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너의 꿈을 펼쳐라

이바구아지매 2008. 8. 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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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열아홉살의 손이 고운 딸이 있다

손톱에 반달이 선명한 ...

 

 

 꿈도 많고 이상도 높은  내 딸은 지금 콩을 까고 있다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수능이 백일도 못 남았다

아무일도 없는듯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동생들 공부도 가르쳐 준다 

 

 

 

 사람들은 말한다

손을 보니 게으르겠다고'...

 

하지만 늘 엄마를 도와준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대청소를 해 주고

냉장고 청소도 해 주고...

 

 

 

사막에 데려다 놓아도 살아남을 아이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알바도 하고... 

 

 

 

   오늘은 콩까기 대신에  모의고사를 쳐 본다

아침08시40분부터~ 수능시험시간과 똑 같이

지금은 점심시간이다 집에서 편안하게 시험치듯

실전에서도 그리했으면 좋겠다

 

대성학원 모의고사를 가지고 ...결과는 오늘밤에 내가 낼 것이다

 

딸아, 넌 시험에 겁이 없잖아 잘 할거야

시험도 콩 까듯 그냥 그 일에 집중하면 되겠지

콩을 까다가 톡 튀어 달아나는 것도 있지  그건 안 잡아도 돼

그냥 제 갈길로 간 거야

 

ㅎㅎ 다른엄마들처럼 극성스럽게 못해줘서 네가 더 어른스러워졌는지도 몰라

철 없는 엄마덕에 철이 빨리 든 콩도 잘 까는 딸아 , 수능까지만 참고 견디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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