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엄마의 블로그친구 하늘보기님이 오신다고
엄마는 부산에서 아침9시 배 뉴아카디아호를 타고 이곳 망치의
정해수산(민박)집에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심심해 하늘보기님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ㅎㅎ 가나야, 할배다"
그러시던데
정말로 할배일까요?
ㅎㅎ 궁금해요 까까도 사 주신다고 했고
나랑 놀아주신다고도 했고
약속은 잘 지킬까요?
이잉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요
지금은 외도에 갔대요
엄마의 폰으로 문자메세지가 마구 날라오네요
그런데 가나의 까까를 사 준다는 말은 하나도 안 적혀 있어요.
혹시 약속 안 지키는것 아닌가?
달이 빛나는 밤이 왔어요.
파도소리도 잔잔한걸 보니 혹시 잠자러 갔나?
엇 누구세요? 하늘보기님이시라구요.?
너무 급히 나타나셔서 가나가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어요
ㅎㅎ 재미있고 착한 아저씨인것 같아요.
블로그에서 가끔씩 절 보쌈해 간다고 하신 하늘보기님
엄마랑 , 가나랑 이렇게 만났어요.
하늘보기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리고 제가 밥 먹을 때 제 밥그릇 아니라고 투정 부린 것 미안해요
사실은 졸리기도 했거든요
놀아주고 약속 지키려고 밤길로 택시 타고 윈마트에 가서 맛있는 까까를
가득 사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ㅎㅎ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사다주신 까까는 범일이오빠랑 갈라 먹을게요
바람의언덕, 외도, 해금강 구경은 잘 하셨나요?
남해를 돌아서 서울로 가신다구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ㅎㅎ 가나는 하늘보기님은 하늘에 있는 줄 알았는데
땅에 있으니 땅보기님이 아닌가?
오늘은 일요일 무지 신나요
왜냐구요?
까까가 가득하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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