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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오랜만에 뒷동산에 올랐어요
따뜻한 양지쪽에 퍼질러 앉아서 땅을 뚫고 올라오는 작은 들꽃들도 보고
하얗게 하얗게 봄꽃이 가득 핀 꽃나무들도 보았어요
가나의 7살 봄은 언덕위에 꽃 피고 바다에는 금빛,은빛으로 출렁이고
가나의 가슴으로도 봄이가 헤집고 쏘옥 들어오는것 같아요
양지쪽에는 아지랭이도 가물거리구요
봄이가 찾아 온 언덕배기는 아주 따뜻했어요
비발디의 사계중 봄의 환희가
정말로 느껴지는 멋진 날이라고 엄마가 좋아서 나비춤을 추는 따뜻한 하루였어요
장승포항에 봄이 오는 빛깔 ...정말로 예쁘지 않나요?.
(2009년2월18일 장승포의 구촌2길 언덕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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