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

거제초등학교

이바구아지매 2008. 3. 27. 13:00
.

 

문화재청은 오는 7월3일에 경남 거제시 (거제초등학교본관)을 문화재로 등록

키로 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거제초등학교는 1907년 2월7일 가정집 온돌방에서 사립 거제보통학교로 개교하여 1911년부터 거제기성관(경남 유형문화재 제81호) 객사를 교사로

수리하여 사용하다가  1956년6월 4일 마을 주민들의 노력봉사로

 

 

 

 

현재와 같은 석조 2층 16개 교실로 준공되었다., 중앙박공형 현관부를 중심으로양쪽에 각각 4개의 교실을 배치하여 대칭형평면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붕을

제외한 외관에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석조로 건축된 초등학교 교사의 유례가 적고 한국전쟁 전후 교육기관의 복구와 시련극복, 지역주민의 참여하에 지어진 교사란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이 글은 문화재청에서 옮겨 온 글임)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에 소재한 거제초등학교는 작년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1907년에 문을 연 거제초등학교는 당시에 보통학교로 출발하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졸업생들의 자긍심은 대단합니다..

 

몇년만에 다시 찾은 학교는 건물뿐만 아니라 꼭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처럼

동물의 왕국이 펼쳐져 있었는데  바로 이 동상은 "사자모리상' 입니다.

"사자모리 삼춘이 요기에 있다 하하하 웃긴다"

가나가 외쳤습니다.

 

운동장에 삼각형의 운동하는 000엇입니다.

 

가나가 쳐다 보고 신기해하는 이 동산은 세렝게티  동물의 왕국입니다.

비록 모형이지만 동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하였습니다.

 

낙타

 

코끼리

 

캥거루

 

 

사슴이 예쁘게 앉아 있습니다.

 

가나는 동물들이 신기하여 어쩔줄을 모릅니다.

 

6학년의 체육시간이라고 합니다.

 

어린이가 혼자서 그네를 타고 있네요.

왜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그네에 앉아 있는지, 시무룩하였습니다.

 

제비꽃이 타이어 옆으로 곱게 피어났습니다.

아이들의 발길에 채일까봐 걱정이 됩니다.

 

"악어야, 나랑 놀래?"

 

"알았어, 내 등에 올라타 "

"ㅎㅎ 재미있다. 나 무거워?"

"아니 기분만 좋아 가나야, 넌 어디서 왔니?"

"응 난 장승포에서 왔단다"

"그래 반가워"

 

'넌 누구야?"

"응 난 캥거루"

 

"아가캥거루야, 넌 엄마 주머니속에 있구나 따뜻해?"

"간지러워 가나야, 내 코를 만지니 간지럽다구"

 

"캥거루야, 잘 있어 다음에 또 올게"

"응 또 놀러 와"

캥거루와 작별을 한 가나가  어디론가 타박타박 걸어갑니다.

 

 

 

저기 멋진 건물이 기성관이래요.

우리 외할아버지께서는 왕복 30km거리를 이곳까지 걸어와서 기성관에서 공부를 하였답니다. 그 때는 거제보통학교였대요.

거제초등학교와 기성관은 한 곳에 있군요. 신기해요.

 

초등학교엔 어느곳에도 독서하는 소녀상이 꼭 있답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구요.

 

저기 언니들이 미끄럼을 탑니다. 나도 가봐야지.

 

'나도 타 보고 싶은데 ... 어떻게 말해보지?'

 

 

탈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앉았습니다.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기성관의 단청 그래도 멋지기만 합니다.

 이제는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100살도 넘은 학교가 있다니 참 신기합니다.

학교 앞에 고목은 600년도 넘었다고 하더니 다 오래오래 살았구나

그런데 왜 사람들은 몇백년을 못살까요?   참 궁금합니다.

 

산울림 - 산할아버지

 

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구름모자 벗겨오지
이놈하고 물벼락 내리시네
천둥처럼 고함을 치시네
너무 놀라 뒤로 자빠졌네
하하하하 웃으시네
웃음소리에 고개들어보니
구름모자 어디로 갔나요
바람결에 날려갔나요
뒷춤에 감추셨나요
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공연히 혼줄만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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