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모두가 챔피언이었던 (거가대교개통기념 국제마라톤대회)1

이바구아지매 2010. 12. 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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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5(일)

 

거가대교 개통을 기념하는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거제(대금산) 휴게소를 향해 아침일찍 달렸다

그 동안 준비부족으로 순엉터리란 말을 많이 들었던 '전마협'이었지만

나름대로 노력하였으리라 믿어본다

 겨울답지않게 날씨도 기분이 좋은지

더 맑고 상쾌하다

택배로 보냈다는 마라톤 참가 배번과 티셔츠는 출발할

시간까지도 도착하지 않아 받지도 못한 채

하지만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는지라 특별하게 불쾌하지는 않다

큰일 치루는데 그 정도 착오는 있으리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며

고현에서 달리기 시작하여  연초면 송정접속도로에  올라서서 

덕포를 거쳐 율천고개를 넘어 거가대교방면으로  향해 달리자

이렇게 달리다가 '꿈의 바닷길'인  '거가대교'를

  질주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부산에 도착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벅차오른다. 

 

세  상  정  말  좋  아 졌  다.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다리하나

 

이렇게 꿈같은 일을 상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현실로 가능하게 대통령께 진언드린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는 말  얼마전 신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김영삼전대통령 현직시절 ,그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김봉조씨가 그분으로

얼마전  지역신문(새거제)에 스스로 공개를 하셨더랬다.

 

세상은  이렇게 누군가의 기막힌 상상하나가 현실로 그려지는 멋진 창조의 공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각하, 거제도캉 부산이랑 연결하는 다리하나 놓으면 어떨까예

그라모  거제도 학실히 달라질끼라예  갱제도 살리고  교통도 편리해지고

꿈같은 바닷길이 열리겠지예"

"  아 참 그거 댓길로 좋컷네  예 그래보입시다 신중하이

 생각해가 이 일 학실하게(확실하게) 밀어부치 보이소 삼촌 "

오래 전

이렇게  '거가대교'가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잉태를 했던 것이다.

 

역사적인 거가대교 개통식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국제마라톤대회인만큼

거제시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전국의 마라토너들과 관심있는 국민들이 환호하며

새벽부터 몰려 들었고

장목~ 대금, 외포~ 대금, 율천고개~ 대금간은 전국에서 몰려 든 차량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마라톤구간이 변경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꿈의 바닷길인 '거가대교' 위를 가로 질러 달려 볼 수도 있었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공사로.

아쉬움은 언제나 남는것

하지만 우리는 달렸다

오전 10시30분경  42,195km의 플코스를 첫출발한데 이어 30km,13km,5km를 출발했다

난생처음 마라톤에 참가 한 '빨강머리앤' 선수는 걷다가 달리다가를 반복하며

함께 달리던 수  많은 사람들의 표정을 담느라고 무지 바빴다

꿀꿀대며 고장난 소리를 연신내던 디카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지구촌사람들의

사람냄새 날리는 표정을 놓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덕분에 그렇게 좋은 작품은 아니더라도생생하게 

달리는 표정을 담을 수 있어

얼마나 좋았는지. 흐뭇했는지

달리는 동안 우리모두는 챔피언이었다

또 한사람 달리던 챔피언 , 캐나다의 국민적 영웅 '테리 팍스'를 떠 올리는 감동의 순간도 경험하고.

그가 남긴 명언도 가슴에 새기고 ...

 

"Dreams are made passible if you try"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Somewhere the hurting must stop"

어디에선가 통증은 틀림없이 멈춘다.

 

 

 

 

 

 

 

 

 

 

연초면 송정리  송정IC로 올라서기전

 

 

 

며칠후면 개통 될 '거가대교' 개통의 깃발이 곳곳에서 나부낀다 .

 

 

 

송정 IC 로 올라서자 쌩쌩 달린다.

 

 

 

 

 

 

 

거가대교 접속도로 공사명도 상세하게  새겨 놓았다.

 

 

 

아직 끝내지 못한 공사중인 곳도 많다.

 

 

 

 

누군가는 이렇게 땀흘리며 수고하고

 

 

 

땀 흘리며 수고하는 그들의 노력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이렇게 빨라지는 세상

 

 

 

 

외포리 작은 바닷가 마을에도 겨울이 내려 앉았다.

 

 

 

 

 

 

 

 

 

이 길로 부산으로 가겠지  며칠후면...

 

 

 

 

전국에서 오는 차량들.

 

 

 

 

 

 

 

 

 

 

 

여전히 공사중이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여 일하기가 조금 수월할지?

 

 

 

 

마라톤의 출발지 대금휴게소에 도착하니

벌써 경품추첨을 하고 있었고  거제시장님도 경품추첨을 하고 계신다

우린 아직 번호표도 부여받지 못했는데 택배사고인가? 주최측의 무관심인가? 순엉터리?

1등은 자동차 한대?

남편은 간밤 꿈에 1등하는 꿈도 꾸었다는데

완전 개꿈을 꾸었다.

 

 

 

 

이제 마라톤을 하기 위해 준비운동을  시작하고

금정산 독립군 ?

각오를 굳건하게 하는   모습

 

 

 

 

빨강 양복을 입은 이 분 색깔도 정열적이다.

 

 

 

 

더불어 함께 뛰어 보려는

마  라   토  너님들...

 

 

 

 

 

이렇게 현장에서  느즈막히 받은 번호표

 다른 사람들은 다 택배로 집에서 받았는데 ...

 

 

 

 

줄리앙소렐님은 이 번호표를 받기 전 주최측에 약간의 항의를 했다

완전엉터리라고

그래서 1등한  자동차도 날아갔다고 ㅎㅎ(개꿈 꾸고  변명도 잘해요)

 

 

 

 

몸풀기로  준비운동도 철저하게  하고.

 

 

 

 

오늘 이 곳에  2~3만명은  모였을까?

 

 

 

 

겨울날씨 답지 않아

날 잘 잡았다고 칭찬 들을만하다.

 

 

 

 

4770선수  잘 달려요 .

 

 

 

 

 햇살도  기분좋아져 따사로움 쏟아준다.

 

 

 

 

남녀노소가 모두 즐거운 축제 한마당에 참가하여

 

 

 

 

이 분도 부산에서 오신듯

 

 

 

 

모두가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

 

 

 

 

빨강머리와 빨강산타복장도 등장하고

 

 

 

 

작은 마을이 왁자지껄

 

 

 

 

 

1211번 선수님도 잘 달리세요.

 

 

 

 

4178선수님과 1879선수님도 잘 달리세요 .

 

 

 

 

2859선수님과 3015선수님의 즐거운 대화 보기좋아요.

 

 

 

 

오아 대우조선산악회원님들도  참가하셨다.

2832선수 백대현님도 오랜만이고

2830선수 대장님은 처음 뵙는데

모두가 반갑게 기념사진 한장도 남기셔야 .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젖히는 풍경도 보기좋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모습도  정겨우니

 

 

 

 

빨강머리앤선수와 줄리앙소렐선수

안녕하세요

블로거님들,

오늘 성적은 공동 1위가 목표입니다

5km에 출전하였는데  줄리앙소렐님은 마라톤 제법 잘 뛰어요  

다음에는 30km정도는 달려 볼 생각입니다.

 

 

 

 

 

 

역시 국제마라톤대회라 그런지 외국인들도 제법 눈에 들어 온다

그런데 그닥 알려진 유명선수는 아닌 듯  조선소에 근무하는 ~~ 아마도 그러리라.

 

 

 

 

4482선수  인터뷰를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

 

 

 

 

아빠와 딸?아름다운 그림이야기

 

 

 

 

커플룩을 입은 그들의 모습도 보기 좋다 .

 

 

 

 

여기서 부산까지54km 가덕도까지 14km라니  정말 가까운 거리다

훗날 언젠가는  대마도까지 연결하는 다리가 생기지 않을까?

 

 

 

 

등산을 오신 듯

물한변씩 받으시고 편안하게 앉으신 어르신들.

 

 

 

 

너무도 예쁜 엄마와 아가

엄마는 오늘을 아가에게 보여주려 하는데 아가는 오늘을 기억할까?

아가의 기억 끄트머리엔 알똥말똥 가물가물한 오늘이 달려 있게 될지도.

 

 

 

 

모두가 희망에 부풀어

 

 

 

 

 돌아보니 친구도 달리려고 왔다는데 ...

 

 

 

 

4291선수야, 반갑다

잘 지냈니?

승리의 다짐 보이니?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다.

직장 동료였었는데 ...

 

 

 

 

몸의 어느 부분이 조금 불편해도 상관없다

우리 달리자.

 

 

 

 

 

가족들과 함께 온 그녀네 모습도 그림사진으로 잘 어울린다.

 

 

 

 

 

 

 

 

 

몸풀기는 언제나 시시각각으로.

 

 

 

 

 

 

 

 

우린 챔피언이 될거야 ~~

 

 

 

 

13km 출발의 폭죽이 터져 오르고

 

 

 

 

 

누구여도 좋다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표정들이 좋은것이다.

 

 

 

 

잠깐동안 대회행사 일정표를  살펴보기도 .

 

 

 

 

달리기전 기다리는 시간에 거가대교에 대하여 알아보기도 하고.

 

 

 

 

 

그래 꿈과 희망은 너희들의 것이야

자 날자 푸른 창공으로

열심히 달리다 보면 창공으로  날아 오를 수도 있겠지 ?

 

 

 

 

꿈과 희망을 향하여

 

 

 

 

 

몸 어딘가에 장애가 조금  있으면 대순가

이 멋진 용기를 보라

2485번 선수 그의 달리는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모두가 더불어 달리는거야

 

 

 

 

 신념에 찬 표정도 아주 좋아요.

 

 

 

 

우리 오늘을 기억하자.

 

 

 

 

5188선수님의 결의에 찬 표정

오늘 아주 멋진 run  하시겠다는 각오의 표현도 좋고.

 

 

 

 

1338 선수님도  당당하게 잘해내실듯

 

 

 

 

 

 

 

 

근심걱정  다 내려놓고 달려요  괜찮아요

세상은 다 우리것이잖아요?

 

 

 

 

 

손에 손 잡고 달려도 좋구요.

 

 

 

 

보세요 햇살도 님의 편이네요

달리다 보면 가슴이 다 시원해지고 탁 트일  ...아주 멋진 햇살 속 님

그대도 챔피언 .

 

 

 

 

 

 

 

 

 

모두가 한곳을 향해 뛰는 날

 

 

 

 

우리모두 챔피언

 

 

 

 

 

 

 

 

자 출발이다

달리자 달리자

 

 

 

 

 

 

 

 

모두함께 달려가자.

 

 

 

 

 

 

 

 

 

 

 

 

 

 

 

 

 

바다를  향하여 달리자

오늘 우리는 실컷 달릴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챔피언이 될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