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우리들의 토요일

이바구아지매 2008. 3. 29. 16:00

 

우리동네에 봄이 가득합니다.

 

토요일 오후 집 주위 해안도로를 따라서...

 

잠깐의 나들이에도 디카가 우리를 스케치하고

 

하나,둘, 셋  나무 계단을 올라 가고

 

우리동네는 장승이 가득한  동네...장승포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장승이 장승포를 상징합니다. 항구란 뜻도 함께 포함하구요.

 

장승들도 멋지지 않나요?

 

장승위에서 100원을 주웠네요. ㅎㅎ  운수 좋은 날...

 

우리집 장남 독사진도  한장  찍고

 

우리집 영원한 모델

 

꾸무리한 날이 한 방울,두 방울 비를 뿌리네요.

 

이렇게 꽃길이 고운데 비가 흩뿌립니다.

 

소지맘도 한장 찰칵

 

모델 가나랑 또 한장...

 

오랫만에  마음맞는 우리가족들 반쪽짜리 나들이에 비가  톡톡 눈에도,

코에도 ,입에도  튀어 들어갑니다.

 

영원한 V

 

동백꽃도 꽂아 보고

 

파도는 바위에 철썩  때리고, 부수고, 무너뜨리고

 

 

 

대나무 대문이에요. 정말 대문이 큽니다. 운치가 그만이죠. ㅎㅎ

 

형제는 용감합니다.

 

제법 숙녀티가 납니다. 가나양 ㅎㅎ

 ㅎㅎ 이제는 시장으로 갑니다.

상추,깻잎,  고추, 삼겹살  사고 달래무침, 냉이된장국 끓여 먹으며

느긋하게  토요일의 여유에  푹 빠져 보렵니다.

  (2008년3월29일(토) 장승포 해안도로에서)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김윤아 솔로 2집 中 『봄이오면(piano ver.)』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뒷골목에 가 보고 싶다.  (0) 2008.03.31
놀면서 크는 아이들  (0) 2008.03.29
가조도의 추억만들기  (0) 2008.03.28
가조도사람들  (0) 2008.03.28
폐교이야기  (0)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