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미륵산 오르기

이바구아지매 2008. 7. 15. 05:16

진주조개전시장에서 사지도 않을 비싼 진주만 30여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해가 살짝 고개를 내민다.

ㅎㅎ 바로이거야 다시 가자고 역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차를 몰아 이번에는 구거제대교를 돌아서 기어코 용화사까지 갔다.

주차장에서 싸 온 도시락으로 꿀맛같은 아점을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먹어치웠다.

랑이의 친구들이 함께 간다고 하여 도시락을 넉넉하게 쌌는데

둘이서 다 먹어버리다니!!!(배쿠리가 참 크기도 하여라)

물병만 세개 챙겨 넣고 가벼운 걸음으로 미륵산 입구에 스틱을 푹 꽂았다. 

 

 

 고급편집의 단점이 바로 요런 것 사진을 순서대로 올렸는데도

뒤죽박죽이 된다.

미륵봉이 있는 이곳은 미륵산의 정상이다.

미륵산 입구의 풍경 ...전국에서 미륵산을 찾아 온 사람들이

맛잇는 음식도 먹고 더러는 누워서 편한 휴식도 취하고 

 ㅎㅎ 이미 난 여섯개의 산을 나름대로 올라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미륵산이 주는 부담감은 별로 없다.

그냥 참 편하게 오른다는 느낌이다.

 긴 바지는 갑갑하다.짧은 바지를 입었으면...

 

 ㅎㅎ 함께 산 오르기하는 랑이..산 사랑에 빠진 사나이

 에이 모가 힘들다고 휴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실까???

도대체가 랑이의 베들레햄은 줄어들지를 않는다.(노력하는데도)

 미륵산 정상이 가까워진다.

철계단이 놓여 있어 한계단씩 오르는 재미도 쏠쏠하고

 ㅎㅎ 바위에 걸터 앉았는데 뒤는 그대로 하늘이다.

색깔이 참 단순하다.

파라무리한 하늘빛과 시커머리죽죽한 바위빛깔

딱 두가지 색깔이다.

 미륵산 정상이다. 고지에 올라서는 느낌이란 ...

 미륵봉의 높이는 461m 그리 높지 않다.

정상에는 특이하게도 바위가 웅덩이처럼 패여 물이 가득 고여

까만것이 윙윙 날아서 사람들은 모기가 들끓는다고

저마다 몸서리를 친다. 바위에 고인 물웅덩이 땜에 이상한

벌레들이 생겨서 괴롭히고 미륵산의 이미지도 흐려 놓는다.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배려를 한다면  바위의 물빠짐이 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경산에서 과수원을 하는 아가씨가 맛있는 자두를 주어 먹고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며 통성명을 하고 ...

이제 가끔씩 복숭아,포도,자두는 박스로 사 먹을 수 있어 좋겠다.

연락처도 알아 두었으니 ...그녀의 연인도 멋진 모습이라

몇장 사진을 찍었으나 ㅎㅎ 정면사진은 숨겨 두고...

 이 곳은 미래사로 내려 가는 전망대

운무에 가려서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누군가가 설명을 해 주는데 미륵산은 가을에 올라야 아주 멋진 풍경이라고

전망도 빼어나고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섬들의 풍경이

여름에는 볼 수 없다니 얼마나 아쉬운지

 산 정상에서 우리는 돼지바를 한개에 1,000원을 주고  두 개 사 먹었다.

 이 길로 내려 가면 '나뭇잎 사이로' 이름이 무지 예쁘다.

어서빨리 가 보고 싶다.

이름처럼 예쁜지?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온 사람들

신발도 하이힐을 신고 올라오기도 하고

치마를 입은 사람들이며 ...하긴 케이블카로 올라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너무 예쁜 일곱살  

 와우 멋지지 않나요?

ㅎㅎ 모델이 되어 준 아가씨

치마 조심하세요.

누가 아래서 올려다 봅니다.

몰카가 있을 수도 있구요.

 아버지와 딸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뒷모습이 세상에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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