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3월1일(일) 오늘은 제게 여러가지로 뜻 깊은 날입니다.
우선 아이구아이구년 3월1일은 너무도 잘 아는 날이라서 설명 필요없을테고 개인적으로 저는1986년
3월1일 정오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잘 살아 보자고 굳게 약속하고 신혼여행은 하와이(부곡)로 ...
가는 길에 하얀 눈을 만났습니다 ㅎㅎ 참 낭만적이었죠 그리고 딸넷 아들 하나를 둔 아주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의 산행은 정말 뜻 깊은 산행입니다(하긴 뜻 깊지 않은 날이 있었나...?)
오늘은 대구에서 일요산장산악회와 플로라님이 오셔서 함께 산행하기로 한 날~~
정말 설레입니다 어제부터 착실하게 준비에 들어갔고 오늘은 새벽3시부터 지지고 볶느라고
주방엔 깨소금 냄새가 진동하고 ... 폰에는 수시로 전화가 온 모양이지만 하필이면 진동으로 맞춰놓았으니 알턱이...
마지막 최종점검으로 오늘 산행 들머리를 확인
어째 코스가 좀 힘이 들겠습니다 오르기로 한 두개의 산이 연결 된 산이 아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코스
몇번이나 고개 갸우뚱하며 집을 나섰고 날씨가 화창하여 어제처럼 포근하여 대구손님들께 거제의 인심이
사납지 않다는 기분들게 해 주어 여간 다행한지...
사곡삼거리에서 만나기로 한 일요산장팀 도착직전 겨울옷을 벗기전에 사진 한컷으로 소지맘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주 뜻 깊은 산행이 되겠군요 선택한 두 개의 산의 의미는
거제의 최고높은 산, 가라산 ,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산, 망산 ...
이왕이면 조금 더 봄이가 산골속을 골골히 타고 스며 들어 꽃 피우고 새 울고 따사로운 갯내음 가득 실은 바람이
산에 풀풀나면 참 좋겠지요.
(사곡삼거리)
플로라님을 기다리며...
(탑포...들머리)
가라산의 들머리 탑포에서 ...
가라산을 오르는 가장 짧은코스를 선택하였군요.
오늘 산행은 망산코스와
가라산 찍고 망산코스 ,두개 중 선택하여 가야합니다.
이런 걸 보고 어쩔 수 없는 얄궂은 운명이라고 하는지...플로라님과 헤어질 수 밖에...
참 웃기게 된 산행
먼길오신 플로라님 두 개의 산 못 타시겠다고 ...그래서 따로따로 산행
ㅎㅎ 확실한 삼권분립이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소지맘은 세 개의 산을 동시에 타 본 경험이 있는지라
오늘도 기필코 해 내고야 말겠습니다.
대부분의 일요산장회원님들은 지금 망산을 즐기며
내봉산을 오르고 있을 시간~~
고독을 씹으며 앞장서신 내시님( ㅎㅎㅎ 닉으로 사용하심이? 일요산장의 가이드님)
의 롱다리를 따라 가려니 숏다리가 놀라서 쪼짝거리며 따라 가려니
여간 마음이 바쁜지 그래서 저도 롱다리로 변신하였습니다.
세월의 이끼를 이기지 못하여 쓰러져 가는 다대산성...
보세요 저도 롱다리가 되었죠. ㅋㅋ
이쁘다 롱다리 ~~~
대숲도 지나고 ...이 길 따라 쭉 가면 진마이제가 나오고
쭉쭉 능선을 타면 노루귀가 가득 핀 노자산이 나오지요.
헬기장에서 시산제를 지내는군요
화창한 봄날에...
가만 살펴보니 '초록빛깔 산악회' 의 무사기원 시산제
초록빛깔 산악회는 거제지역의 산악회로
환경생태계에까지 손 뻗쳐 연구하고 활동하는 아주 멋진
산악회입니다
초록빛깔 사람들이란 환경단체로 활동하는데 연구 실적도 많더군요
특히 갯펄에 대한 연구는 정말 흡족한 연구더군요.
갈길이 바빠서 총총 그냥 지나갑니다 콕콕 사진만 찍고...
아 찍었습니다. 가라산입니다
오늘 종주팀 6명 중 한명인 소지맘
이 사진은 일요산장의 한 분이 찍어 주셨습니다.
산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원점회귀를 위해서 저구로 향하며...
모두가 롱다리입니다
먼길 가려면 롱다리가 좋겠죠.
가라산은 남부면 탑포리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올라서 남쪽으로 가는 산행입니다.
바닷가 마을은 탑포, 저구
종주멤버
현호색인가요?
원점회귀 가라산 종주 끝내고 다시 망산으로
ㅎㅎ 망산은 가라산과 마주 바라보는 산이죠
아주 특별한 산행코스입니다
너무도 롱다리이신 내시님...
저구리에서 다시 망산의 오름길로 진행중 ... 길 중앙의 노란선을 넘으면 망산쪽이죠
보이는 바다는 저구 바다입니다.
중요한 핵심하나...망산과 가라산은 여기서 서로 마주보며 산 오름길로 올라섭니다
산오름길 시작이 저구리입니다(가라산↙망산↗)
저구의 남부주유소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산행경력이 20년도 넘으셨다니 길라잡이로 최고이신 분의 뒤를 따르려니
ㅎㅎ 저는 마치 유치원생 같습니다.
저기 날씬한 분 가나아빠군요
츠암 내 가라산도 중도에서 포기하고 어슬렁거렸는지... 중간에 산님의 폰 빌려 교신하게 하여 겨우 만났더니
가라산을 내려와서조차 이렇게 망산으로 합류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
요기서 다시 이산가족이 됩니다
가나아빠는 망산 최단코스인 명사쪽으로 홀로 가겠다고 우겼습니다
하긴 떵배를 안고 가려니 힘든건 사실 누가 대신 안아주지도 못하니...
아주 맛있게 싼 점심도시락은 그럼 어쩐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네 밥은 각자 싸 넣었지만 반찬은 다 내가방속에 있는데...
에라 모르겠다
알아서 해결하시고...
예쁜 그림엽서 한장
다대마을과 다포마을이 어우러진 그림엽서로 ...
망산,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다가 서쪽으로 행진하는 코스~~
우리는 망산 정상으로 꼭 가야합니다
그기서 만나기로 한 가나아빠, 플로라님 그리고 일요산장 사람들 모두가 기다리고 있겠죠.
발도장을 부지런히 찍어야 그리운 사람들을 다시 만나겠죠...(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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