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그리고 마산으로 향해 달려갔다
버스안은 몇 사람만 댕그렁 태우고도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어 한기를 날리더니
금방 냉동시켜 버릴듯 그 기세는 실로 대단한 여름속 겨울 ...
차내와는 상반되게 아침 햇살로도 더위에 화닥거리던 마산에서 볼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사정없이,
통영에서 하차하였다.화닥거리며 불볕더위를 쏘아 올리던 마산의 더위를 슈웅 날려버리고 싶어서
갑자기 통영을 느끼고 싶어지는 울컥함이 '통영터미널'로 쫓아낸다.
통영... 거제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예쁘고 작은 항구도시다.
통영을 말하자면 온갖 미사여구가 모자랄 지경으로 '한국의 나폴리' 라 극찬을 들은지 오래고.
음악의 향기, 문학의 향기, 그림의 향기와
다양한 공예품의 향기까지...이것들은 모두 잘 어우러져 통영만의특별한 향기가 된다.
바다를 밑그림으로 깔고 그리는 통영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통영의 이웃동네에 살아서 참 좋다
마음 먹고 30분만 달리면 반겨주는 동네 ...
오늘도 선배님이 짬 내서 통영을 담으라고 이곳 저곳으로 데려 다 준다.
후후 갑자기 찾아 든 통영을 소지맘은 또 어떻게 그려볼까?
우선 사진항아리에 가득 채우는 일부터 시작해야겠지...
요긴 통영대교...한낮이라 더위가 차창밖으로 몰려왔지만 해저 위로 달리는 기분 아주 특별했고.
요새 한창 그림그리기가 유행인지 ...하여튼 밋밋한 벽보다는 알콩달콩 그림이야기가 그려진 벽도 멋지다
거리 표지펀을 보니 우측으로 가면 박경리 묘소가 있단다.
그럼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가난한 어린 시절에 살았던 뚝지먼당도 있을까?
오늘은 차창 밖으로 그냥 스치고 가지만 다음에 통영에 다시오면 꼭 가봐야지 ...
통영대교를 내려서서 만난 바다
해안도로를 쭉 타고 달린다.
도천동지구
아침을 여는 시장 ...서호시장 근처
싱싱한 해산물이 싼 값으로 특히 거제사람들을 반기는 곳이라는데...
서호시장...오후에도 북적대더라.
이 곳의 지명은 잘 모르겠다
죽항이라고 했는지?
저 해변에 멋진 집을 짓고 산다면 문학이며,음악이며 예술의 향기가 저절로 피어오르겠다.
통영은 그런 곳이니까.
멀리로 통영의 음악당도 보이고...
중앙시장 근처인가 보다.
작은 도시답게 자그마한 풍경들이 어우러지는 곳.
거북선이다.
이 순신 장군이 임진왜란때 사용했다는 거북선을 재현 해 놓은 ...
무료 입장이며 노를 저어 볼 수도 있어 즐거움은 배가 될 듯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이곳에 들러 노 젓는 특별한 체험을 해 보고 좋아서 소리를 내지른다.
통영이야기 ...
충무공 이순신 장군 ...우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인물이라고 말해도 딴지 걸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거북선?
오후의 햇살이 기우는 통영거리 ...
한 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깊은 시름 하는 차에...
통영은 충무김밥이란 먹거리가 유명하다
저기 보이는 "뚱보할매김밥집"
오래 전 서울에 살았을 때 '국풍81' 이란 8도 먹거리 장터가 열렸던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충무김밥'이 대히트를 쳤었다.
하얀 이밥 따로 싸고 ,반찬이 따로 나오는 것이 특징으로 오징어무침,무김치,오뎅볶음과 씨락국이 별미다.
중앙시장은 낮시장이라고 선배가 알려준다.
낮에 활기 찬 시장이라니 쌍벽을 이루는 두 시장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그러고 보니 한산대첩 기간인듯
시청직원들이 나와서 차량통제도 하고 , 행사진행도 하고 ...
차를 타고 거제로 가는 길에는 언제나 통영을 지나치게 된다.오늘도 통영에 멈춰서서 살짝 구경하게 되었다.
선배, 언제나 고마워요 ㅎㅎ 오늘은 통영의 칼칼한 복국도 맛보게 해 주었으니 그 기분이란...
하지만 욕심 하나 더 부려야지 요 다음엔 '동피랑'도 구경시켜 주세요.
가난한 동네를 그림으로 아름답게 수 놓은 가난한 달동네 풍경을요.
동티랑 ..
선배, 그곳에도 꼭 데려 다 주실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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