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빨강머리앤의 내 고향 거제도 도보여행기(6)

이바구아지매 2010. 8. 11. 12:07

 

28416

 

 

 

 2010.8.7(토)

오후의 햇살이 긴  꼬랑지를 서산으로 오므리는 시간

그렇다고 여름해의 사기충천을 누가 막을쏘냐

인간과 태양의 시소게임

우리는 걸어서 그 높은 학동고개를 넘었다

구름도 쉬어 넘고 팔색조도 힘들어서 날개짓 멈추어버린 학동길을

당당하게 우리가 넘었다

그리고 가라산과 노자산이  어깨동무한

산밑 내촐길에서 편하게 푹 퍼져버렸다

요기서 나길님은 고이 간직해 온  1.5L퍁트병에 꽁꽁 얼린 물도 고스란히 내 놓으시고

땀 뻘뻘 흘리며 오아시스를 지켜 온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한 모금 얻어 마시기도 미안스럽기만

하하 웃으며 그간의 비밀을 다 공개하신 멋진 이야기도 앤의  이야기주머니속에 꼭꼭 담아 보관해야지.

 

 

 

촐래촐래 걸어서 내촐길에 푹 퍼진 여유로움. 

 

 

 

 

 '침실노동자님'은 아예 내촐길에서 잠드셨다

'거울 달린 요강' 이란 닉을 사용하려다가 저지 당하셨다나?

순진무구하게 생기신 냥반님이  상당히 야한 말ㅆ.도 잘 하세요. ㅎㅎ

 

 

 

 

 여전히 예쁘고 얌전한 울 노루귀님

그리고 향촌님과 태암님도  여유로워지신듯.

 

다시 벗은 양말 신고 영광스럽게 걸어 간 곳

 

"학동몽돌해수욕장"

 

 

 

이 곳은 물 맑고 공기 좋아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번 장기도보에 이 곳을 선택하게  된 데는 주저없는 선택이었다  

모든님들이 그런 마음이었으면 좋겠지만...

 

 

 

 

 

 몽돌을 깔고 앉은 우리의 젊은 영웅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의 함께 함이 더욱 빛나지 않았을까?

 

 

 

 

 

 

 

 

 

 그대, 나를 알아요?

나는 그사람을 몰라요  목이 매여 와 . 눈물이 흘러도 나는 그대를 몰라요  푸푸푸

왜 이런 노래가 튕겨 나올까요?

참 매력적인 여인

 

 

 

 

 물놀이

 

 

 

 

 

 

 

 

 

 

 학동의 물빛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들이 물을 즐기는 모습 ... 시원한 느낌이 아주 좋아요.

 

 

 

 

 

 

 

 

 

 

향촌님 , 곧 동생 보겠어요

학동물빛이 그리 좋아요?

 

 

 

 

 

 

 손기정선수보다  훨씬 분위기 좋은 멋진 우승

 

물속에 오래 서 있기 대회 단독출전하여   ㅎㅎ

 

 

 

 

 

 

 

 

 

 

 

 

 

loading...
Play

 

 

 

 

 

 

 

 

 

 

 

 

 언제  허리춤까지 물속으로

우아 놀랍다

저리도 좋으실까요???

 

 

 

 

 

 

 

 

그만 나오세요 감기 걸려요

 

현재시간 5:00

5시 30분에 연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숙소인 서당골농원으로 가세요

오늘  도보행진 (대포,명사,근포,다대, 도장포,신선대,바람의 언덕 , 학동)

총 15km 행진하였고

남쫑7네와 몇몇분들은 5km를 더 걸어서 숙소까지 완보하여

그 기록을 합하면 20km를 행진하였으니 대단한 사람들이다

생각 해 보니 모두가 사람이 아니고 '드라큐라와 구미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겁나서 살짝 고현으로 줄행랑을  쳤다  울집으로 ...

대단한 하루가 되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