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은행을 털까?

이바구아지매 2008. 9. 6. 19:22

 

 

우리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 오고 있는데

가진 사람들은 마음 넉넉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명절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기분이 쓸쓸한 사람들은 이곳 으로 와 보세요

은행털기 한 번 하면 해보지 않을래요?

 

 

 

 

 

경남은행,신한은행,외환은행,부산은행...

아무리 은행이 많아봐야 문턱높은 은행은 서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라고?...

 

 

 

 

 

 

와 주렁주렁 달렸다

은행문이 활짝 열렸다

소쿠리,바구니, 가마니 가져와서 은행털기하면 좋겠습니다

마음껏 털어요  마음껏 털어요

경찰도 어쩌지 못할것입니다

 

 

 

 

 

 

만저 본 사람이 임자지

은행을 털어라

몽땅 다 털어라

먼저 본 사람이 임자지

 

 

 

 

하늘은 날마다 높아지고

거리의 은행나무는 열매 가득 달고 , 잎 가득 달고  서 있습니다

노랗게 물들이고 은행을 익히고...넉넉한 가을풍경을 보여 줍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노란 은행알을 후두룩후두룩 털어도 좋겠습니다

 

똥 냄새가 나도 좋겠다

실컷 은행을 털자

은행을...

 

.

(2008년9월 5일 능포초등학교 앞에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캐기  (0) 2008.09.09
동화속 아이들  (0) 2008.09.07
청춘  (0) 2008.09.06
내 이름은~~  (0) 2008.09.05
시장 가는 길  (0) 200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