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분홍립스틱

이바구아지매 2008. 3. 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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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그대를 그대를 처음 만난 날
남모르게 그려온 분홍 립스틱
떨리던 마음같이 사랑스럽던 그 빛깔
말없이 바라보던 다정했던 모습

우리 사랑은 눈부시게 눈부시게 시작됐지만


이제는 지워진 분홍 립스틱
지금은 떠나야 할 사랑했었던 그 사람
이별은 슬프지만 보내야할 사람

 

오늘 밤만은 그댈 위해서 분홍의 립스틱을 바르겠어요
그대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분홍의 입술 자욱 새기겠어요
내일이 오면 떠나야 하는 그대의 슬픈 눈을 들여다보면
눈물 방울이 얼굴을 적시고 분홍의 립스틱을 지워요 ~

 

우리 사랑은 눈부시게 눈부시게 시작됐지만
이제는 지워진 분홍 립스틱
지금은 떠나야 할 사랑했었던 그 사람
이별은 슬프지만 보내야 할 사람

 

오늘 밤만은 그댈 위해서 분홍의 립스틱을 바르겠어요
그대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분홍의 입술자욱 새기겠어요
내일이 오면 떠나야 하는 그대의 슬픈 눈을 들여다보면
눈물방울이 얼굴을 적시고 분홍의 립스틱을 지워요 ~

 

오늘 밤만은 그댈 위해서 분홍의 립스틱을 바르겠어요
그대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분홍의 입술자욱 새기겠어요
내일이 오면 떠나야하는 그대의 슬픈 눈을 들여다보면
눈물방울이 얼굴을 적시고 분홍의 립스틱을 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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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분홍립스틱에 대한 내 추억이 살곰살곰 고갤 내밀게 하는

노래다. 난 이 노래가 방송을 탈 때부터  무지 좋아했다.

지금도 여전히 ...

 

처음으로 화장이란 걸 해봐야겠다고 생각 했던 때가 스물다섯살 여름이었다.

친구들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선생님 몰래 화장을 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어

선생님이 친구의 턱에 코를 박고 흠흠 거리는 풍경을  곧잘 연출하기도 했지만

나는 화장이란 걸 어찌해야 할지 그냥 부끄러워 오랫동안 못했다.

물론 피부도 중성이라서 그리 나쁘진  않았다.

 

스물다섯 여름엔 이유없이 화장품가게 안으로 나도 몰래 발길이 가고 있었다.

부산 서면의 태화백화점 화장품코너 그기서 파리도 미끄러질듯한 거울속에

아가씨가 권해 준 분홍립스틱을 발라 보려니 어찌나 부끄럽던지???

"분홍색이 잘 어울려요, 꽃분홍 치마랑 정말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부추기는 바람에 펄이 섞힌 분홍색 립스틱을 사고 말았다.

집에 돌아와서 거울속의  입술을  보고 얼마나 그리기 연습을 해댔는지 ㅎㅎ

 

하지만 아직도 잘 그리지 못한다.

화장을  이쁘게 못하는 바람에 지금도 늘 맨얼굴이다.

그러다가도 가끔씩은 분홍색 립스틱을 짙게 바르곤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분홍립스틱이 나 한테 잘 어울린단 말이야

분홍색은 잘못바르면 촌발의 극치인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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