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욕지도에서(1)

이바구아지매 2010. 6. 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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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에 막 도착하였습니다 .

 

 

 

 

 욕지도에 도착하자마자 맨 처음 본 풍경입니다

싸이클선수들인지

욕지도사람들은 모두가 싸이클만 하는지...

네들란드사람 하멜이 제주도에 가서 맨 처음 본 풍경은 무엇이었는지 갑짜기 궁금해지네요 ?

 

 

 

 

 흰작살해수욕장? 이름이 무섭습니다

원시인이 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를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작살이란 말땜에 ...

자부란 ..며느리들만 사는 마을인지?

 

 

 

 

동뫼로 이름도 예쁩니다 

 모든것이 신기합니다 .

 

 

 

 

배에서 내리는 많은 사람들. 

 

 

 

 

 

이 분들 창원에서 오셨다네요

욕지도가  "사량도 " 인줄 알고

사량도 옥녀봉에 오를려고 가는 중이라는데 ㅋ

콜롬 버스가 인도를 찾아 떠났는데 서인도로 간 이유랑 일맥상통할지도 ..

암튼 재미난  두분입니다.

 

 

 

 

 

 뻥튀기 과자를 리어카 가득 실은 아저씨를 만나 길을 물었습니다

욕지도의 명산 천황봉에 가는 길이라니

야포,노적 쪽으로 가라고 알려 주셨지만

귀담아 듣지도 않아 금새 까 먹었습니다.

 

 

 욕지도에서 욕심을 마음껏  부려 봅니다

별별것을 다 담아 가려는 욕심쟁이

 

 

 

 

 

 

창원에서 오신 두 분의 뒷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재빠르게 담아 봅니다

"저게 불판이가? 뭐할라꼬 무겁게 지고 산행을 가지?."

라고 남편이 궁금 해 하네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무엇에 쓰려고 지고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천왕봉까지 지고 오르려면 고생좀 하시겠죠?

 

 

 

 

요건 또 무슨 동상인지?

"고기가 저 쪽에서 많이 몰려 온다  "

라고 고기떼가 몰려 오는 방향을  알려 주는 동상 이라는데

카이사르의 동상인줄 잘못알았지요 .

 

 

 

 

 2010.6.2 지방선거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곳곳에 플랫카드에 고맙다는 인사를 ...

음 다음에 또 소중한 한표를  부탁한다는 뜻도 담겨있겠죠.

 

 

 

 

어디가 어딘줄도 모르고 그냥 바닷가를 따라 쭉 갑니다  

가다가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도 담아 보구요.

 

 

 

 욕지도 파출소와 통영 삼덕항으로 가는 여객선터미널도 찍어봅니다

바다를 따라 걷기만 해도 별별것을 다 보게 되네요.

 

 

  바다농장에서 캐 온 것들.  아주 싱싱해요.

 

 

 

 

이런 풍경 놓치면 안되겠죠.

 

 

 

 

포장마차에는 벌써 찰옥수수도 팔아요

아기 업은 노란티셔츠의 새댁 정말 이뻤구요.

 

 

 

 

언제나 드러 내 놓은 모습보다  골목길을  찾아 다니며

자연스런 풍경을  더 사랑하는 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또 찍습니다.

 

 

 

 

 

 이 길로 쭉 걸어 가 볼랍니다.

교회탑을 보면서.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더워서 할딱이며  돌아보니

이런~~ 멋진 차들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아 ~~참 이제야 생각나네요

욕지도를 일주하는  스포츠차가 있다는 걸

블로그에서 본 기억도 있는데

건망증이 하도 심하여 이제는

보고 돌아 서기만 해도 금방 까 먹습니다

한번 타 보는건데

사진 찍어주니 손 흔들며 신나하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신나던  스포츠카.

 

 

 

 

해군경비정이  바다 위에 둥둥

이런 사진 찍으면 안되는거 아닌지?

 

 

 

 

 

하여튼 올라갑니다

산쪽으로 천왕봉은 욕지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니

 일단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되겠죠.

 

 

 

 욕지도 흙은 다 빨갛군요

그래서 욕지고구마가 맛나다는 말씀

우리 옥동로길을 따라 가 볼까요?

 

 

 해군의 콘도라네요

혼곡, 천왕봉 가는 들머리.

 

 

 

언제나 이런 풍경을 좋아해서리. 

 

 

 

혼곡을 올라서니

바다가  그림처럼 나타나서

섬산의 매력에 또 흠뻑 빠져듭니다

섬산은 바다라는 또 하나의 멋진 그림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육지산들이 아름답다고 폼을 내보지만

섬산의 아름다움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그건 에시당초 불가능한 일입니다.

 

 

 

 

 

 들풀,산풀 모두가 이뻐요.

그녀의 눈에 예쁘지 않는것이 또 있을까

 

 

 

 워낭소리... 제 2탄

 

 

 

소는 가족입니다

어린시절 추억속에는 언제나 늘 함께 한 소가 있습니다. 

 

 

소가 예쁩니다

풀밭위의 식사를 하는 소를 보자

고향에 온 느낌이 듭니다.

 

 

 

 

 

 

퍼슥하게 퍼질러 놓은 물기 머금은 막 싼 소똥,

그 똥냄새도 싫지 않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 폐달을 저어가는  여중생의 뒷태도

욕지도에서 본 예쁜 그림입니다

어라~~ 실컷 산길   걸었는데

걷다 보니 임도가 나옵니다

임도를 지나 다시 산길로 접어 들어  열심히 걸어갔죠.

 

 

 

 

 

 

숲에서는 온갖새소리가 반갑다고 노래 불러 줍니다

산딸기는 빨갛게 익어  따 먹어 보라고 숲속에다 식탁을 차려 놓았네요

하나씩 따 먹어 보니 그 맛이 어찌나 달콤한지

눈이 스르르 감기고 미소가 번집니다

그리고 감탄의 소리가 저절로

"우아~~정말 맛있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남편의 삼겹살은 조금이라도  빠져 주었으면 좋으련만

산딸의 효능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는 상황.

 

 

 

 

 

간간 불어 오는 산들바람이 어찌나 상쾌한지 그만

17살 소녀적 행동이 되살아납니다

두 팔 벌리고 산새가  되어 훨훨 날아봅니다.

 

 

 

 

까꿍 .. 

 

 

 

 

 로프를 잡고 오르기도 하고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섬들의 이름은 다 무어라고 불러야 하는지 알지 못해도

좋습니다

동양화를 그리 아름답다고 생각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욕지도의 천왕봉 가는 길,  산위에서 본 바다의 섬들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동양화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들것 같은 예감이...

 

 

 

 

 칼바위인가요?

모르겠지만 쪼그리고 앉아도 봅니다  

바다에 심기운 섬의 뿌리도 내려 다 보면서.

 

 

 욕지도 ...그리고 빨강머리 앤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맛을 느끼며 한숨 자고 가려구요.

 

 

 

 이렇게 좋은 날에

그냥 산을 밟고만 지나 가서야   되겠어요 !

실컷 느껴 볼랍니다

산이 좋아서, 흙이 좋아서

산새가 좋아서 ,나무가, 자연의 모든것들이 다 좋아서 그냥 못갑니다.

 

 

 

 

산딸나무야,

바다야,

언제까지나 너희들이랑 함께하고 싶어라  

꽃이 될까?

새가 될까?

나무가 될까?

아님 바다가 될까?

그 모든것을 아우르는 자연이 되면 좋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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