를 사랑하며 애국하는 것에는  참으로  다양한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여기서 울아부지의 생생한 경험 하나가 떠 올라서 함께 적어 본다.

 

 

1919년 10월 16일이 울아부지가 태어난 해였다. 역사적으로는 '아이구아이구년  3.1 독립만세일'이 있었

 

던 그 해였다.

 

 

 

참으로 암울한 시기에 태어나서 일제강점기를 사신 분이다.

 

일장기가 펄럭이는 학교에서 천황폐하에 대한 충성을 맹세케 하고...

 

학교에선  일본교재로, 일본인 선생이 가르쳤으니 오죽하랴. 수업내용은 이찌, 니 산시, 고로코...

 

벌을 쓸 경우엔 두사람이 마주 보게 하여선 양쪽 귀를 잡아당기기, 양쪽 뺨때리기

 

이런 것들로 친구간에도 모욕을 주도록 더러운 벌을 주었다고 회고하셨다.

 

아버지깨서는 암울한 시기였지만   열심히 공부하셨고  중학교를 졸업하자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대판상업학교를 다니셨다.

 

졸업 후 다시 고향 거제도로 돌아와선  면서기를 한 동안 하셨다.

 

우리집앞엔 지서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일본인 순사가 와 있었다고 가끔씩 회고 하셨다.

 

 

 

일본군은 항복하기전 온갖 야비한 짓을 다했음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사실이다. 

나라 잃은 백성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었을까?

 

 일본은 우리나라 구석구석까지 작은학교는 물론 , 시골의 조그마한  지서까지도   일본인으로

 

다 채웠다는데

 

우리집앞 파출소의  순사역시도 일본놈이었는데 일본은 한국에서 돈을 벌고 싶은 일본인들에게

 

무조건 신청을 받아 한글은 고사하고 일본글인 자기네 나라글도 말만 했지 읽고 쓰기가 안되는

 

무지랭이들을 데려 와서 순사를 만들었다니

 

얼마나 서글픈 국민이었는지 짐작이 간다.

 

그 당시 ,우리집앞 지서 역시도  일본인 순사가 무지랭이인채로 왔더란다.

 

 

울아부지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연초면의 면서기가 되셨는데

 

지서순사가 울아부지더러 글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일본순사는 머리가 나빠서 열을 가르쳐 주면 한개를 알까말까한 머리조차 나쁜 무지랭이  왜놈이었는데

 

울아부지는 어리석은 왜놈을 놀려 먹고 싶은 생각에 우리글중  받침 발음이 안 되는 단어들을 골라서

 

 "이 놈, 저놈, 요 놈... 병신자식... 죽을래... 나쁜 놈..."

 

이런 것을 수없이 반복하게 하고 적어 보게도 했는데 바보는 바보더라고

 

그런 무지랭이를 보내어 이 땅에 보내 통치를 하게 한 일본이었다.

 

 

나의  외할아버지께서도 태평양전쟁의  강제 징용으로  끌려 가셔서 다리공사며 철도공사 현장에서  힘든 부역으로

 

병을 얻어 돌아오자마자  곧  돌아가시고 말았다.

 

 

이런 천인공노할 일본은 아직도 제대로 반성을 하지 않는다.

 

요코라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 글의 무대는 함경도 나남이란 곳을 그리고 있지만  앞뒤가 거의 맞지 않는 열한살 때의

 

기억속의 허상들을 그리고 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관의 딸로 더러는  731부대의 의사가 아버지라고도 한다.

 

'마루타'의 작가 정현웅은  731부대 이야기를 다루었다. 일본이 저지른

 

인간생체실험~~~~ 극악무도한 생체실험을 다룬 작품을   마루타를 87년도에 읽어보았는데 기억에 아직도 생생하다.

 

 민족시인 '윤동주'도  생체실험으로 죽어갔다고 읽은 적이 있다.

 

일본에서조차 출판금지 된 '요코이야기'가 미국에서 별다른 검정도 거치지 않고

 

안네프랑크의 일기처럼 가치 있다고 판단해서 교재로 채택 했다니???

 

일본에서 출판되지 못한 실화소설 '요코~' 는 일본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서였다나.

 

더 어이 없는 일은 일본승려라고 밝히는 사람이 미국의 한국공관에 협박편지를 보냈다나?

 

정부가 개입하지 말라고?

 

개입하면 월남전에서 한국군이 저지른 만행을 폭로하겠단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오늘 일기가 뒤죽박죽이며 너무 길었다.

 

 

일본 ,다시 생각 하자. 우리가 대처 할 것은 아이들 열심히 공부 시켜서 힘을 기르는 수 밖에

 

세계로 나가서 우리의 힘과 저력을  보여 주는 실력을 야무지게 다져야지...  라고 다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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