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동백꽃

이바구아지매 2009. 2. 13. 19:14

 붉게붉게 피어난  동백꽃이 피빛으로 선연하다

동백꽃이 피어서 겨울이고 ,겨울이어서 동백꽃이 핀다

동백꽃은 11월의 끝자락부터  피빛으로 노래 불렀다

  이제 툭툭 피 흘리며   2월의 길 위에 쓰러져 눕는다 

 마치 총탄에  숨진  어느 학도병의 슬픈  영혼처럼...

뚝뚝 핏방울이 흘러 길을 물들인다...

 

 

 

 

 

 

 

 

 

 

 

 

 

 

 

 

 

 

 

 

 

 

 

 

 

 

 

 

2009년 2월 11일  출근길에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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