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고구려여 영원하라

이바구아지매 2008. 8. 4. 13:36

 날씨만 맑았다면 이곳에서 고구려의 깊이,고구려의 높이,고구려의 넓이,고구려의 크기가 한 눈에 확인되었을텐데

너무도 아쉽다 이곳에 중국이 공산화 된 이후에 외국인으로는 처음 와 보았다는  서길수교수는

1991년 8월16일 이 곳에 와서 본 느낌을 이렇게 적고 있다

"아, 나를 울려버린 고구려!

아, 내가 울어버린 고구려!"

얼마나 가슴 벅차 오른 감동이었을까?

특별한 계획과 목표도 없이 고구려땅을 밟았지만 이제야 알 것 같다

 이 땅의 하늘,바람,물,나무,땅 그리고 실컷 울어대는 저 매미소리,풀벌레까지도 다 고구려의 것인것을 ...만져보고,냄새맡아 보고

"고구려여,영원하라"

고 외쳐본다

 

 내가 앉아서 사진을 찍은 곳은 온돌과 아궁이시설이다

대형건물지에서는 초석이 발견되며 원형건물지에서는  아궁이 시설도 일부 확인되었다고 하는데

놀랍다 실로 2.000년전에  불을 사용하여 생활한  모습이 지금까지도 전해 내려오다니

유물로는 석립이 일부 혼합된 회갈색 토기편과 쇠괭이,쇠가내등도 출토되었다고 한다

토기는 모두 손으로 빚어서 만들었다.

 아무리 안개가 자욱해도 기념 사진을 찍는다

어느듯 일행이 되어 이렇게 사진도 찍으니  돌아가면 좋은 추억도 되겠다

 안개가 자욱한 오녀산성에서 우리는 아쉽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사진을 찍는다

안개속이 신비스러웠노라고 ,  우리는 오늘을 이야기 할 것이다

분명히 이곳은 우리의 땅이다 통일이 되면 반드시 이 땅을 되찾아야한다 엄연히 우리 조상이 물려 준 땅인것을...

중국이 동북공정에 따른 역시왜곡을  의도적으로 하는 안타까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겠다

힘 있는 나라의 오만과 횡포를...

 

 

 우리의 가슴은 이렇게 외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 되어서 평양에서 열차타고 고구려땅을 마음껏 누비게 해 달라고, 그 날이

하루빨리 오게 해 달라고 빨간 소원줄에 기도한다

쇠줄을 쳐 놓은 뒤는 절벽으로 560m가 넘는 어마어마한 높이다

아래로 혼강이 흐른다 안개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벼 농사와 댐을 막아 옛 모습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라고 한다

 우리는 전설따라삼천리를  찍으러 왔다고 농담을 하기도 햇다

 이 곳은 천지, 해발 800m산 꼭대기에 이런 샘물이 있다니 신기할뿐이다

이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물, 그 옛날 고구려의 군사들이 이곳에서 식수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식수로는 불가능해 보인다 못속에는 금붕어가 헤엄쳐 다니고 있다

 오녀산성은 당나라시절 다섯명의 한족여자가 발해군과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실제로 오녀의 무덤이 산속에 있으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숲이 우거져 있다고 한다  보지는  못했다

오녀의 무덤을 관리하지 않는 이유는 관광상품으로 큰 매력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란다

오녀산 정상에는 단풍나무,참나무,중나무가 많고, 가을에 단풍이 들면 중국 제일의 긴 단풍길이 된다고 한다

우리동네의 산에도 많은 나무인 고로쇠나무,싸리나무,박달나무,피나무,뜰광나무,앵두나무,개암나무도 지천으로 널려 있다

동네 뒷산에 오른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하고 마음 편한 오녀산

열매는 따서 한국으로 수출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산을 내려와서 길 건너의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본다

저 마을이 환인마을이라는데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저녁때가 되어서 그런지? 옥수수 밭에 나가서 실컷 일하고 와서  피곤하여 그런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집으로 한번 찾아 들고 싶기도 하다

고구려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풍경을 지척에서 보고도 가 보지 못하니 많이 아쉽다

이 땅에서  우리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구려의 후예들이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뒤따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머지 않은 시간에 중국속으로

동화되어 버릴것이라고  걱정을 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들이 조선족으로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부의 정책이 절실한 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Xita21.Com에서 빌려 온 사진(오녀산성의 모습)

 

소지맘이 들려 주는 중국이야기 심양에서~~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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