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 너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이바구아지매 2011. 9.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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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우산을 들고 빗속으로 나서니

 삘강우산을 타고  토닥토닥  흘러 내리는  빗방울 소리가 발아래서 '통통 '가야금소리를 낸다. 

아무도 걷지 않는 세상속으로 홀로  걸어가는 비의 여인

이미 긴 시간 내린 비는 아스팔트 깊숙히 파고 들며 깔깔댄다.

 검은길은 반짝임의 윤기를 내고 , 바다를 이웃한  수평선을 향하여 숨죽이며  걸어가는

비와 여인과 빨강우산이

   함께  어우러져 길이 되어버린 풍경속으로

 지난 여름 어느날에

만나 이름 기억했던 네가 아득한  수평선너머로   손짖하며 슬픈 웃음 머금고 섰네.

 

 

 

 

 

 

 

 

 

                                           음악열기~~~~~~~~~

 

 

       너를 만나고 싶다
너에 이름을 부르고 싶다
한여름 무더운날 시원하게 내리는
소낙비 처럼
너를 만나고 싶다
너에 이름을 부르고 싶다
달빛 아래서 사랑을 노래한
풀벌레처럼
그리움이어도 좋아
이렇게 내마음이 깊은걸
외로움이어도 좋아
이렇게 내맘에 꽃이 피는걸
너를 향한 나의 향기가
이 밤을 날려
눈감으면 내안에 비가 내리고
너를 향한 나의 향기가
이밤을 날려
눈감으면 내안에
너에 노래가 흘러

너를 만나고 싶다
너에 이름을 부르고 싶다
달빛아래서 사랑을 노래하는
풀벌레처럼
그리움이어도 좋아
이렇게 내 마음이 기쁜걸
외로움이어도 좋아
이렇게 내맘에 꽃을 피는걸
너를 향한 나의 향기가
이 밤을 휘날려
눈감으면 내안에 비가 내리고
너를 향한 나의 향기가
이밤을 날려
눈감으면 내안에
너에 노래가 흘러
        

 

                   

                           

 

꼭 한번  휠체어 위에서 벌떡 일어나  두발로 걸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그럴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에게는 서른해에 가까운 시간의 그리움을  잉태한  보고싶은 여인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둘을 갈라 놓은  태평양이란 이름의 바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하면서도

아니 만나야하는 운명의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 주고 싶은 이유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