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가조도이야기(1)

이바구아지매 2009. 7. 15. 05:10

참 아름다운 섬...가조도...이제는  배를 타고 가는 낭만은 사라졌지만 ...

그럼 이제 육지라고 불러야 하나 ? 연륙교 하나로 그닥 잘  알려지지 않은 가조도가 이제

신비스런  차도르를 벗고 세상을 향해 얼굴 내밀게 되었다.

장마기간이라 비를 양동이째 드리붓는듯한 폭우로 낮11시경(2009, 7,13일 ) 있을 예정이었던

가조도 연육교의 개통식은 어찌 되었을까...?

 비내리는" 가조도브릿지"(그냥 그리 불러 본다)를 사진에 담아보려고 깡충대었지만

거센 빗줄기에 그만 주눅이 들어

가조도행을 포기하고 말았다. 아쉽게도...

어쨋거나 시간이란 다람쥐같이   빗속으로도 마구 달려서  오후 4시를 가리키자

남편이 갑자기 소리친다.

"우리 가조도에 가 보지 않을래?"

"좋아 그럼 당장   출발~~"

그 말을 종일  기다렸다는듯...

너무도    좋아서 박수를 쳐대며 이쁜 가나를 차에 태우고 달렸다. 슝슝~~

 

가조도...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에 속한 거제도 서북단 성포에서 북쪽으로 약1km지점인 진해만 안에 있다

중앙의 좁은 지협부를 중심으로 북부와 남부 지역으로 구분된다.

북쪽에는 조망이 뛰어난 옥녀봉(332m)이 있으며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남쪽에 만이 있으나 비교적 단조롭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여 비가 많은 해양성 기후이다.

농산물로는 주로 보리와 고구마가 자급할 정도로 생산되며  주민의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 해안에서는 멸치,오징어,잡어 등이 잡히며 굴과 피조개 양식업이 활발하다

해안선 길이는 21km이며 인구는  1395명

7월13일 오전까지 카페리호(성포~가조도)가 마지막으로 운항을 끝냈다.

 

작년 겨울 끄터머리쯤이었나?  어린 가나랑 함께 성포에서 카페리호를 타고 가조도에 갔었다.

겨울바다가 참 얌전했었다는 기억과 그 섬에 사는 섬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들려주던 창호마을 김재균이장님 그날 멋지게 사진 모델도 되어 주셨는데... ,

본섬인    고현으로 가서 시장을 봐온다는  

고만고만한 또래의  할머니들과  학원에 가는 길이라며 배를 타고  고현으로 나가던

바다를 닮은 아이들 재희,시은이,지혜의 재잘거림도 기억나고

가조도에 오니   그들이 보고 싶어진다.

낮에 마지막으로 운항했다는 가조도카페리오도 꼭 타고 석별의 정을 나누었어야 했는데...

 

 

 

 

 

 

 

거제도에 딸린 60개의  부속섬 중  칠천도에 이어 두번째로 연륙교가 개통되었다.

 

 

 

7월 13일  비 개인 오후,  가조도브릿지의  모습

 

 

 

가조도브릿지를 지나서  처음으로 만난 마을이었던것 같다.?

 

 

 

가조도 일주도로를 돌아보며, 마을 이름은 잘 모르겠다. 

 

 

 

 

 

 

 

 

 

 

멀리로 보이는 안개낀 산봉우리는 가조도 옥녀봉

 

 

 

남편의 아픈 다리가  다 나으면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산 옥녀봉에 올라봐야지.

 

 

 

이 곳은 어디일까? 

 

 

 

 

 

 

 

 

 

 

 

 

 

 

 

바다를 닮아 가는 사람들... 

 

 

어부아저씨들의 대화도 정겹다. 

 

 

 

 

 

 

 

 

 

 

 

 

 

 

 

 

 

 

비 개인 오후 저분들은 분명 고현에서 왔겠지...?

 

 

 

 

 

 

 

 

 

 

 

가나는 벌써 두번째로 가조도에 와 본다.

 

 

가조도 얌생이이야기도 하고

길 바닥에서 자전거가 낮잠도 자더라는 기억을 해 내는 가나 기억력도 가조도의 물빛을  닮았나?. 

 

 

 

 

 

 

 

ㅈ ㅓ ㅇ ㅇ ㅕ ㄴ ㄱ ㅗ ㅏ ㅇ ㅆ ㅣ  ㅎㅎㅎ

 

 

 

가조도 연륙교의 개통으로 가조도의 바다는 첫날부터 육지 사람들의 방문으로

놀란 듯 ...

 

 

고동을 잡는 사람들. 

 

 

 

 

 

 

 

소지맘이 가조도에 왔어요.

 

 

가조도에서 만난 중학교 동창생 옥분이...

 

 

 

 

 

 

 

 

 

 

 

 

 

 

 

 

 

 

 

 

 

 

 

바다와 함께 노는 사람들.  

 

 

 

 

 

 

 

 

 

 

 

바지락 살포장

 

 

 

 

바지락 파면 제법 나오겠는데...

 

 

 

 

 

 

 

 

 

 

 

 

 

 

 

 

 

 

 

 

 

옥녀봉에 꼭 올라봐야지. 

 

 

 

 

 

 

 

 

 

 

 

 

 

 

 

 

 

 

 

 

 

 

 

 

 

바다가 되어버린 모녀  

 

 

 

 

 

 

 

 

 

 

 

 

 

 

 

 

 

 

 

빛이 나는 하늘

눈이 부시는 가조도의 하늘 아침부터 쏟아지던 비가 저리 곱게 씻어주었을까?

 

 

 

 

바다는 가끔  이렇게 고기를 낚아올리는 재미도 주고.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섬도 있고. 

 

 

 

다음번에 가조도에 오면 일주도로를 따라 한바퀴 쭉 돌아보며

마을이름도 알아봐야지 .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예쁜 가조도의 그림같은 마을을 욕심내서 혼자 즐기는건 안될말이다.

가조도의 숨겨진 비경이 하도 많아 짬 내서 다음에는 걸어서 차근차근 돌아보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면  어부의 집에서 하룻밤 바다소리를 베개 삼아 베고 잠이 든다면 꿈조차도 행복하겠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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