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청도이야기(1)

이바구아지매 2008. 5. 29. 18:32

청도의  '소싸움' 은 관광상품으로도 잘 알려 져 있다.

어린시절 우리마을 부룩때기(황소)가 주위의 암소들에게 희롱하는 모습도 많이 보고

싸움을 걸기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소는 주로 뿔을 내밀면서 싸웠다.

침을 질질 흘리며 뒷다리를 걷어차기도 하고

언젠가 소싸움 구경을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냥 스쳐 지나갔다.

청도역 부근의 풍경이다.

요즘은 노인들의 뒷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보기좋은 뒷모습은 닮고 싶기도 하다 .

 운문사에 가려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오후2시10분에 운문사행 버스가 출발한단다.지금 시간이 12시인데 ...난감하다. 시간죽이기

아니지 무엇이든 알아두어야지 ...이젠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기 위해

청도의 곳곳을 뒤적거려 보는 여유를 가지고...

 맞아, 청도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구나

언젠가 알게 된 사실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청도군 신도리란 마을을 지나시다가

마을이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려서 물었다고 !!! 고속도로 근처의 마을이라 지나가는 여행객들의 눈에도 잘 띄는 신도1리...1970년 4월 22일지방장관회의 때 지붕개량과 마을주변,마을

안 길, 등을 잘 가꾼 경북 청도군 신도1리를 본보기로 우리나라의 모든 마을과 국토를 잘 가꾸고

보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것이 바로 '새마을운동'외국에도 잘 알려진 잘 살기 위한 운동

"초가집도 없애고,마을길도 넓히고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마을 만드세..."

얼마나 많이 부른 노래인지...

심지어 청소차도 이 노랠  부르며 연탄재를 실어갔다는 기억이...

 

 이곳에서 만난 농촌총각과  하노이신부

 운문사 가는 버스 안 내부의 모습

 버스의 빛깔이 노랗다. 버스요금은 3,500원 운문사까지 소요시간 약1시간(청도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 가는 길에 본 물레방아...물레방아가 물을 안고 돌아가는 모습이

신기하여 사진을 찍고... 

자연산 미나리를 다듬는 아지매들, 이곳에는 산채비빔밥이 맛있다고

일행이 있었다면 막걸리 한잔  하고 산채비빔밥도 먹었을텐데... 

 엿 파는 할머니...직접 만들었다고 강조를!!!

차에서 고개 내민 부인이 엿 값을 물어보더니   사 가는 모습도 지켜 보고.

 지도를 가끔씩 살펴 보고

운문사 가는 길에 본 풍경, 휠체어를 탄 밝은 모습의 장애우, 그리고 자원봉사자

내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니 활짝 웃었고

나도 손 흔들어 주었다.자원봉사자가 정말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생각을 하며, 손 잡고 걸어가는

장애우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도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빛깔로 오랫동안 잊지 못할 그림한장.

사진을 찍으며 가는 두 아가씨는 나랑 거의 동행을 햇다.

부산에서 간 아가씨들의 뒷 모습

역시 

모델사진을 찍고 ,사진작가들은 여러 각도로 모델에게 포즈를 주문하고 

 버버스에서 내려서 한 20여분 걷다가 만난 운문사 안내도

 모두가 둘, 셋,넷,단체들인데 이날 혼자간 사람은 나와 사진을 찍으려고 온 대학생

한명이 외톨이과였다.

그 학생이 사진 몇장을 찍어 주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의 모습을 하고 있어

잠시 즐거웠다.

솔향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던 '운문사 가는 길'...솔방울도 주워 보고 ,돌탑도 쌓아 보고

맑은 물소리 , 새소리를 기억하며 ,이름 모를 작은 꽃들에게 눈도 맞추며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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