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거제기성관

이바구아지매 2008. 3. 25. 19:40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에 있는 관아건축.
지정번호 경남유형문화재 제81호
지정연도 1974년 2월 16일
소장 거제시
소재지 경남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546번지
시대 조선시대
면적 건평이 265㎡
분류 관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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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었다. 1422년(세종 4) 기성() 7진()의 군영본부로 사용하기 위해 고현()에 건립했다. 국토 최남단인 거제도의 왜적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기성관은 조선시대의 우아한 고전미를 간직한 층단식() 건물이다. 기둥은 고대() 위에 아름드리 원목기둥을 사용하고 이중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바닥에 우물마루를 깔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식() 불화단청()이 되어 있어서 화려하고 웅대해 보인다. 진주 촉석루(밀양 영남루(통영 세병관()과 함께 영남 4대 누각으로 불린다.

1470년(성종 1) 거제현에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옥포()·조라()·가배·영등·장목()·지세포()·율포() 등 7진을 두었다. 1489년에는 거제현이 거제부()로 승격 개편되면서 문무()를 통할하게 되었다. 또한 거제현의 지리적 요충지인 고현성(경남기념물 46)에 거제 7진의 통할영()으로 기성관을 건립했다. 건립 당시 기성관은 거제부의 행정과 군사를 통괄하는 국가기관의 중심 건물이었다.

임진왜란 중 현령 김준민()이 진주성으로 원정을 떠나 있던 1592년 5월 2일에 고현성이 함락되었다. 1663년(현종 4)에는 폐성하고 거제 현아()와 기성관은 거제면으로 옮겼다. 이후 320년 동안 기성관은 현 위치에 보존되었으며, 삼도수군통제영의 설치로 이 건물은 거제현의 객사()로 사용되어 왔다.

1911년 이후 거제보통학교 교실로 사용하다가 1973년 폭우로 동쪽 지붕이 붕괴되었던 것을 1974년에 복원하였고, 1976년에 전면 해체·복원하였다. 경내에는 고목이 울창하고, 거제 향교동상리·서정리에 흩어져 있던 송덕행적비() 14기를 모아 놓았다. 이 비석들 중에는 쇠로 된 비석이 6기나 있어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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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기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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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기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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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기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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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기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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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기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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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기성관 비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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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초등학교 58회 동기회 카페에서~

 

 2008년3월25일 엄마랑 함께 작은 미니여행을 떠난 곳은 거제시 거제면에 소재한 "거제기성관"이었습니다.

중요한 역사적의미와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위에 잘 소개되어 있으므로 생략하고 우리가 찾은 오늘은 또 다른 특별한 날이 되어서 소개 해 드릴게요 ㅎㅎ

 

 

고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너른 거제면의 들판을 지나  동상리에 도착하여

맨 먼저 발길이 닿은 기성관 정문앞 입니다.

 

 아마 몇백년은   이 자리에 서서 거제기성관의 삶을 지켜 보지 않았을까요?

거목이 되어 봄을 맞는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앗, 예비군 아저씨가 기성관으로 들어갑니다.

뭣하러 들어가는지? 따라 들어 가 봅니다.

 

이게 뭡니까?총이 가득합니다.

오늘  도대체 기성관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무섭습니다. 총으로 탕탕 쏴 버리면 어쩌지요?

 

가나는 정말로 궁금합니다.

소쿠리에 가득한 총을 보고 놀란 가나가 문 뒤에 움츠리고 섰습니다.

 

기성관 마루에서 바라다보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정말 운치가 그만입니다.

 

보세요? 전쟁이 났나요?군인들이 . 가득합니다...

 

여기도 군인들이 가득합니다.

 

이제 가나는 무서워서 도망을 갑니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있으니 얼마나 무서운지...

 

여기도 군인입니다.

 

저기보세요? 북한군인인가요? 이제 가나는 다리가 부들부들 떨립니다.

 

온통 군인입니다.

 

혹시 가나를 잡아가려고 그럴까요?

 

앗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습니다.

 

큰 소리를 지르며 군화발소리도 냅니다.

 

가나는 너무도 무서워서 울 수도 없습니다.

잔뜩 긴장하여 전쟁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아 다행입니다. 군인아저씨들이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 자리를 비켜 주며

마음껏 놀라고 합니다.

 

전쟁이 일어난것이 아닌가 봅니다.

 

"얘,꼬마야, 잘 놀다 가 "

군인아저씨가 소리치며 방긋 웃어 주었습니다.

 

이젠 안심해도 되려나 봅니다.

기성관이라고 적혀 있네요.

단청빛깔도 참으로 예쁩니다.

 

다시 군인아저씨가 다가옵니다.

가나를 잡아가려고 그럴까요?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괜찮다고 하고 하였습니다.

 

 

우리 엄마는 참으로 별난 것을 . 다 사진에 담습.니다.

저 구멍이 무엇때문에 뻥뻥 뚫려 있는지 살펴보기 시작하더니

"아하 그렇구나 구멍속으로 바람이 통하는구나  저 작은 구멍사이로  공기가

통하여 자연스레 습기가 제거되며  늘 건조한상태로 가는구나"

이런다구요. 글쎄

 

 

구멍을 크게 확대하여 찍어 봅니다.

 

ㅎㅎ 이번에는 가나가 손모델이 되어 달라네요

구멍속으로 손이 쏙 들어갑니다.

ㅎㅎ 오늘 군인들이 누구였나구요?

예비군 아저씨들로  예비군 소집일이었다네요.

 

오늘 찾은 거제면은 들이 아주 넓고 알로에와 파인애플도 가득 재배하며

 너른 바다도 있었습니다.

기성관에 대해서는 잘 읽어보세요. 중요한 자료와 정보가 가득합니다 ㅎㅎ

가나도 조금 지쳤습니다. 오늘은 그만  잠자고 싶어요.^^*

 

[태극기휘날리며 OST Track 20 - 형! 우리가야해]
 
 
진석 - 형 일어나 우리가야 돼. 어서가야 돼.제발 힘 좀 내서 일어나봐.
제발 좀 일어나봐.
엄마한테 가야 될 거 아냐.영신이누나 산소에도 가야될거 아니냐구.
구두방 사장되서 엄마호강 시켜준다 해놓구.
이렇게 죽을거냐구.
바보같이 나때문에 학교도 못가구
매일 구두통 들고다니면서
나 대학가는건 봐야될거아냐. 형!

진태 - 진..석아..
너 정말 살아있었구나. 살아있었구나.
어서가.

진석 - 같이가야돼.

진태 - 고집피우지 말구 어서가.

진석 - 말도 안돼. 일어나. 어서 일어나.

진태 - 내말들어.
형은 이제 언제든지 투항해서 갈수 있어.
대학가면 너 줄려구 만든 구두 아직 멀었어.
그 구두 다 만들기 전엔 형 아직 안 죽어. 어서가!

진석 - 안돼. 형.

진태 - 나 괜찮아. 나 괜찮아. 내 말 들어.

진석 - 혼자선 안 가.

진태 - 어서 가.

진석 - 같이 가. 같이 가야 돼.

진태 - 이러다 둘 다 죽어.

진석 - 말도 안돼.

진태 - 내 말 들어.
형 봐. 형 믿지?
집결지 창고에서 줏었어.

진석 - 우리 다시 만날때 그때줘. 꼭..
꼭 돌아와야 돼. 어? 꼭 돌아와야 돼.
 
 

 

 

[50년 동안 기다렸었는데... ]

 

 

[태극기휘날리며 OST Track 21- 50년 동안 기다렸었는데...]


 

 

돌아와서 ..구두..완성한다고 했잖아요..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돌아온다고 약속했잖아요..왜 이러고 있어요...

뭐라고 말좀 해요..

 

50년동안이나 기다렸는데..

이 동생한데 뭐라고 말좀 해요...

 

그때 ..형 혼자 두고 오는게 아니었는데..

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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