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날에 ,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옥포를 구경하고 섰는데
"소지맘님, 빨리 보고 싶어서 일찍 왔구나 ..."
전화로 듣던 그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실제로 등뒤에서 들린다.
"ㅎㅎ 모자 보고 바로 알았어 자주 보던 모자라..."
우린 그렇게 만났다.
그리고 약속한 쌈밥집이 아닌 특별한 초대손님으로 000집에 가게 되었다.
처음 만나서 이렇게 행복한 밥상을 대접받다니...감동의 물결은 파도가 되고...
홍란이라고 ???이름이 맞는지?
참 예쁘게 자란다
거북이 모양을 하였다.
이렇게 좋은 날에 행복한 밥상을 차려준 000언니에게 한 없는 고마움과 감동을 전하며...
죽순무침, 돌나물초고추장절임,부추김치,...아무리 먹어도 또 먹고 싶어서 배가 터질만큼 먹었던
맛 있는 된장찌개 ...그리고 상추쌈.
모두가 무공해 먹거리.
000언니가 직접 텃밭에 심어 가꾼 ...
앗 , 누구세요?
석양언냐와 손풍금님 ...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요 !!!
ㅎㅎ 소지맘은 오늘 아침 8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르실거예요...
이렇게 우리들의 맛 있는 수다가 끝없이 이어지고...
김 세레나를 빼다 닮은 아름다운 석양언니(학교 선배언니)
예의 바르고 참한 멋쟁이 손풍금님 (블로그 친구)
ㅎㅎ 손풍금님과는 첫 만남이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알콩달콩 친친이었던 친구마냥...
행복한 우리들의 시간은 꾸역꾸역 흘러가고 가나를 데리러 갈 시간이 박두한지라
일어서려니 자꾸만 망설여지고 엉덩이는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헤어질 시간은 언제나 꿈결같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법
초대하여 행복하고 맛 있는 밥상을 차려 준 멋진 000언니
인형극을 하며 인생을 아주멋지게 가꾸며 살아가는 참한 맏언니...
사진속에 얼굴은 드러내지 않으려 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언니네 장미정원으로 아름다운 언니의 모습을 대신하며...
대문 밖 멀리까지 따라와서 손 꼭 잡아 주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먼 발치에서도 한 동안 서 있던 손풍금님
오늘 만남 참 좋았어요 .
언제나 좋은 사람 만나는 행운이 따르는 소지맘 ...
아침8시부터 저녁8시까지 무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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