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요정이 숲속으로 떠납니다.
에코 ... 동백꽃이 톡톡 떨어지네요.
자꾸자꾸 떨어져요. 봄의 요정에게 장난을 치며 놀자는게지요.
안개가 자욱한 봄날 눈 앞의 드넓은 바다의 봄빛깔은 안개속입니다.
에고 탐스러워라 솔잎이 툭툭 떨어져 쌓였습니다.
아주 먼 옛날엔 이걸 모아서 불살개를 했었답니다.
얼마나 고운 불길이 타오르는지 지금 생각 해 봐도 그리운 불꽃입니다.
봄의 요정이에요.
먹으면서 놀아야해요.
먹는 즐거움이 최고에요.ㅎㅎ
엄마랑 숲속으로 오면서 마트에서 간식거리 사 왔어요.
ㅎㅎ 뭐가 들었게요.
솔방울이 꽃만큼이나 예쁘죠. 무지 예뻤어요. 솔향도 좋았구요.
엄마는 딩굴어 자고 싶다고 했어요.
우리 엄마 무지 낭만파라구요.ㅎㅎ
"마이쮸' 랍니다. 봄의 요정님이 무지 좋아하는거?
여긴 옥포정이에요. 옥포대첩 기념공원...이순신 장군님의 옥포대첩을 기념하는 곳이라네요.
절 따라오세요. 조금만 앞으로 가면 사당이 나온다구요.
그기 가서 참배를 해야 해요. 나라를 지켜 주신 위대한 분이라니까요.
조금 더 가야해요. 숲 속 작은 길을 걸으니 새들이 자꾸만 포르르 날아 올라 숲속 작은길이
더 정다웠어요.
보세요. 이순신 장군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구요. 향불도 피운대요.
엄마가 엎디어 절하였어요
이 순신 장군님의 영정이 내려다 보셨어요.
방명록에 서명하고 엄마는 한참을 엎디어 있었어요.
ㅎㅎ 사당주위가 깨끗하고 조용했어요. 봄의 요정이 온다고 대청소했나 봅니다.
저도 이제 이순신 장군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었어요,
엄마가 많은 이야기 해 주셨어요. ㅎㅎ "배수진" 이란 말도 알려 주었는걸요.
기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젠 배가 출출합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마시는 우유맛도 정말 맛있어요.
동백꽃은 세상을 뒤덮었군요. 동백꽃을 피게 해 준 꽃의 요정님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예쁜 꽃 피우게 해 주셔서....
꽃이 가득한 숲속길 ...봄의 요정은 무지 행복했어요.
봄의 요정이 누구냐구요?
바로 올해 여섯살, 가나랍니다. ㅎㅎ
봄의 요정 같지 않나요??? 이 곳은 이순신 장군의 첫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적인 곳
경남 거제시 팔랑포라는 곳이에요.
팔랑포는 옥포와 덕포의 사이에 있는 바닷가로 아주 경치가 빼어난 곳이에요.
이곳 팔랑포 언덕위에서 바다를 내려 다 보면 드넓은 대우조선소가 한 눈에 들어와요
오늘처럼 안개? 황사가 심한날엔 한치 앞이 안보이지만요.
다음에 또 거제도의 이곳저곳을 구경 시켜드릴게요.
가나는 봄이면 봄의 요정이 된답니다.
또 엄마한테 이야기 듣고 많은 것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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