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그 섬에 내가 있었네(2)

이바구아지매 2008. 2. 27. 12:51

 

파도가 남기고 간 흔적들

 

어부들은 어디에 갔을까요?

혹 화투를 치는지? 아니면 낮잠을 즐기는지?

아니면 조선소에 다 취직을 해버렸는지???

 

해풍을 맞으며 그물속에서 마르고 있는 생선들 얼마나 맛있을까요?

 

정말 맛있을것 같다는...

 해풍에 삐득삐득말라 가는 명태 ...봄  바람이 가득한 바다는

명태를 바람에  비행기를 태우듯하였습니다.

 

 

 꽃같은 불가사리, 아침 바다에 나갔다가 그물에 걸려 올라 온 불가사리, 성개,고둥이 함께 딩굽니다.

 

 

 

 성개

 

 

고둥

 

어부가 사는 집 ...파도소리 들으며  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돌담위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봄은 그렇게 바닷가 기슭에

살몃살몃 기어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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