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초면 송정리로 간다
장마기간이지만 잠깐 맑음이라 햇볕에 젖은 옷을 말리는 기분으로
구름속에 가리는 햇살을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며..
하늘의 시커먼 구름을 보니 소나기가 벼락같이 쏟아질것도 같은 느낌이 드는것이...
하송정에서 상송정으로 가는 길
연초면 송정리 솔밭마을,
솔밭마을을 지나서...
국사봉으로 올라 가 본다
국사봉 참 자주도 오른다
언제나 모델이 되어 주는 뒷모습이 예쁜 둘자씨와 명옥씨
때죽나무...5,6월에는 하얗게 꽃으로 피어나서 숲을 환하게 밝혀주더니만
이제는 열매로 아름답다.
별꽃이 환하게 피어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우아, 영지버섯이다!!!
물기 촉촉한 산에서 침나무 베어 내고 난 밑둥이에 붙어서 곱게 자란 영지버섯
10년도 넘게 산에 오른 둘자씨가 영지버섯을 무더기로 발견하고 흥분하여 소리치더니
손에 가득 따 들었다.
요건 독버섯
영지버섯이 자라고 있는 풍경...
물기를 머금은
어린 영지버섯 냄새가 참 좋다.
영지버섯 대박이오.
오늘은 숲속길을 다른 날과는 달른 방향인 샛길로 접어들자고 우겨서
갔는데 길을 인도한 사람은 헛수고만 하고
둘자씨는 영지버섯 대박을 내었다.
츠암내...쯔쯥...
아직도 개망초꽃이 흐드러진다.
더러는 장마기간의 비바람에 뭉개져서 미친년 널뛰기 하는 모습으로
나딩구는 볼품없는 꽃으로 널부러져 있기도 하지만...
송정초등학교와 하송마을
깨금이닷...
학교 뒷산에서 발견한 깨금이... 요렇게 생겼다.
오메 잘 안 보인다구요?
허여멀건한것이 아직 어리고 작아서 ...
가까이서 찍어도 영 ~~
좀더 자라야 잘 보이겠다 .
깨금을 잘 몰랐는데 오늘에사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얼마나 흥분되었는지 ...
어린시절 동네 뒷산에 소먹이러 몇번 갔을때 동네 언니,오빠들이 깨금을
찾아 나서던 기억이 살짝 떠 오른다.
송정초등학교 뒷산쪽에서 충해공원묘지 가는 길로 접어 들다가
발견한 깨금이...
요렇게 비스무리하게 생긴 굴참나무도 있는데
착각하지마시라.
잎새는 요렇게 생겨먹었고...
때죽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열매가 하도 예뻐서.
엥 요건 또 ???
산 고구마란다.
산에 따라 가 보니 산에는 별별 먹거리와 약초가 다 있다.
그냥 산이 좋아 산에 갔는데 알고 보니 산은 보약덩어리다.
그런데 산 고구마란것도 다 있네 ...
요건 또 어디에 좋은지???
놀랍다
산에는 산삼만 있는 줄 알았다가
둘자씨가 파 내는 산고구마를 보고...
산 고구마...
담쟁이
깨금
내 친구 깨금이한테
요 모습 보여줘야지
이 사진 보면 고향생각 오지게 나겠지
참 깨금샘 ? 깨금은 어떤 약효가 있나요? 꼭 알려주세염
날마다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는 즐거움 언제까지나 쭉 이어졌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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