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마지막 학예회

이바구아지매 2008. 11. 14. 15:49

 아들의 학교 학예발표회에서...

초등학교 마지막을 장식하는 뜻 깊은 학예회에 참석하여 같이 웃고 박수치고 ...

 열마나 열심히 노력하였는지 1회성에 그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학예발표회라고.. 

초대손님으로 참석하신  학부모들의 반응

군부대를 찾아가서 위문공연을 하여도 좋겠고 특수시설에 가서 즐거운 한때를 보여주거나 할아버지,할머니를

찾아가는 공연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지도하신 선생님들의 숨은 노력도 대단하고 부모님앞에서 잘하려고 애 쓰는 아이들도 예쁘고

화려한 조명으로 무대를 환상으로 꾸며 돋보이는 무대도 빛났지만  아이들이 정성쏟은  작품들도 대단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자신에게 쓴  "나에게로 쓰는 편지"가  참 좋았고....

꽃을 가꾸며 하루하루 자라나는 꽃가꾸기의  과정을 지켜보며

고운 감성으로 쓴  식물일기도  좋았다

판화로 나타낸 자신의  개성있는  얼굴도 개구쟁이들의 표정으로 잘 나타낸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대기실에서 분장을 하고 ...

 

 북한의 대포예술단의 사회자로 분장한 아들 , 북한한복차림이라고 하는데 목에는 빨간 스카프를 둘렀다.  

 

  왼쪽 친구는 남장여장으로 '노바디'란 춤을  추었는데 정말 여자인줄 알았다.가발도 참으로 자연스럽고...

 

 대포동 예술극단의  김정일동지 웃기기...김정일 동지를 웃겨보려고 애를 쓰는 단원들... 그러나 김정일동지가

웃음이 나지 않는다며 "묻어버리라우 " 하면 사정없이 끌려나가는 ' 목숨 건 웃기기   달인들'

 

 사회를 맡은  멋진 친구들...

 

 "안녕하십니까  꽃봉오리예술단입니다"   라고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

 

 아들...사물놀이, 풍물패 ...영남사물과 동살풀이가  무대에 올려졌는데 늦게 가서 보지 못했다. 

 

 3학년들의 '나라사랑 매들리'...

독도는 우리땅임과 애국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잠시 가슴 뭉클하게 하였다.

 

 4학년들의 '신나는 음악줄넘기...경쾌하고 즐거운 줄넘기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리듬을 타며

춤을 가미한 줄넘기가 돋보였다 배워서 해봐도 좋겠다 몸매 가꾸기에 정말 괜찮을것 같던데...

 

 

 남학생들의 줄넘기 실수가 많았지만 볼만했다

 

 6학년의 '웃기는 변신 꽁트 달인' 리얼하게 잘해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다는 ...도저히 초등학생의 연기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 특히 치질걸린 역활을 태연하게 잘해 내던 친구는 생수통 위에 자연스레 앉아  능청을 떨었지만  사실 생수통 아구지 위에 앉는것은 고통에 가깝다는데..

 

 안녕하세요 꽃봉오리예술단입네다

이번공연을 찾아주신 삼춘,숙모,고모 여러분 정말 고맙습네다

고럼  지금부터 공연을 시작하겠습네다.

 

 선글래스를 끼고 앉아 있는 사람이 김정일대장동무 ...공연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묻어라우"

라며 끌고 가 버렸다

어찌나 웃기는지 ...

 

 

 마이크가 없어 쩔쩔매는 동무들... 가난이 물어뜯는 북한의 오늘...

 

 이번 공연은  피안도 사투리  ~~

 

 안녕하십네까? 조선중앙방송 포복절도 희극배우 추동엽동무입네다~~~

이보우 내레  3년 만에 이를 닦았지에이요?~~~~

움직이면 쏘갔어

이보우 눈깔이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지? 에이 요!!~~~

얼굴물에 쳐담그라우

 글고 고춧가루 가져오라우 고럼

전기 스위치 올리라우!!...

포복절도할만큼 웃기는 친구들...

지나간 개그중 '김기사 운전 해 ' 를 역시 재미있게 각색하여  배꼽이 날아갈 정도로 웃기고

 

     "김기사 ,나 총하나 샀어" .

     "네 싸모님"

 " 빵~~~"

사모님이 총을 쏘았다

"김기사, 저기 날아간 총알 주워 와 어서~"

 신나는 우리의 가락 ...초청공연

 

 

 혁진이...노바디노바디 원츄~~

분장한 남장여장

아들과 장고

 

 아들의 친구...참 잘 생겼다

 

 무대를 내려오면 다시  막대사탕 빠는 아이들이 되고..

 

 올해는 눈이 올까???  눈사람이 작품으로...

 

 어른들의 작품도 함께 하고...

 

 

 

 아들의 친구,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

 

 목발을 짚은 사내도 6학년

 

 자신의 모습을 판화로...

 

 이웃집아이 요안나...4학년인가?

 

 

솜사탕아저씨는 어떻게 알고 오셨을까?

그것이 너무도 궁금하다

솜사탕 하나에 500원 하길래  두개 샀다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돌아와서 가나랑  깔깔대며 솜사탕을  달콤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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