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모시꽃과 함께 할 2012년 고성 공룡엑스포이야기

이바구아지매 2011. 11.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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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6가야 중의  막내 .

〈삼국유사〉에 의하면 소가야는 당시의 고성(固城)이라 했다.

이는 〈삼국사기〉 지리지의 고성현조(固城縣條)에 "본래 소가야국이었다"라고 기록된...

 

 

거제에서 한시간여 차를 타고 서부경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고성은 특별한 계획없이도 종종 찾아가는  곳이다.

요즘더러 고성으로 가는 횟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는데 그 이유는

목포가  고향인 ' 모시꽃 '친구가 고성의 따스한  풍경에   반하여  어느 날 갑자기  덜컥 이사를  왔노라기에

반가운 걸음을 몇차례 하게 되었다.

 

 다랭이 논들이 조각보처럼 섬섬히 잇대어진  고을 풍경과

조용한 바다를 보니   반생 [半生] 을 내려놓을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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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낯선 이국땅에 불쑥 찾아든 이민자처럼  고독한 바쁨으로

 혹은  인내하고 창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모시의 질긴 뿌리처럼이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가서 만나고    돌아 오는 날에는   삶의  위안을 받곤 한다.

모시가  되어버린 그녀의 모습에서  다시 태어날  고성의 빛깔을 미리 상상 해 보는 의미를 부여하며.

 

"공룡과 모시꽃"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그녀와 전화에서 듣게 된 천상의 신비로운 이야기는  바로 

  그녀의 손끝에서  전통의  모시의 피륙이   꽃옷으로  화려하게  만들어질것이며  그 특별한 옷을  공룡들이 입게 된다는 것

공룡과 모시꽃의 만남, 이 멋진 과학과 예술의 만남으로  세상 사람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까?

2012년 고성 공룡엑스포, 

 EQ 감성의 창의적이고  특별한 모습으로  하늘이  내린 빗물로 공룡을 깨우고

지구촌 가족을 반겨줄 그날을 기다리며.

 

 

 

 

 

2012년  고성 공룡엑스포

주제 ,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

 

지금으로부터 2억 3000만 년 전 중생대 초, 지구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공룡”

그로부터 약 1억 6500만 년 동안 지구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공룡은 백악기가 끝남과 동시에 멸종하였습니다.

지금은 더 이상, 지구의 어느곳에서도 공룡을 볼 수 없지만 지층 속에서 오래도록 잠자고 있던

공룡은 화석이 되어 다시금 우리 앞에서 그 위용을 떨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공룡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경상남도 고성입니다.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우리 군은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으로

, 군 전역에 걸쳐 거의 모든 곳에서 약 5,000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과 일반인들에게 공룡화석을 보다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오비랩터(Oviraptor)와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진품 화석을 비롯하여

 클라멜리사우루스 (Klamelisaurus)와 모놀로포사우루스 (Monolophosaurus)와

같은 아시아 공룡, 그리고 세계의 다양한 공룡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처 :고성공룡박물관 >

 

 

모시꽃과 모시 ...

 

모시란

모시풀 줄기의 껍질로 만든 피륙이다.

가는 모시울로 된 면직물을  이용하여

가화를 만드는 것을

모시로 만든 꽃이라고 한다..

모시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전통과 고풍스러운

자연에 가까운 모시 원단을 이용하여 손으로 만드는 꽃 수공예품이다.

모시꽃은 먼지가 앉이 않고

수분을 잘 조절해 줄 뿐만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자연을 연상케 한다.

작품의 모든 소재는 천연의 자연 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어느공간 연출에도 만족도를 높힐 수가 있고  또한 작품의 변신이 가능하여

늘 새로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신종 유망 사업으로도 소개할 정도이다.

여성들의 자립과 고부가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상품성과 작품성을 

겸한 우리나라 유일의 수공예로

이를 모시로 만든 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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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 터 잡은 ' 모시꽃체험학교'와  울타리 너머 이웃집들...

 

 

 

 부지런한 사람들이 어찌나 정성을 가득 쏟았는지

이번에는 모시꽃학교에 딸린 작은 집들이 동화속 나라에서 막 튀어나온듯 예쁘다.

페인트칠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집.

 

 

 

 

경기도 광주에서  오신  임때롱님과  함께 고성의 모시꽃체험학교에 가다.

10월 하순 어느 날.

 

 

 

 

 

주인을 닮아 따뜻하고  어여쁜 작은 집들이...

 

 

 

 

어느듯 가을을  다 털어버린 감나무

 

 

 

 

동화속 집으로 들어 가 보기도.

 

 

 

빛으로 색으로 마음으로... 11월의 빛깔

모시꽃에 반한  란희씨

 

 

 

 

 

 

 

 

 

 

모시로 만든 꽃

 

 

                    김정숙

 

모시풀

어린 싹

봄 여름 가을 겨울

수 없이 여윈 뒤

곧게 마음 세워

한 아낙의  열손가락 마디마디

피멍울을 드리우고

인고의 끝자락에

고운 나비로 날아라

그리운 님이 되어

섬섬히

무지개빛

가슴으로 잉태한

모시로 만든 꽃

내 영혼에 고운 님이시여.

 

 

무지개로 피어난 모시...

 

 

“가슴으로 잉태한 무지개빛 모시꽃이 피다”
모시꽃창시자 김정숙 씨
 
 
 
 

물 뿌리면 천연가습기 역할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                 <출처 ... 고성신문>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시

 

 

 

 

 

 

가을 꽃 ...국화

 

 

 

 망태기와 감

 

 

 

 

 모시의   변신

 

 

 

 복도에서  창문으로 내다 보며 소란대는 대나무의 이야기를 듣는다.

 

 

 

날마다 가꾸는 보람

 

 

 

 

 

 

 

 

 

운동장에는  잔디를   심어 제법  파릇하다.

 

 

 

학교뒷뜰

 

 

 

가을의 명상

 

 

 

 

 

 

 

 

 

 

모시꽃체험학교의 매력은 이미 소문이 나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든다.

 

 

 

 

 

도깨비소굴같았던 작은 폐교에  모시같은 여자가  찾아 들었다

그녀의 끝없는 노력은  마침내

꿈 꾸는듯한  동화속  작은 학교로 탈바꿈시켜   모두가 놀라는 모시꽃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가을이 스러지는 풍경도 볼만하고.

 

 

 

 

먼데서 오신 손님에게 친절한  모시꽃학교사람들과....

 

 

 

 

 

공룡의 나라로 간 모시꽃체험학교는 고성군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행복하다.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는 학교의 옛터에는  옛날의 우물도 있고.

등나무 그늘과 바지개,  지개, 그리고 텃밭과...

 

 

 

가을햇살을  받아 옹기들도 윤기내며  해바라기하는  운동장에서.

 

 

 

 

동화나라학교의 야트막한 교문도 정겹고.

 

 

 

 

벼를 베어 낸 11월의 텅빈 논과 마을

 

 

 

 

 

 이렇게 작은 시골학교

 

 

 

 

 

학교 교문앞

 

 

 

익은 호박은 이제 주인이 따 갔을까?

 

 

 

 

시골집의 늦가을

 

 

 

 

 

모시의 변신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2012년3월,

공룡들의 놀이터였던 공룡나라  고성에서  거대한  공룡 티라노사우르스  혹은 아기공룡 둘리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전통의 피륙인  모시로 만든 꽃옷을  화려하게 입고 지구촌 사람들을 만나게 될

 축제의 설레임과 신비스러운 풍경을  너무 일찍 공개 해 버린것은 아닌지...