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별일없으면 산행을 가는데 오늘은 부산에서 재부 연초중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있어 남편이 함께 참석하자고 하였지만
집안일이 밀린지라 일좀하고 시간이 나면 조금이라도 걷고 싶은 생각에서 따라가지 않았다.
집안 일이 대충 끝나고 나갈 준비를 슬슬하니
둘째,셋째,넷째가 공부해야 한다며 막내를 데려 가라고 우긴다.
정오의 햇살은 따가워서 어린 가나가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걷기란 무리라 꽤를 내었다.
"셋째야, 너 공부만 계속하면 머리 터진다
딱 한시간만 가나 데리고 놀아줄래 그 동안 엄마 다녀올게"
"엄마, 또 한시간이 여섯시간 되는 거 아니예요? 엄마는 언제나 그래요 이번 시험 망치면
엄마 책임... 알았어요 나 시험망칠게요"
무슨 말이 이런지 ... 자식에게 부탁이라도 할라치면 이런 땡깡이 쏟아진다.
에구 망할것 ...
그럼 나도 밀어부치기로 ...출발 ..
오늘은 옥포로 간다.
목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시내를 가로질로 '옥포연안여객터미널'로 갔더니
터미널 옆에 클로버꽃이 활짝 피어 있다
무리지어 가득 핀 들꽃이 무지 예쁘다 .
클로버꽃 꺾어서 꽃반지 만들어 끼고 꽃목걸이도 만들어 목에 걸던 시절이
풀꽃냄새로 확 달려든다.
부산으로 배를 타고 가려면 이곳 옥포항에서 배를 타기도 한다. 약 50분 소요 부산까지 ...
처음 보는 꽃이다. 외래종 같은데 ...
거제시는 요즘 꽃으로 넘쳐난다
사람들의 수런거림으로는
거제시장님이 꽃 시장님이란다
꽃을 무지 좋아하는 시장님이 거제를 꽃섬으로 바꾸고 있다고?
뭐 나쁠것은 없다
꽃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2009년 4월 26일 현재 거제시장은 "김한겸시장님 "
돌탑에 새겨진" 자유"
거제출신 김영삼 전대통령의 친필
자유,..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했던 '패트릭 헨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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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이 의회에서 연설하신 훌륭한 신사 여러분의 능력과 애국심을 나는 누구보다 더 존중합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같은 주제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것이므로 그 분들과 상반되는 의견을 가졌다고 해서 내가 그 분들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나는 허심탄회하게 거리낌없이 내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점잔을 뺄 때가 아닙니다. 우리 의회가 당면한 문제는 이 나라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나는 그것이 우리가 자유인이 되느냐 노예가 되느냐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주제의 중대성에 비춰 볼 때 자유로운 토론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가 하느님과 이 나라에 지고 있는 우리의 막중한 책임을 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에 내가 다른 사람들의 노여움을 살까 봐 내 의견을 밝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나라를 배반할 뿐만 아니라 내가 이 세상의 어느 군주보다도 더 경외하는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장님, 인간은 희망의 환상에 빠지기 쉽습니다. 고통스럽다고 진실을 외면하고 요정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다가 끝내 우리는 요정에 의해 마수로 변모해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이것이 자유를 위한 원대하고 험난한 투쟁에 나선 사람들이 할 짓입니까? 국가중대사에 직면하여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의 대열에 우리도 끼려는 것입니까?
어떠한 정신적 고통이 따르더라도 나는 진실을 모두 알아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내가 가는 발길을 인도할 등불이 나에게는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경험의 등불입니다. 미래를 판단하는 기준은 과거 밖에 없습니다. 지난 10년 간 영국 정부가 한 일 중에 우리와 우리 의회가 흡족한 마음으로 위안을 삼을 만한 것이 무엇인지 이 사람은 알고 싶습니다.
우리의 청원서를 받아들이면서 그들이 보인 그 음흉한 미소입니까? 여러분, 그것을 믿지 마십시오. 그 미소는 여러분의 발목을 잡을 덫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입맞춤으로 배반당하는 고통을 받지 마십시오. 그들이 우리의 청원서를 점잖게 받아들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우리의 바다를 뒤덮고 우리의 땅을 어둡게 하는 전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양립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함대와 군대가 사랑과 화해의 일에 필요하단 말입니까? 우리가 화해할 의사가 없음을 얼마나 보였기에 그들이 우리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무력이 필요하단 말입니까? 여러분, 우리 자신을 속이지 맙시다. 이런 것은 군주가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전쟁과 복종 강요의 도구입니다. 신사 여러분, 이 무력 배치가 그들이 우리의 복종을 강요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 밖의 어떤 다른 동기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영국이 어떤 적을 가지고 있기에 하필이면 세계의 바로 이 구석에다 이렇게 많은 육군과 해군을 집중 배치한단 말입니까?
없습니다. 영국에게는 적이 없습니다. 그들의 군대는 바로 우리를 목표로 보낸 것이지 그 밖의 어느 누구도 아닙니다. 영국 정부가 오랫동안 만들어온 쇠사슬로 우리를 묶고 못질하기 위해 그 군대는 보내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가진 것이 무엇입니까? 그들과 논쟁을 할 것입니까? 여러분, 우리는 지난 10년 간 그것을 시도해왔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더 내놓을 새로운 무엇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우리는 그 문제를 모든 가능한 각도에서 다 살펴보았으나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들에게 애걸복걸해볼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쓰지 않고 남긴 말이 또 있습니까? 여러분, 이 사람은 호소합니다. 우리 자신을 더 이상 속이지 맙시다.
여러분, 우리는 밀려오는 폭풍을 피해보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습니다. 청원도 하고, 항의도 하고, 호소도 해보았습니다. 우리는 영국 국왕의 옥좌 앞에 꿇어 엎드리기도 했고, 영국 내각과 의회의 학정을 막아달라고 왕의 중재를 간청도 해보았습니다.
우리의 청원은 무시당했고, 우리의 항의는 더 많은 폭력과 모욕을 가져왔을 뿐입니다. 우리의 호소는 무시당했고 우리는 왕의 발 아래서 모욕과 멸시를 받으며 쫓겨났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고도 우리는 평화와 화해의 헛된 희망에 매달려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평화에 대한 꿈을 갖는다는 것은 허사입니다.
우리가 자유를 유지하려면, 우리가 오랫동안 싸워 지켜온 수많은 불가침의 권리들을 보존하려 한다면, 우리가 오랫동안 수행해온 신성한 투쟁, 우리의 영광스런 투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그 투쟁을 우리가 비열하게 포기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무기에 호소하고 신께 호소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여러분, 그들은 우리가 너무 약해 그렇게 강한 적과 맞설 힘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 더 강해진단 말입니까? 다음 주? 아니면 내년? 우리가 완전히 무장해제 당하고 영국 경비병이 우리 모두의 집에 주둔하게 될 때입니까? 단호한 결의와 행동이 없이 우리가 어떻게 힘을 얻을 수 있단 말입니까? 적이 우리의 손발을 꽁꽁 묶어버릴 때까지 편안히 드러누워 환상적인 희망의 유령만을 껴안고 있으면 어떻게 우리가 효과적인 저항 수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대자연을 지으신 하느님이 우리에게 부여한 수단을 적절히 사용하면 우리는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진 이 나라에서 자유라는 신성한 목적을 위해 무장한 300만 명을 우리의 적이 보낸 어떠한 힘도 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우리만 외롭게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나라의 운명을 관장하시는 정의의 하느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같이 싸워줄 원군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강한 자만이 싸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경계하며, 행동하며, 용기를 가진 사람들도 싸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비열하게 다른 선택을 원한다 할지라도 우리의 투쟁에서 물러나기에는 이미 때가 너무 늦었습니다. 굴종과 노예화로부터의 후퇴 이외의 다른 후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쇠사슬을 이미 만들어놓았습니다. 그 쇠사슬이 철거덕거리는 소리를 보스턴 들판 위에서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전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전쟁을 합시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전쟁을 합시다, 여러분!
사태를 완화시키려는 것은 이제 헛된 일입니다. “평화! 평화!“를 외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화는 없습니다. 전쟁은 사실상 시작되었습니다! 다음에 북쪽에서 불어올 강풍은 무기가 맞부딪치는 소리를 우리 귀에 들려줄 것입니다! 우리의 형제들은 이미 싸움터에 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여기서 이렇게 빈둥거리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갖게 될 것이 무엇입니까? 쇠사슬과 노예화란 대가를 치르고 사야 할 만큼 우리의 목숨이 그렇게도 소중하고 평화가 그렇게도 달콤한 것입니까? 전능하신 하느님, 그런 일은 절대로 없게 해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길을 택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내 입장은 이것입니다. 나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 옮긴 글
옥포, 충절의 고장이며 구국의 성지이다.
옥포 조라산책로 가는 길에...
홍합
길방향표가 조라길을 알려준다.
옥포대로쪽 풍경
조라산책로 옆에 서 있는 환경지킴이 ' 하은이의 환경일기'
별이 점점 사라지고 반딧불이가 사라지는 나빠지는 자연 환경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경고가 일침을 가한다.
어린 하은이가 밝고 맑은 세상에서 마음껏 뛰놀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어른이 되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조라산책로 ... 누가 이런 멋진 생각을 여기에 내려놓았는지?
아름다운 옥포 해변을 따라 거르며 바다도 보고 조선소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명상로
연세가 높으신 노인도 쉽게 걸어다닐 수 있으니
아름다운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바다를 즐기며,쭉쭉 걸어가도 좋은 ... 요즘 이런 산책로가 만들어지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일본에도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산책로가 많다고 하던데
어쨋거나 참으로 낭만적인 산책로이다.
조라산책로를 걸어서 돌다보면 바로 코앞에 조선소의 풍경이 그대로 펼쳐진다.
호수같은 바다
파란 보자기로 동여 맨듯한 풍경은' 소나무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를 베어 더 이상 재선충이 번지지 못하게
쌓아 둔 것
근처에 사는 아이들은 휴일이면 바닷가에 와서 고동잡고 갯강구가 기어다니는 모습도 보며 논다
소리 지르며 바위를 기어오르고...아이들에게 바다는 최고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바닷가에 사는 아이들은 깔깔대는 바다에서 함께 친구되어 논다.
깔깔대며 소리지르는 아이들의 소리는 바다가 되고
파도는 아이들의 소리를 집어 삼킨다.
하루해가 짧을 아이들
하얀 선이 길게 늘어져 있다 무엇일까??
조선소에 근무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옥포만... 방파제안의 만들어서 정박 해 둔 배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곳 옥포만에서 왜군을 크게 무찌르고 첫 승전고를 울린 곳
'옥포대첩' 에 빛나는 역사적인 바다...
지금은 세계 제일의 옥포대우조선소가 자리잡고 있다.
바위를 타고 놀며 미래를 꿈 꾸는 아이들이 있어 바다가 더 아름답게 보인다.
잠깐의 시간을 쪼개어 이렇게 걸어보는 것도 정말 좋다
조선소에서 내지르는 쇠말뚝 박는 소리를 들으며
파도가 깔깔대는동안 이미 셋째랑 약속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또 집에 가면 혼나겠다 ㅎㅎ
딸아이한테 또 변명하는 엄마가 될것이고 ...
옥포이야기 하나 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