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놀면서 크는 아이들

이바구아지매 2008. 3. 29. 17:45

 

이렇게 놀아 볼 날도 많지 않다. 아들아 세상을 많이 봐 두거라.

하늘은 파랗고 꽃들은 제 각기 피어난다는 것을...

 

내년이면 잘하든 잘못하든 책속의 포로가 될 작은 아들아, 세상은 밝고 푸르단다. 꼭 기억 해 두거라.

 

아들아, 넌 참 다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네게  예쁜 동생이 다는 것이 ...

 

"오빠, 가나 신발이 벗어졌어 신겨 줘"

"알았어 . 오빠가 업어 줄까?'

 

"태워줄까?"

 

"미끄럼틀로 올라 와"

 

"안녕, 범일..."

 

오빠처럼 따라 해 봐"

 

"오빠가 안고 탈게"

"싫어 싫어 무섭단 말야"

 

"무섭긴 하나도 안 무서워 재미만 좋은 걸?"

 

ㅎㅎ 난 역시 사탕이 좋다구 막대사탕이 ..."

 

"좀 추워요 지금은 비가 한방울,두방울 떨어지고 있어요."

 

"오빠, 잘 하지?"

 

"범일아, 우리 같이 놀래?"

 

"오빠 앞에서 타고 내려 오니 안 무섭지"

 

"이번엔 이렇게 해 봐"

 

"떨어지면 다친다구 난 여기 서 있을래"

 

 

"ㅎㅎ 우리가 개가 된 것 같지"

"응 오빠개,가나개 멍멍멍"

 

"주인님, 먹을것 좀 주세요. 배가 고파요, 추워요,"

 

세상은 참 살만한 곳이지?

이 세상은 소풍이야 ...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체험학습이란다.

 

수신자 부담 전화로 ...

 

"엄마, 저 범일인데요, 가나랑 놀다가 저녁 6시까지 갈게요"

 

"오빠, 가나는 집에 가고 싶어 "

 

지압로를 따라서 걸어 가는 우리들

 

오늘이 가면 2008년 3월29일은 오지 않는단다 시간을 소중히  소중히

 

"오빠가 찍어줄게 , 옳지 좋았어 가나의 영원한 V

 아, 배고파 밥 먹으러 가지요 엄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요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날의 수채화  (0) 2008.04.01
가끔은 뒷골목에 가 보고 싶다.  (0) 2008.03.31
우리들의 토요일  (0) 2008.03.29
가조도의 추억만들기  (0) 2008.03.28
가조도사람들  (0)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