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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9세 과부에서 대학총장까지

이바구아지매 2007. 5. 29. 07:12


        19세 과부에서 대학총장까지
      어떤 처녀가 17세에 결혼해서 시집살이를 하다가 19세에 과부가 되었다. 그러니 운명도 더럽게 타고 났다. 동네 사람들이 그를 보면 "에게게! 꽃이 피다 말았네!" 하면서 애석하게 여겼다. 19살 과부는 너무도 창피하고 기구한 운명에 기가 막혀 하루는 거울 앞에 앉아 긴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잘라내 버렸다. 단발머리를 해가지고 서울로 상경하여 남의 집 식모살이를 했다. 그는 주인에게 "나는 무슨 일이나 다 할 터이니 주일날에는 예배당에 가고 낮에는 공부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해서 허락을 받아 이화여자 보통학교를 우등생으로 졸업하고 일본에 건너가 고학을 하며 대학을 마치고 본국으로 건너와 당시 조선총독부 장학사가 되어 일하다가 해방과 함께 학교를 세우게 되었으니 그가 바로 숙명여자대학 초대학장이 된 임숙제 선생이다. 그는 숙명여대를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운명을 바꾸어 놓은 위대한 사람이다. - 박 용기

출처 : 머나먼 여정
글쓴이 : 하늘보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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