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그냥 보아도 풍성해 보인다
푸르름 때문이기도하고
나뭇가지의 온갖 열매들이며 잎넝쿨에 달린 열매들까지
호박덩이며, 빨간고추가 여름햇살을 더 받고 싶어 한다
채송화는 더운 모양이다
채송화가 졸고
봉숭아는 푸른잎아래에서 방긋 웃는다
함박같은 다알리아꽃
내 어릴때 저 다알리아꽃송이를 따서 물위에 한잎한잎 떨구며 놀았다
분꽃도 풋열매를 담고 햇살향해 하늘바라기를 하고
섬마을에 아름답게 피는 꽃 해당화를 찍으려고
돌아다녔는데 해당화는 딱 한송이만 있어
그냥 두었다
너무 초라하게 보일까봐
해당화가 어디 무더기로 피어 있을텐데???
내가 자란 우리집 꽃밭에 가득했구나
며칠뒤에 가서 한판 찍어와야겠다
땡볕에 땀나고 간질간질하네
이제 집에 가서 등물해야겠다
참 나비를 찍었는데, 잠자리도 어디로 갔지
고것들이 더위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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