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부산 풍경 스케치

이바구아지매 2008. 4. 9. 12:16

 

지금 제 소속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2008년4월8일 오후 4시에 가깝습니다.

이 시간에 제가 있는 곳은 부산 연안여객 터미널옆입니다.

거제도,제주도, ...여러  섬으로 가는 배들이 가득하고 일본으로 떠나는 배도 여기서 타지요.

장승포 가는4시배' 뉴~아카디아호'를 타기 위해서 3시40분에 얼쩡거리다가

핸드백에서 꺼낸 디카로 잠시  부산 항의 작은 부분을 스케치 해�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는 부산대교입니다.

부산의 상징이자 명물이죠

우리는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오거나 가거나 할때면 뱃전에서 부산사람들과 손 흔들며

바닷길로 오가며 몸짓으로 웃음 보내며 사람사는 풍경을 주고 받는 교신을 하지요.

밤에는 야경이 무지 아름답구요.

전지현이랑 조인성이 저 쪽에서 데이트 하는 풍경을 잡아줘도 참 좋겠군요.

갈메기의 날아오르는 모습.괭이갈메기의 울음 소리도  듣기 좋구요.

 

저기 보이는 하얀배는 크루즈선입니다.

고급배라서 색깔부터 달라요.

타이타닉의 배안을 연상해 보셔도 좋겠죠.ㅎㅎ

 

ㅎㅎ저기 크루즈선 옆의 아름다운 건물은  오펠라 하우스를 본든것

아무리 봐도 아름답다는 제 생각입니다.

 

 

파도라도, 내 땅에 이는 바람이어도... 우리의 아픈 역사가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슬픔되어 이 자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아 세웁니다.

조국 광복을 맞아 일본에서 돌아오던 대한의 사람들을 가득태웠던 배 "유끼시마호"

폭침을 당하여 바다에서 사라진  슬프디슬픈 이야기를 담은 사건입니다.

유끼시마호에 탄 사람들은 모두가 영혼이 되어  바다 위를 맴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넋을 달래기 위애 여기 '수미르 공원"에 비를 세워

그 날의 아픔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사건을 잘 알지도 못하겠지만 꼭 알아야 할 우리의 역사입니다.

아픈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므로

 

배를 타려고 연안여객터미널에 오면 잠시의 시간이 납니다.

그럴 땐 잠시 이런 공원에서 명상을 즐깁니다.

현해탄을 건너갔던 우리의 선조들이 부산바다로 돌아오고 싶어 얼마나 눈물지었을까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 노래는 제 개인적으로 슬픈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본으로 가야만 했던 사람들이 꼭 돌아와야 한다는 각오를 품은 노랫말 같지 않나요?

이곳 부산항이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많이 보세요. 부산항을...

 

 연안여객터미널  이곳에서 배를 타지요.

바닷길을 가기 위해

장승포로 가기 위해

 

 

 

여행객들은 이쯤에 오면 엽서하나를 보내고 싶겠죠

"나 거제도로 가는 배를 타려고 가는 중이야 ...가는 길에 여기서 엽서 한장 보낸다

내 친구 000야 "

이래도 참 좋겠죠.

훗날 아마도 청마처럼 멋진 시인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로열페리호 , 가끔은 저 배도 탑니다.

가격은 똑 같이 19,200원 소요시간45분 

창가에 앉아서 바다 구경 실컷 하실 수 있습니다.

파도만 치지 않는다면 바닷길 45분은 유쾌한 바다여행으로 으뜸입니다.

바닷길 여행 꼭 한 번 해 보세요.

 

제가 타고 갈 뉴아카디아호 공기 부양선 입니다.

배 앞 부분이 뻥 뚫린 모습이 공기를 가득 받고 달리는 느낌입니다.

파도는 별로 치지 않더군요.

 

배는 깨끗하고 좋습니다.

연인들이 함께 여행데이트를 즐겨 보아도 참 좋겠죠.

ㅎㅎ젊은 연인들이라면 바닷길 참 좋은 데이트가 기다리죠.

영원히 잊지 못할 바다여행 언젠가 한 번 시도해보세요.

다시 부산으로 올때는 이 길을 또 반대로 하면 되구요 ㅎㅎ

참 부산대교 옆에는 그 유명한 자갈치아지매가 소란스럽게 장사하는 자갈치시장이 있답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곳 부산에 오시면 한번쯤 들리셔도 좋습니다.^^*

등대지기


      ♬ 등대지기 - 은희 1.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비치면 한 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2.흰갈매기도 잠들은 고요한 파도 위에 수 없이 많은 이야기를 등대는 알리라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 오솔길 (꽃반지 끼고) - 은희 ♬ 등대지기 - 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