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가조도이야기(2)

이바구아지매 2009. 7. 15. 06:44

.가조도가 육지 되는 날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고

섬 사람들은 그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온 종일을 다리위에서 보내고 있는 듯 ...

 바다 위를 성큼성큼 걸어도 바다에 풍덩하고 빠지지 않자 그 신기함에

할머니들은 박수를 쳐 대기도 하고 ...

 

 

 

 

 

 

 

 

 

 

 

 

 

 

섬을 차 타고 한바퀴 휑하니 돌고 나오는 길에 . 

 

 

 

 

 

 

 

 낮에 개통식을 끝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이 다리가 완공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8년이란 시간이 고스란히 소비되었다.

 

 

 

가조도 연륙교가 개통되는 바람에 성포에서 가조도로 운항되던 가조페리호는

더 이상 이곳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참 아쉬운 일이다

15년동안 한결같이 성포에서 가조도로  가는 사람들에게 발이 되어 준 배

고작 5분여의 짧은  시간이지만 배를 타고 잔잔한 호수같은 바다를 건너 섬에 간다는 설레임이 있어 좋았던  낭만이 살아 있었던 배

 이제 산달섬으로 간 가조페리호  이름도 바뀌겠지

 거제 법동에서 산달섬으로 운항하게 되었다고 하니 여간 다행한 일인가?

하마트면  거제 바다에서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를 운명의 배였는데...

조만간 산달섬으로  또 가봐야겠다.

 

 

 

 한 동안 에드벌륜도  하늘 높이 날아올라 둥둥 떠 다니겠지.

축제의 날들이 이어질테니까.

 

 

 

가조도에서 성포쪽으로 찍어보니... 

 

 

 

성포항 

 

 

 

 

 

 섬사람도 외부사람도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바다위를 건너본다.

 

 

걸어서 가조도브릿지를 건너가며

마음껏 셔터를 누른다. 수 없이 많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러는데 야경이 엄청 멋지다고 한다

가조도를 찾는 사람들은 꼭 밤이 되도록 기다렸다가

밤 바다와 다리가 어우러지는 조화를 꼭 보라고 신신당부한다.

 

 

 

가조도 섬사람들 모두가 나와 바다 위를 걸어 보겠지.

얼마나 신기하고 좋을까?

바다 위를 걸어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개통식에 참가하여 재미를 보는 상인들도 있고.

 

 

 

 

하여튼 가조도 사람들 기분이 좋아서 오늘은  섬을 텅텅 비워놓고

성포쪽에 모두 나와  있겠지  도둑들면 어쩌려고 ㅎㅎ

 섬에 못 들어가서 겁날게 하나도 없는 멋진 세상 을 만났으니 좋겠다.

이 풍진 세상~~ ㅋ

 

 

고현 터미널에서 가조도 일주도로를  시내버스가 7차례나 운행한다고 하니

가조도 사람들 얼마나 편리해진 세상이 되었는지

앞으로 가조도를  찾는 사람 정말 많겠지

우리가족이 섬을 돌다가 만난 버스도   반가웠고

가조도 사람들 문명의 혜택도 많이 받게 되었다.

조만간 인터넷으로 카페,블로그 하는 섬사람도 많이 생겨나겠고

지적 호기심도 생겨 나서  검색도 많이 하지 않을까?

 

  

 

 

가조도사람들의 나들이 ... 다리 건너 성포로 ...비 갠 오후 늦은 시각에도  여름 햇살에  탄다고

 양산을 켜  들었다. 

 

 

 소지맘도 한컷 ... 낮의 개통식에 날렸던 축하의  금박종이가 거리에 나딩굴고.

 

 

 

 

 

 

 

 

이런 기쁜 날  맛 있는 치킨을 먹어야 분위기가 사는 법. 

 

 

 

 

 

 

 

오늘  가조도 사람들은 꿈에서도 바다 위를 걷겠지. 

 

 

다리 하나가 바꾼 세상

가조도,  앞으로 어디까지 비상할까? 

 

2009년 7월 13일 ...아름다운 가조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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