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그리고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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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여정을 끝내고 맛 있는 저녁을 먹고, 설거지 끝내고
즐거운 음악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민족은 흥이 많아서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되면 곧 노래하고 춤 추는 민족임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ㅎㅎ 원래 가수는 무대가 아니면 노래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지만
모리오빠는 기어코 노래를 부르고야 말았습니다
먼저 코스모스님이 흥을 돋우고 그 흥이 무르익자
소지맘이 모리오빠께 주문을 하였습니다
"나 하나의 사랑"
을 불러 달라고 신청곡으로...
이 노래는 60~70년대 우리나라의 최고가수이자
저음가수며 인텔리 가수였던 송민도님의 히트곡으로
특히 결혼식의 축가로 많이 불리던 가사가 참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어머니(송민도님)의 음악성을 고스란히 물러 받은 모리오빠...
한 동안 국내에서 "드레곤즈 " 라는 그룹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드레곤즈 그룹의 4인방 모두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
깊어가는 밤, 노자산의 숲속에서 우리는 목이 터져라고 노래도 불렀고
목젓이 떨어져나가라고 웃어젖혔습니다.
우리모두 유쾌,상쾌,통쾌하게 노래 불렀습니다.
잠들었던 노자산이 놀라 깨어났겠죠?
ㅎㅎㅎ
25일 , 아침이 밝았습니다.
노자산 맑은 공기가 알싸하게 스며 드는 시간에 ...
만남은 언제나 이별을 등에 업고 다닙니다.
만남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였습니다.
2박3일의 추억만들기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새벽이 온다고 ...
아침이 왔다고...
이제 이별할 시간이 왔다고...
홰를 치는 토종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이제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한가롭게 모이를 쪼아 먹는 닭들처럼...
우리가 머물렀던 노자산 자연 휴양림 "숲속의 집 " 해송(1호)
살아가며 종종 추억하게 되겠지요...
7개월 전 그러니까 작년 10월 23일에도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우연은 아니겠지요 이 모든 것이?
모두 잘 가요
그리고 잊지 말아요
거제도에서 2박3일간의 추억만들기를...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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