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1일 거제도의 망산엔 산님들로 북적대는 펄펄 살아 숨 쉬는 산이었습니다
물론 가라산에도 서울,대전,대구,찍고 부산에서도 많이들 방문 해 주셨구요
인사성이 밝은 소지맘은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하기 바빴습니다.
제가 반갑다고 인사한 횟수는 자그마치 500~ 1000번은 족히 넘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
유쾌한 인사로 망산이 더 아름답게 보이며 거제도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하시던 서울 분...
내봉산 능선을 오르니 어느 새 내시님은 축지법으로 날라가셨는지 감감하시고...
멋진 일요산장팀에 처음으로 합류하신 약간 연세가 있으신 남자분과
나보다 서너살 아래로 보이던 가방에 설악산장이라고 명찰도 함께 다신분과
망산의 능선을 줄기차게 오름길ㄹ과 내림길을 반복하였습니다
개똥나무가 지천이던 곳에서 탑포를 바라보며 처음만난 그분들과 땀 뻘뻘 흘리다가
1시경에 돗자리를 펼치고 꺼내 먹은 점심맛이란...
며칠전에 뒷산언덕에서 캔 냉이도 살짝 데쳐오고 쇠고기전. 옥수수와 양파를 갈아서 갖은 양념으로 한 동그랑땡
그리고 며칠전 담근 배추김치와 멸치볶음,배추겉절이도 꺼내니 가나아빠와 플로라님이 생각나서 참 많이도 아쉬웠지만
베낭 다 챙겨보니 가나아빠가 가져 간 것은 초고추장,쌈장, 김, 고추 등으로 반찬투정이 심한 사람이
어떻게 해결하였을지... 하여튼 우리가 펼친 숲속의 만찬 기막힌 맛이었습니다
쫄깃한 약과같은 떡과 보리빵인지 맛이 참 좋았던 그분의 도시락도 제가 반쯤 축 내고
가져 온 사과도 반으로 툭 쪼개서 먹으라고 주신 나 보다 어려보인 산님....
언제나 촐랑거리는 소지맘이 맛난 것들 다 뺏어 먹어서 얄밉지 않으셨는지 넘넘 맛있었습니다.ㅎㅎ
험한 바위능선을 타고 오르내릴때는 보고 서 있었던것처럼
"좀 잡아주시지 그냥들 가시나요 "
하시던 서울남자분의 나긋함에 같이 가던 분들이 멋적어 하시길래
"손 잡아줄 사이가 아니예요 모르는 사람들이거든요... "
하였더니 그럼 제가 잡아드릴건데 마눌님이 바로 곁에서 곁눈질을 하여 하하하"
빨강티셔츠가 유난히 돋보이며 망산이 너무 좋아 내려 다 보이는 푸른 바다에 첨벙 뛰어들고 싶다던 서울남자
매일 환자들과 만나는 병원공간에서 해방 되어 거제망산에 온 기분은 바로 "천국에 온 느낌" 이라며 좋아하셨고...
인산인해를 이룬 망산풍경
곳곳에서 진사님들의 활동도 눈부시고...
일요산장 산님들...점심도 맛있게 함께 먹었지요.
새싹이들이 쏙쏙 올라와서 꽃 피울 준비를 하고...
풍광이 빼어난 곳이 나오면 알아서 사진을 찍어 주시는 아름다운 배려도 좋았고...
포항에서 오신 분
개똥나무 잎새를 접사 중
이 나무로 새총도 만들었다는 ㅎㅎ
우리는 다 시골때기들이라서 잘 통한다며 지천으로 널렸던 개똥나무며
오리나무 이야기도 하며 망산을 즐겼다는...
개똥나무...
포항분의 여보
이렇게 여차등까지 왔습니다.
여차해변입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 오련선수가 이곳에서 대한해협을 헤엄쳐 간 출발지라고?
눈부신 햇살 햇살을 정면으로 찍어대는 용기
히야 잘 찍었다
정말 멋진 사진 햇살을 정면으로 찍었더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사진 찍으세요 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에요"
라고 아낌없는 극찬을 하시던 서울분들...
내봉산 정상 ... 수려한 경치가 사진찍기 아주 좋은 곳
즐거운 점심을 먹는 예쁜 가족들도 만나고...
떡과 빵 정말 맛있었어요
돌아가시면 몸살 하지 마시고 제가 찍어드린 사진 보시며 망산 잊지마세요.
대병대도,소병대도
아~~ 망산까지는 약1000m 정도 남았나 봅니다.
진사들이 물을 만나 찍찍한다고 분주한 하루
오늘 지나고 다음과 네이버의 카페 혹은 블로그에 새로 올라오는 망산풍경들이
봄단장하고 가득 올라오겠죠
올로케한 영화속의 주인공들이 되어서...
이 분들은 배우들인지, 모델들인지 사진을 끝없이 찍으셨고
찍어주시는 사진작가분이 제게도 사진을 잘 찍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진 잘 나오겠다고 ... 괜찮다고 사양하였지만 곧 아쉬워하기도 ...
이제 망산의 정상까지는 약500m 정도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몇번 와 본곳이라 곧 산 정상이 가깝다는 생각에 다소 헉헉대지만
고개를 쭈욱 빼고 기다리실 분들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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