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하늘보기님을 찾아서

이바구아지매 2008. 4. 20. 22:21

 

 

서울에서 엄마의 블로그친구 하늘보기님이 오신다고

엄마는 부산에서 아침9시 배 뉴아카디아호를 타고 이곳 망치의

정해수산(민박)집에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심심해 하늘보기님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ㅎㅎ 가나야, 할배다"

그러시던데

정말로 할배일까요?

 

ㅎㅎ  궁금해요 까까도 사 주신다고 했고

나랑 놀아주신다고도 했고

약속은 잘 지킬까요?

 이잉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요

지금은 외도에 갔대요

엄마의 폰으로 문자메세지가 마구 날라오네요

그런데 가나의 까까를 사 준다는 말은 하나도 안 적혀 있어요.

혹시 약속 안 지키는것 아닌가?

 

달이 빛나는  밤이 왔어요.

파도소리도 잔잔한걸 보니  혹시 잠자러  갔나?

 

엇 누구세요? 하늘보기님이시라구요.?

너무 급히 나타나셔서 가나가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어요

ㅎㅎ 재미있고 착한 아저씨인것 같아요.

블로그에서 가끔씩 절 보쌈해 간다고 하신 하늘보기님

 

엄마랑 , 가나랑 이렇게 만났어요.

하늘보기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리고 제가 밥 먹을 때 제 밥그릇 아니라고 투정 부린 것 미안해요

사실은 졸리기도 했거든요

 

 

놀아주고  약속 지키려고 밤길로 택시 타고 윈마트에 가서 맛있는 까까를

가득 사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ㅎㅎ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사다주신 까까는 범일이오빠랑 갈라 먹을게요

바람의언덕, 외도, 해금강 구경은 잘 하셨나요?

남해를 돌아서 서울로 가신다구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ㅎㅎ 가나는 하늘보기님은 하늘에 있는 줄 알았는데

땅에 있으니 땅보기님이 아닌가?  

 

오늘은 일요일 무지 신나요

왜냐구요?

까까가 가득하니깐요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이야기  (0) 2008.05.14
첫사랑의 그림자를 찾아서  (0) 2008.04.21
내 귀는 소라껍질 , 파도 소리를 듣는다.  (0) 2008.04.20
부산 풍경 스케치  (0) 2008.04.09
응급실의 24시 이야기  (0) 200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