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님,동생 하며 한집에 사이좋게 사는 어머니와 정애언냐
새벽3시부터 일어나서 반찬준비,술 담글 준비하신다고
눈,코 뜰사이 없으셨는데...
일 끝내고 허리 펴고 마루끝에 앉으셨다
어깨동무하라고 주문을 하자 이렇게 고운 그림을 그려 주시고...
v를 그리시는 모습은 아직도 천진난만한 동심으로...
다시 밭에 나가려고...이번에는 들깨를 틀려고 길 건너 밭으로 간다
어머니의 초상화
고우시던 이마위에 주름이 가득 ...
.들판의 벼들은 이제 탈곡되어 곳간으로 들어갔다
아직은 가을빛이어서 참 좋다
오랫동안 가을빛이 들판 가득 따사로이 머물렀으면 좋겠다
을씨년스런 겨울이야기가 재 너머로 달려오겠지만 말이다.
(2008년 10월15일 연초면 송정리 들녘에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란 무엇으로 사는가? (0) | 2008.10.17 |
---|---|
정애의 노래 (0) | 2008.10.17 |
막걸리를 담그다. (0) | 2008.10.15 |
깍두기 담그는 날 (0) | 2008.10.15 |
어머니의 보따리속에는... (0) | 2008.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