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멋지단 말입니다
엊그제 '고려대학교100주년기념 및 비젼' 만찬에서 본 000 씨
지난 여름에도 구조라해변에서 바베큐와 멸치회를 먹으면서 쭈욱 지켜 보았는데
ㅋㅋㅋ 이름을 밝히기는 그렇고 그냥 그의 젊음이 좋습니다
이번 만찬이 있었던 '에드미럴호텔'에서도 만찬의 분위기를 주도 해 나갔고
핸섬한 젊음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어서 기분좋게 디카로 그 모습을 몇장 담았습니다
너무 튀지 않게 내가 지켜 본다는 걸 그는 모를겁니다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 및 비젼'에 참석하는 영광은 물론 남편한테 돌립니다
남편덕택에 이 자리에 참석하여 그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으니
안암동 언덕을 표효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보며
굶주려도 풀을 뜯지 않는 호랑이의 상징성을 100%나타내는데 손색없는
미래의 비젼을 제시하는 모습도 가슴 뭉클했지만
이 자리에 오는 가장 큰 즐거움은 마음에 드는 젊은이가 있어서 그 기쁨은 두배가 됩니다
이쯤되면 누군가는 착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이 여자 정신이 어찌 된 건 아닌가???
멀쩡한 남편을 두고 이 무슨 망발인가???
ㅎㅎㅎ 지금부터 내 말을 들으들 보세요
글쎄 제겐 곱고 고운 딸들이 넷이나 있어요
게다가 21살.19살, 16살,4살 이렇게
맑고 고운 딸들이 있으니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모임에라도 가면 그곳에서
딸들과 어울릴만한 모습을 골라보게 되더라구요
이게 비정상인가요???
그런 감정을 지난 여름부터 느꼈어요
참 웃기죠 고른 모습도 옛날에 제가 좋아했던 타입인 것 같애요
딸들을 키우다 보니 느끼는 제 마음의 변화랍니다
그 날도 옷걸이가 좋은 그 후배 찾아와서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지요
그 후배는 제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해요
제 마음은 짝사랑을 하고 있지요
우리큰애랑 딱 세워 놓고 그림이 되는지 맞추어봅니다
제 마음엔 꼭 백마 탄 기사인데 우리딸애는 엄마가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후배도 제 이맘을 알길이 없습니다
그 후배는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27~28세?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직장은 삼성조선소입니다
아마 애인이 있을까요???
저렇게 멋진 남자한테 애인만 있겠어요?
아마 삼각관계? 아니면 차로 한 차 정도? 팬 클럽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거의 백마 탄 왕자에 가깝습니다
멋지고 순수하고 저런 남자랑 함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아마 며칠은 굶어도 배고픔을 모르고
무인도에서 있어도 마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딸? 그애는 저런 멋진 남자를 좋아할까요???
대학2학년이고 자기 멋에 착각을 하는 제 딸 지 딴에는 싸이에 가보면
여우주연상후보로 시상식에 간다나요? 얼굴 남들이 보면 이쁘네!!! 몸매 늘씬하네!!! 실력 괞찮겠지!!!
마음씨??? 이쁘니까 좋겠지???
아니올씨다 마음씨는 착하지만 못된 구석도 상당 있어요 ㅋㅋㅋ
장래희망??? 라스베이거스로 갈거예요???
그런데 글쎄요???
아마 엄마 마음에는 백마 탄 기사가 나타났는데 그 백마를 붙잡고 싶은데
아마도 말을 안 듣겠지요
문디가시나 고마 멋진 남자하고 엮어 주고 싶은데 안 되겠죠
나 혼자서 착각을 하니까?
이런 그러고보니 나 혼자서 짝사랑을 하고 있잖나
넘 멋진 후배 남한테 뺏기면 아까운데...
지난여름부터 나는 이리 혼자 짝사랑을 해 오고 있답니다
정작 우리 딸도 엄마의 이 이야기를 들으면
"엄마, 무슨 엉뚱한 생각하세요??? 하여튼 우리엄마 푼수끼는 알아 줘야 해"
이렇게 냉정하게 한마디로 입도 못 열게 하겠지요
으 답답해 아무래도 그 멋진 후배 올해나 내년엔
장개가겠지요???
못 먹는 감 찔러 볼까요?
우찌하면 내 딸과 엮을 수 있을까???
만약 내 사위가 되면
나는 이렇게 할 겝니다
"사위? 안녕 나 장모? 뭐 해 오늘 맛난 거 해 놓으께 우리집에 와"
하고 싸이에 남기겠습니다
물론 일촌을 맺구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모가 될거예요
만약 내 맘에 드는 그 후배가 된다면요???
ㅋㅋㅋ 멋진 착각인가요???
생각만으로도 무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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