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거제도에도 사박사박 흰 눈이 내렸습니다.

이바구아지매 2011. 2. 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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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일입니까?

사박사박 눈이 내립니다

 거   제  도  에 흰눈이 내립니다

하늘에서 흰꽃가루  펄펄 날리니 

이런 날 주방에서 달그닥거리며 

저녁밥을 짓느라고 총총거려야겠습니까?

 안되죠  그건 절대로 안될 말입니다 .

 

 

 

 

 

오랜만에 자유부인이  한번 되어 나가 봐야겠죠?

그래서 눈을 핑계대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

 

 

 

 

자    유   부   인  2

자유부인?

글쎄 어감이 별로입니다

참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큰소녀들이라고 ...

 그게 훨씬 더 잘 어울리죠?

 

 

 

 

 

 

거제도에 눈이 내리면  이건 뉴스거리가 분명합니다

대한늬우스에 100분정도  소개되어야 할...

 

 

 

 

 

 

요렇게 나비춤도 추어보구요 .

 

 

 

 

 

잠자리춤도 춥니다.

 

 

 

 

 

 

거제도에 눈이 사박사박 내리니

큰소녀들이 더 좋아합니다

강쥐보다도 100배 더 좋아하지요.

그런데 이 무슨 호들갑들이냐구요?

아니 몰라서 그러세요?

이건 분명 뉴스특보예요

언제 거제도에 이렇게 눈이 펄펄 내리는 꼴 보신적 있나요?

 

 

 

 

 

 

 

목련꽃이 벙글어 봄인줄 알았더니

흰눈이 펄펄

꽃샘추위가 시샘을 하네요

그래도 이쁩니다.

 

 

 

 

 

 

아파트도, 소방서도, 미끄러지며 지나가는 차들도

홀로 걸어가는 그녀까지도

모두가 눈을 맞으며  눈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듭니다.

 

 

 

 

 하얀 눈은 목련꽃 망울도   소복하게 덮어줍니다.

 

 

 

 

들녘도 하얀 이불을 덮었습니다.

 

 

 

 

큰소녀도 그만 눈이 되어버렸습니다.

 

 

 

 

 

누군가가 그럴지도 모릅니다

거제도에는  절대로 눈같은건  오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큰소녀가' 인증샷' 을  확실하게 합니다.

 

 

 

 

산도,들도 차들도 모두' 인증샷'입니다

이 모든것들은 물론  거제도에 있는 것들입니다.

 

 

 

 

보세요 요나무들도 흰눈을 가지런히 맞고 서 있죠?

모두가 거제도의 나무들입니다.

 

 

 

 

 

오늘 거제도에선 저녁밥같은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눈이 내리잖아요 ...희고 고운 눈이요 .

 

 

 

 

눈이 내립니다

모두 나와서 반갑다고  거리로 나가서 문자 날리며 약속도 합니다

'스타벅스'에서 만나자구요

참 '바람의 언덕'에 가 보지 않겠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것도 좋겠군요.

 

 

 

 

 

 

큰소녀들, 오늘 눈을 핑계대며 반란을 일으킵니다

절대로 저녁밥 같은건  하지 말자구요

아니 절대로 못한다구요 .

그럼 누가 해야죠?

누군 누구겠어요

남표니들이 해야죠 왜그래야 하냐구요?

라고 물으신다면

눈이 내리잖아요  하하하.

 

 

 

 

 

 

 

 

큰소녀들의 오늘 하루는 모두 거리로 나가서  노래하고 춤추는  날입니다.

 

 

 

 

 

 

 

눈을 맞고 선 큰소녀들 너무 예쁘죠?

 

 

 

 

 

 

아마 지금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도 눈이 펄펄 내리겠지요?

 

 

 

 

큰소녀들에게 하얀 행복이 소소하게 달려오네요.

 

 

 

 

 

하얀 행복이 말갛게 가슴으로 내립니다.

 

 

 

 

 

 

에쿠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야 할까 봅니다

남표니들이 처음하는 밥이라  다 태워서 못먹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나비춤을 너무 추었나 봅니다

배가 고프네요 그럼 이제  집으로 돌아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