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로마와 알리

이바구아지매 2008. 2. 24. 20:3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는 로마와 알리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왔습니다.

한국의 조선소에서 올해 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사상'  사상공은 그라인더 돌리는 사람입니다.

한 척의 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각자가 맡은 부분의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고향의 부모님, 동생들에게

매달 돈도 보내주는 뿌듯함과 보람도 느끼며 한국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조선소에서 하는 몇가지 모습을 소개 해 드릴게요.

 

 

 

 

Rudder~배의 뒷쪽에 있는 방향타를 지지해주는 구조물입니다.

 

 

 

배의 프로펠러 축이 지나는 통로 입니다.

 

 

 

 

배의 앞머리입니다.

꼭 여성들의 유방모습이기도 하고 브래지어모습 같기도 하지요

배의 앞머리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구조물, 물위에 닿는 쪽 날렵하게 생긴

튀어 나온 부분이죠.

 

 

 

소형선 그러니까 배 중간부분입니다. 이런 블록 몇 개가 연결되어

조그마한 배(몇만톤급) 배 한 척이 완성됩니다.

 

 

 

배의 선수부분입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케이트윈슬렛과 디카프리오가 날아갈듯  멋진

 포즈를 취하며 서 있던 곳 기억하시죠?

그 곳이 됩니다.

 

 

 

대형 블록을 들고 있는 3000톤급 해상 크레인입니다.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를 유발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삼성조선 암벽에 대어 놓고 마무리 작업을 하는 배들입니다.

 

 

 

 

컨테이너선입니다.

 

 

 유조선입니다.

 

 

 

잘못 된 용접 부분을 불어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전기의 힘으로)

 

 

 

 

짠 저는 우즈베키스탄인 사상공 로마입니다.

 제 표정 압권이죠 ' 빨강머리 앤'님이 하도 요구를 해서요

멋지게 포즈를 취해봤습니다. ㅋ

 

 

 

 

"로마와 알리 " 키가 큰 제가 로마입니다. 제 친구는 알리구요.

 저희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로마는  한국어, 러시아어,터키어, 영어 를 유창하게 잘 하는 멋진

사상공입니다. 고향의 남동생은  형먼저 결혼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군요.

서울에선 한국 아가씨도 사귀었다는데  얼마나 기분 좋았을지...

참 잘 생겼죠   어떠세요 로마와 알리가 들려 주는 조선소이야기

재미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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