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하동 땅 , 평사리이야기(1)

이바구아지매 2009. 11. 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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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 경남에 위치한  하동 땅, 평사리를 밟았습니다.

소설가 박 경리선생이 무려 25년에 걸쳐 탈고 한  대하소설<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 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오래전부터 그 곳이 무지 궁금하였던터라 작심하고 출발하여 도착한 시간은 해가 늬엿늬엿 서산으로 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하동 땅, 악양면 평사리는 섬진강을 끼고 돌아 너른 평야를 이루었고   농경사회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쌀농사로  본다면 만석지기가 서넛은 나옴직한 곳이었습니다.

 

 

 

 

 

 

하동군 악양면... 중국의  동정호와 악양을 닮았다 하여  이 곳은  또 하나의  악양이 되었느니.. 

물길좋은  섬진강이  구비구비 흘러들어 몇만석 풍년의 수확을 낼만한    너른 들판이 펼쳐진 곳 ...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상평마을)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마침 , ANN이 찾아 간 시각은 소설속의 등장인물이었던 임이네, 용이네, 판술네가

 저녁밥을 짓는 시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평사리 , 최참판댁 가는 길의 대서사시...

 

 

 

 

 

 

 

 

 대하소설  토지의 주인공 "서희와 길상이" 나목에 새겨져 있고....

 

 

 

  Ann 이 평사리의  최참판댁으로 방문하기 위해 열심히 걸어 올라가던 중, 아~~ 참 큰일날뻔 했네요

평사리를 찾은 관광객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이 볏짚에 옮겨붙어 불이 나자 마을사람들이잽싸게  달려들어 불을 끕니다.

 

 

 

 

 

 아름다운 평사리에 불이 나면 안될 일입니다.

하마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평사리의 호박...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지붕 위의 솟대(민간신앙)도 인상적이고...

 

 

 

 

 겨울빛깔로 물든 산봉우리가 흘러내려  평사리를 감싸 안아 주는 산줄기는 지리산의 멋진능선?

남으로 가지를 쳐 흘러내리다가 성재봉이 되어   넓은 평야를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었고...

 

 

 

 

 

 

 

 

토지의 무대 ...두만네 정한조,판술네, 조중구, 구천이, 봉선이, 윤씨부인,최치수, 서희, 길상이...참 많은 등장인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대하드라마(TV로 방영했던)의  장면도 얼핏  떠오르고...

 

 

 

 

 

 

 

 

 

 

 

 

 

 

 어둠이 살짝 내리는 평사리의  왼쪽 고샅길에서 오른쪽 고샅길로  돌아서 최참판댁으로 가는 사람들...

 

 

 

 

 

 

 

 

 

 

 

 

 

 

 

 

 

 

 

 

 

 

 

 

 

 함께 간 현명이도 평사리를 기억속에 꼬옥 담아 가길 바래봅니다. 

 

 

 

 

 

 

 

 

 

 

 

 

 

 

 안녕하세요  Ann... 하동에서 인사드릴게요

제가 선 이 곳은 대하드라마 "토지" 가 방송되었던 평사리의 두만네? 집 마당인가 봅니다.

 

 

 

 ㅎㅎ 요번에는 서서방네로 마슬갔습니다.

겨울에는 마슬도 종종 가야 겨울 맛이나지요.

 

 

 

 

 

 영달이, 판술네에도 가 보구요.

 

 

 

 

 강봉기, 두리네도 마슬 갔습니다.

 

 

 

 

용이, 강청댁이 사는 집에도 들러서 인사 하고... 

 

 

 

 

 이번에는 길상이네 집에도 들렀습니다.

널보리로 싹을 틔운 질금을 널어 말리고 있던 길상이누님도 만나고 ...요긴 길상이네

너른 마당입니다. 길상이는  서희한테 장가들어  처가덕에 고래등같은 기와집을 짓고

그의 누님은 식혜의 원료인 질금을 팔아  돈 벌어들인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독립군자금을 댈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렇다면 많이많이 팔아드려야겠죠

나라의 운명이 바람앞의 등불인데...

 

 

 

 

메주도 띄우고...

 

 

 

 

 이곳에서 선배님은  길상이누님께 꼬여 (ㅎㅎ) 그만 질금을 두댓박이나 사고 말았습니다.

선배님은 Ann에게도 한댓박 사 주셨구요 (고맙습니다)

에구머니 집에 가져가서 맛있게 식혜를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식혜맛이 아주 좋으면 Ann이 사랑하는 블로그  친구님들 모두 초대하여 대접할게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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