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그 섬에 내가 있었네(1)

이바구아지매 2008. 2. 27. 12:51

 

거제대학이 내려 다 보이는  옥림바닷가입니다.

오늘은 황사 바람까지 불어 바다 가기가 조금 불편하기도 하였지만

 내뛰어 출발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마전동 로터리에 우뚝 서 있는 노송, 이쪽으로 해안도로를 달리면

와현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도 나오며 해안도로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절경으로 봄에 이 길을  가 보면 바다물빛과 꽃들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변하는 곳입니다.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며 내려 갔습니다.바다로~

 

길목에 있던  예쁜 팬션집 뜨락입니다

 

 

 

 

 

 

 

 

봄 맞이 단장을 한창 하는 팬션집들, 봄에는 상춘객들이 바다를 보려고 가득 몰려 듭니다.

 

하마트면 스치고 지나갈뻔한 예쁜 배추꽃

 

 지금의 물빛은 맑고 투명하지만 곧 사람들의 발길이 가득하게 되면

바다도 몸살을 하고 나자빠질테지요.

 

언덕베기 밭에 두 마리의 몽이들  어찌나 '캥캥멍멍훨훨 ' 짖어대던지

제가 사진을 찍어주니 그제서야 얌전해 지더군요.

 

고목이 된 동백나무 ...그 숲이 정겹고 신비스러웠습니다.

 

 

아주 오래 전엔 이쯤에 오면 엽서를 써 빨강우체통에 살짝 넣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편지를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오래 된 우물 ...바닷가 언덕배기에서 발견 한 우물 입니다.

 

바다가 내려 다 보이는 언덕 위의 집 , 언덕 위엔 봄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해녀의 집이었습니다.

 

 

 

바닷가 언덕에는 이렇게 봄꽃나무는 꽃을 피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님은 뭍같이  까닥도 않는데..."

 

저 멀리로 보이는  동백숲이  성큼성큼 울타리 만들어 걸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란 배추꽃이 양지쪽에 피어나서 활짝 웃고 있습니다.

 

강태공은 심심한 한 낮을 바다로 가 봅니다

낚시를 즐기러 가는 길입니다.

 

지난 겨울 내도록 담벼락에 붙어 잎새를 달고 해풍 맞던 담쟁이넝쿨도

이제 새로운 줄기로 옷 갈아 입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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