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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간리의 갯벌 ...아득한 갯내음이 물씬~~~
아홉물이라는데...갯벌이 드넓게 펼쳐지고 그녀들이 조개잡이를 나서고....곧 질펀한 바다에 빨려 들고....
누군가가 정성으로 심어 하얗게 피어난 갯벌가의 메밀꽃... 메밀꽃의 꽃무리는 바닷가 염전에서 모아 놓은 굵은 소금알 같습니다.
된장찌개를 끓여 먹으면 맛이 특별하게 좋다는 까막조개 .... 바지락을 파려고 갯벌을 파헤쳤더니 그 속에서 요렇게 까만 조개가 ...
개맡가시나들은 그만 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꽃씨 따던 빨간대야에 까막조개를 담아서 연출하니 한층 더 맛깔스럽습니다.
요건 덕임이가 판 것 오늘 저녁 구수한 된장찌개 끓이면 다른 반찬 없어도 밥한그릇 뚝딱 하겠죠???
점심을 먹고 난 후 남은 틈새시간에 바다로 달려 간 어여쁜 비바리들...
정자, 순애,일연, 복순, 말순,종순,덕임이 ...하늘로 치켜 들려 볼록 솟은 엉덩이가 어찌그리 예쁜지...
열심히 개발하는 모습은 밀레의' 만종'보다 한층 더 성서러워 보입니다.
오잉 요렇게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나올 줄이야...
ㅎㅎ 초상권 침해라고 앤을 걸고 넘어지려나 00야 미안 ㅎㅎ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네모습이 아름다워 돈 한푼 안 받고
대문에 걸어도 될 만한 사진 찍어 주었으니 혼내지 말아야 하느니라 ㅋㅋ
까막조개랑 덕임이의 손...참으로 열심히 살아 온 덕임이의 손 ...저 손 보고 감동하였습니다.
우리 엄마들의 손... 굵고,투박하고 ,구부러졌지만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준 손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덕임이가 개발한 것은 까막조개랑 석모라는군요
석모는 데쳐서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먹으면 맛있다는데...
까막조개와 석모
순애는 천곡리 산골에 살았는데도 개발선수입니다
어린시절, 첫새벽부터 몇십리 밖에 있는 바닷가로 가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멀리로 굴 양식을 시작하는 굴종패붙이기 작업도 한창 진행중이고...
굴양식...바다 목장이라고 말해도 좋겠죠.^^*
꽃씨를 따러 왔다가 바다를 만나서 개발을 하며 좋아하다가 , 다시 꽃씨를 따러 갑니다.
일연이,순애,종순이는 누가 먼저 달리나 내기를 하면서 달려 가는 모습이 천진난만하여 영락없는 초딩같습니다.
얼굴에 주름만 없다면 ...
길 가다가 비닐하우스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파인애플도 만나고...
다시 꽃씨 따기를 합니다.
작은 교회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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